[FETV=장기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의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특약을 출시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KB손보는 ‘KB금쪽같은 펫보험’에 부가한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 특약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 특약은 업계 최초로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 사망 시 동물장묘업체에서 제공하는 장례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장례 당일 발생한 총 장례비용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특약이다. 가입 유형별로 실손형 가입 시 장례비용 지원금을 총 장례비용의 최대 70%까지 실손 보장한다. 정액형에 가입하면 총 장례비용이 20만원, 50만원, 70만원, 100만원 초과 시 구간별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KB경영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망 경험이 있는 가구의 약 30%는 50만원 이상의 장례비용을 부담했다. 장례비용 지출 비율은 50만원 이상·50만원 미만(각 28%), 30만원 미만(23%),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된 가운데 국내 유일의 토종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외국계 재보험사 RGA가 공동재보험 수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보험사 삼성생명과 은행계 생명보험사 1위 신한라이프가 코리안리와 손을 잡은 반면, 우리금융지주로의 매각을 앞둔 외국계 중형사 동양생명은 RGA와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금리 위험이 높은 생보사를 중심으로 공동재보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RGA는 지난달 30일 동양생명과 15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6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추가 계약으로, 총 수재금액은 3500억원으로 늘었다. 출재사인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된 가운데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추가 계약을 결정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FETV=장기영 기자] 삼성생명은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인 사망을 보장받으면서 연금 전환을 통해 노후자금도 마련할 수 있는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을 오는 11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 전반적 사회구조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생애주기 맞춤형 종신보험이다. 가입 유형은 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1종)과 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2종)으로 나뉘며, 각 유형별로 보험료 산출 시 적용 이율이 다르다. 1종은 10년 이내 연 복리 2.75%·10년 초과 연 복리 1.6%를, 2종은 연 복리 3%를 적용한다. 사망보험금은 가입 10년 이후 최장 10년간 매년 2%씩 체증돼 가입금액의 120%까지 늘어난다. 특정 시점별 사망보험금 증액 서비스도 추가했다. 계약일로부터 10년, 20년, 30년 경과 시점에 각각 약정 보험료 총액의 10%, 20%, 30%까 추가 증액된다. 특히 1종 가입 시 ‘더블연금 전환 특약’을 선택하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유동화해 공시이율이나 사망 시점과 관계없이 총 수령액을 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 최저 보증한다. 전환은 주계약 가입 후 20년이 경과하고 피보험자가 45~80세인 경우에 가능하며,
[FETV=장기영 기자] 2025년 국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올해에 비해 2.4%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특히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0%대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성 둔화는 수익성 약화로, 수익성 약화는 건전성 악화로, 그리고 다시 건전성 악화는 성장성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10일 ‘2025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는 건강·질병보험 중심의 보장성보험 증가와 퇴직연금 확대 등에 따라 올해에 비해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권별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0.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초회보험료는 건강보험 증가에도 불구하고,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감소로 9.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생명보험은 건강보험 포트폴리오의 시장지배력 확대가 예상되나,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장성 둔화는 보험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임원들의 임기가 최단 3개월로 제한돼 사실상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임원들의 거취는 금융당국의 승인에 따른 매각 최종 성사 여부와 매각 이후 두 회사 통합 시기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인 임원 총 5명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신규 임기를 내년 3월 말까지로 제한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6일 투자기획담당 이사, 경영전략담당 이사 등 임원 2명을 재선임해 임기는 약 7개월이다. ABL생명도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FC실 상무, 자산운용실 상무, 경영관리실 상무 등 임원 3명의 임기를 내년 3월까지만 연장하기로 했다. 이 중 2명의 재선임일은 12월 21일이어서 실질적으로 주어진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에 불과하다. 두 회사 모두 임원의 보직과 직책에 따라 1~2년 단위로 임기를 연장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임원들의 임기를 이 같이 축소한 것은 우리금융으로의 매각을 앞두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 연말 또는
[FETV=장기영 기자] 삼성화재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2대 질병으로 특정 치료를 받으면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하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 특약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 특약 2종을 건강보험 상품에 부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특약은 치료를 받는 병원과 보험금 지급 유형에 따라 정액형과 비례형으로 나뉜다. 정액형은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수술, 혈전용해치료, 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00만원 한도로 가입금액을 정액 지급한다. 비례형은 종합병원 이상에서 동일한 치료를 받아 연간 발생한 본인부담금이 100만원 이상이면 최대 3000만원까지 구간별 가입금액을 보장한다. 높은 재발률과 고가의 치료비를 감안해 보장기간은 10년으로 정했으며, 연령에 따른 가입금액 한도 제한은 없다. 이번 특약 출시에 따라 삼성화재는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암 특정치료비’ 특약을 포함해 3대 질병 특정치료비를 모두 특약으로 보장한다.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1파트 김현중 프로는 “환절기에 급격히 늘어나는 뇌·심장질환에 대한 보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특약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FETV=장기영 기자] 동양생명이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30일 글로벌 재보험사 RGA재보험과 15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6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추가 계약으로, 총 계약금액은 3500억원으로 늘었다.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된 가운데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추가 계약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은 이달 7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동양생명은 당초 후순위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5일 수요 예측에서 22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한 뒤 추가 청약을 거쳐 발행 한도까지 증액했다. 동양
[FETV=장기영 기자]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주도하는 혁신문화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8일 농협생명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진행된 사내 혁신조직 ‘이노베이션 유닛(Innovation Unit)’ 시상식에 참석해 “자율적인 혁신 활동을 장려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노베이션 유닛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유닛을 구성해 신사업이나 업무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조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4개월간 활동한 유닛 가운데 3개 우수 유닛을 선정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인공지능(AI) 활용 보장 분석을 제안한 ‘AI스마트플래너’ 유닛이 수상했다. 여성 전용 상품을 제안한 ‘펨테크’ 유닛과 보험전문가 단기 활용 플랫폼 개발을 제안한 ‘보험전문커리어’ 유닛은 우수상을 받았다. 농협생명은 우수 유닛에 포상금을 수여했으며,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보험사들이 의료자문을 보험금 지급 거절에 악용한다는 지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특정 자문의 소견을 근거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삭감한다는 비판은 매년 금융당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져 왔다. 10월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대형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의료자문을 통한 보험금 부지급 현황을 들여다본다. [FETV=장기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가 의료자문을 거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부지급 건수는 30% 이상 증가했다. 부지급 건수는 KB손해보험이 530건을 웃돌아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는 1년 새 2배 이상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올 들어 부지급 건수가 감소한 곳은 삼성화재 1곳뿐이었으며, 부지급률 역시 가장 낮았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의료자문을 통한 보험금 부지급 건수는 2025건으로 전년 동기 1506건에 비해 519건(34.5%) 증가했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계약자나 피해자가 청구한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과 해당 사건간의 연관성
[FETV=장기영 기자]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이 파생상품 손익을 엉터리로 계산해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회계처리 오류로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재무제표를 제출한 메트라이프생명에 과태료 1800만원을 부과하는 제재 조치를 통보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20~2021년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파생상품 관련 이익과 손실을 과대 계상한 재무제표를 금감원장에게 제출했다. ‘보험업법’ 제118조 제1항 등에 따르면 보험사는 당해 회계연도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회계기준 등을 준수해 재무제표를 작성 및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파생상품 회계 처리와 관련해 전표 입력과 결산 업무 개선을 요구하는 경영유의사항을 통보하기도 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21년 결산 당시 파생상품 평가이익과 평가비용이 전년 대비 각각 249.9%, 247.4% 급증했음에도, 증가 원인 등에 대한 추세적 분석을 통해 회계 처리의 적정성을 검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