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황현산 기자] 은행이나 농협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보험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줄었는데 특히 은행의 감소폭은 40%에 이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3조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13억원(33.3%) 감소했다. 생명보험이 2조6767억원으로 36.9% 줄었고 손해보험은 7360억원으로 15.6% 감소했다.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 기준(IFRS 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기피하고 있는데다 지난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가입수요도 눈에 띄게 줄었다. 4월부터 일시납 장기 저축성보험 비과세 한도가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되고 월 적립식 장기 저축성보험 비과세 한도(월 150만원 이하)도 신설됐다.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은 2조2644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은행의 상반기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은 227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 줄었다. 농업협동조합은 상대적으로 적은 12.7% 감소한 1조1178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농작물재해보험 등 농업 관련 정책보험의 주된 판매채널이어서 은행보다 판매실적 감소폭이 작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전략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판매실적 감소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독일의 대형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의 합병설이 힘을 얻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지엘케는 "(합병을) 내일보다 오늘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간지 슈피겔이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라서다. 이 소식에 이날 코메르츠방크의 주가와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권은 대체로 도이체방크가 자회사인 포스트방크의 투자은행 부문을 구조조정을 한 뒤 코메르츠와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두 은행은 독일 실물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경영실적이 상당히 떨어지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금융권에서 자산규모 1위인 도이체방크는 최근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고, 자산규모 2위인 코메르츠방크는 2015년 이후 수익성이 하락세다. 이런 탓에 두 은행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여왔고 신용위험 및 부도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도이체방크의 주가 하락 폭은 39.0%에 달했고 코메르츠방크는 35.1%였다. 유로 지역 은행의 평균 하락 폭인 20.2%를 상회한 것이다.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서 평가한 예상부도확률 역시 유럽에서 경쟁 은행인 BNP파리바 등에 비해 한참 높다. 이런 부진은 무리한 투자금융 사업의 확대와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 마진 축소 등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2012년부터 미국계 투자은행을 넘어서기 위해 개인·기업 금융 부문을 축소하고 투자금융 사업을 확대했다가 2015년에 67억9천억유로(8조8천7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순손실이었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금융감독당국이 파생상품을 강력히 규제하자 유럽의 다른 대형 은행들이 투자은행 사업을 축소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벌인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MBS(주택저당증권)를 불법적으로 판매해 2016년 미국 법무부로부터 72억달러(8조1천250억원 )의 벌금을 부과받은 점 등도 부실화의 원인이 됐다. 더구나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디지털 뱅킹 등에서도 뒤처지면서 미래 수익성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이에 도이체방크는 미국과 영국의 투자은행 영업부문을 축소해 직원의 10%인 1만 명을 감축하고 2020년까지 인력의 30%를 줄이기로 했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도 매각하고 개인고객 사업부문에 집중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역시 2020년까지 직원의 20%인 1만 명을 줄이고 개인고객 사업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미 두 은행은 2016년 9월께 합병을 논의했지만,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런 자구책으로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두 은행의 합병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더구나 독일 내 중소기업금융의 선두주자인 코메르츠방크의 해외 매각 가능성을 우려하는 경제계의 분위기 탓인지 합병설은 커지고 있다. 재무부도 합병에 호의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코메르츠방크의 지분 15%를 보유해 합병과 관련해 상당한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 합병 시 비용절감 효과가 큰 데다 두 은행의 수익 기반이 상당히 달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따른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가 합병하면 유럽계 은행 중 HSBC와 BNP파리바에 이어 세 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은행이 된다. 그러나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보여 노동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 은행의 합병설과 관련해 재무부 대변인은 "은행 간의 전략적인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미국 다국적기업들의 환심을 사는 쪽으로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불리한 입장인 중국이 관세 외에 미국 기업들에 보복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던 우려와는 사뭇 다른 태도여서 주목된다. 11일 미국 월스트리 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보복자제 방침을 밝히는 등 최근 들어 부쩍 공개석상에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지난달 한 모임에서 미국 기업 관계자들에게 중국에서 영업하는 미국 기업들이 무역전쟁의 반격 표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류 부총리가 "외국 기업들에 대한 응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 광둥성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를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이들의 면담이 관영 TV로 방영됐다며 이는 엑손모빌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손모빌의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이는 중국 내 단일 외국기업 최대투자이자 중국이 전략적으로 중대하게 여기는 분야를 개방하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치로 기록된다. 그뿐만 아니라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주석도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블랙스톤 등 월스트리트 기업의 임원들과 이번 주에 회동할 예정이다. 중국 관리들에 따르면 왕 부주석이 전할 메시지도 다른 중국 지도부와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태도는 몇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의 수위를 올릴 때와 눈에 띄게 다른 변화다. 당시 중국 당국은 '달러 대 달러'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고, 왕 부주석은 미국 기업 대표들에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이 미국의 공격을 되받아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WSJ는 중국 관리들을 인용, 무역전쟁이 악화하면 중국 경제나 중국의 미래에 핵심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투자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중국 지도부가 크게 우려해 미국의 위협을 무시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인 윌리엄 자리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이지 않는 게 사리에 맞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이지만 대부분 반도체(인텔), 항공(제너럴일렉트릭) 등 기간산업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미국기업들에 보복을 하면 여타국 투자자들의 신뢰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FETV=정해균 기자] LG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대금 1조15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자재 대금 결제, 급여·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 자금난을 겪을 수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LG전자가 약 6500억원, LG화학이 22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총 1조1500억원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LG 계열사들은 지난 설에도 총 1조2400억원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특히 LG는 1차 협력사에 안내문 등을 보내 2·3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지급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1차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납품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경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해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LG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며, 지난 7월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1차 협력회사에게 지급한 금액은 44조원에 달한다. LG전자는 2·3차 협력회사에게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거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1차 협력회사에 상생펀드 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추석을 맞아 사업장 인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외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LG화학 대산공장은 사택 내에서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인근 마을 다문화 가정에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한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 불우이웃들에게 추석 음식 재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을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경기 파주,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의 결연 가정과 복지시설을 방문해 '추석명절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한다.
[FETV=정해균 기자] LG화학이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인 미국 '유니실'(Uniseal) 지분 100%를 이 회사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니실은 1960년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다. 접착제 전문 평가지인 'ASI'가 최근 선정한 '올해의 접착제 기업 톱25'에 포함된 강소업체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GM, 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 지난해 매출 63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제를 조립할 때 기존의 나사나 용접 대신 사용함으로써 차량을 가볍게 하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은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원에서 2020년 6조5000원, 2023년 8조4000원 규모로 연간 8%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중국 등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양극재',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테이프' 등도 생산하고 있어 이번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국내 10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자녀세대 계열사 지분이 올해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자산 중 자녀세대 보유 비중은 32.4%로 1년 전에 비해 1.5%포인트 높아졌다. 대림과 웅진은 사실상 주식 자산의 승계 작업이 완료됐으나 삼성, 현대차, SK 등 대표 그룹은 상대적으로 상속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0대 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으로 모두 152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총수의 자녀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9조4205억원으로, 전체의 32.4%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대림과 웅진은 자녀세대가 총수일가 지분의 99.9%를 차지해 사실상 주식 자산의 승계가 마무리됐다. 이어 태영(98.1%), 우미(97.6%), LIG(96.7%), 대명홀딩스(95.4%), 일진(94.2%), 한솔(92.8%) 등 6개 그룹은 90%를 넘었다. 장금상선(87.9%), KCC(87.6%), 애경(84.2%), 대신증권(81.2%), 효성(80.1%), 현대백화점(79.7%), 대상(78.3%), 두산(73.9%), 농심(73.8%), 동원(73.5%), 롯데(72.4%), 중흥건설(68.2%), 호반건설(67.4%), 한국타이어(64.8%), DB(61.4%), 세아(59.3%), 아세아(58.3%), 금호석유화학(54.4%), 한일홀딩스(54.4%), 한화(50.1%) 등도 승계율이 높았다. 반면 한국투자금융과 교보생명, 셀트리온, 카카오, 이랜드, 네이버 등 12곳은 아직 부모 세대가 계열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리츠금융(0.2%), SK(0.3%), 한라(0.5%), HDC(1.5%), 현대해상(1.9%), 교원(2.0%), 부영(2.3%), 대한유화(4.2%), 현대(4.4%), 한진중공업(4.6%), 아모레퍼시픽(5.2%), 신안(5.3%), 동국제강(5.6%), SM(6.0%), BGF(7.5%), NHN엔터테인먼트(8.8%), 미래에셋(9.1%), CJ(9.4%), S&T(9.6%) 등도 10% 미만에 그쳤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서 경영승계가 이뤄졌지만, 지분가치로는 아직도 50%에 미달했다. 삼성은 이재용·부진·서현 3남매의 주식자산 가치 비중이 39.4%였고, 현대차도 정의선 부회장 등 총수일가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승계비중이 43.2%에 그쳤다. 최근 1년 새 자녀세대로의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곳은 경동과 OCI였다.경동은 자녀세대의 지분가치 비중이 1년 새 20.6%포인트나 오른 44.7%였고, 지난해 이수영 회장이 타계했던 OCI도 같은 기간 21.8%에서 42.2%로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어 현대중공업(16.5%p), 중앙일보(14.7%p), 엠디엠(11.9%p), 하림(10.4%p), 중흥건설(10.2%p), 한화(10.0%p) 등도 자녀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1년 새 10%포인트 넘게 올랏다. CEO스코어는 “삼성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재용 부회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건희 회장을 부모 세대로 보고 산정했다”면서 “자녀세대로의 주식 자산 승계율이 50%를 넘는 그룹은 모두 28개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FETV=정해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0월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르노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돼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는 마스터 S(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롱바디 모델)의 2가지 형태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48·5548mm, 전고 1700·1894mm, 적재중량 1300·1350kg, 적재공간 8.0·10.8㎥의 넓은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또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600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갖추고 있어 화물의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여기에 한국형 마스터는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34.7kg.m를 뿜어낸다.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뛰어난 퍼포먼스와 높은 연비효율을 갖추고 있다. 또 돌출형으로 디자인 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을 제공한다.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스윙 어시스트’ 기능 등의 안전·편의사양도 갖추고 있다. 르노 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의 전국 판매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차체 및 일반 부품, 엔진,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한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약 25만~26만대 규모이며, 1톤 트럭으로 대표되는 상용차 모델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이번에 출시될 마스터가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는 “기존 상용차 시장은 1톤 트럭을 중심으로 드롭사이드(화물칸이 노출된 형태) 방식과 밴(화물칸이 별도의 박스형태로 밀폐된 형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물류용 택배 트럭과 상업용 트럭 부분에 집중된 시장 구조는 현대·기아차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해왔던 포스코에 50년 만에 노동조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일부 직원들은 '포스코의 새로운 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지난 6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노조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4일 온라인 메시전와 소셜미디어세 설립 선언문을 공개하면서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재무관리 개선과 책임 경영 실패에 대한 반발,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영권 승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가입을 신청한 포스코 직원들은 오는 1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첫 비공개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회의 공식 출범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그 시점을 대략 10월 초순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노조의 성립 성공 여부에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삼성과 함께 무노조 철칙을 고수해 왔다. 창사 이후로 여러 차례 노동자들이 시도를 했지만 노조 설립에 성공한 적은 없었다. 1990년 약 2만명 규모의 대형 노조가 세워졌으나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사건으로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해현재는 10명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현재는 1997년 11월 출범한 노경협의회가 직원들의 임금협상·복리후생·근로조건 문제 등을 협의하며 사실상 노조 역할을 하고 있다.
[FETV=황현산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송영록 전 CFO 및 재무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송 신임 사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회계법인에서 재무 관련 경력을 쌓아오다 지난 2007년 재무 컨트롤러 담당 이사로 메트라이프에 합류했다. 이후 재무 총괄 담당 전무를 거쳐 2016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2017년에는 부사장에 선임됐다. 메트라이프는 송 사장이 CFO로서 데미언 그린 전 사장과 함께 회사 경영의 주요 사항들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비즈니스, 직원,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후임이 결정 될 때까지 당분간 CFO 역할도 겸임할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LG하우시스가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의 미국 내 생산 설비를 증설을 통해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라인을 증설한다고 10일 밝혔다. LG하우시스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드 스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2016년 2호 라인 증설에 이어 이번에 3호 라인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호 라인은 정교한 로봇 설비를 도입,기존 라인보다 고급 천연석에 더 가까운 다양한 디자인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이다. 외관은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 내구성 등이 천연석보다 뛰어나 주방가구, 세면대, 식탁 등에 사용되고 호텔·병원 같은 상업용 시설의 각종 안내데스크 및 카운터, 벽체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연산 35만㎡ 생산규모인 3호 라인은 2019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하우시스의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규모는 현재 70만㎡보다 50% 증가한 105만㎡로 늘어난다. LG하우시스는 2011년 미국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설립한 이후 ‘비아테라(Viatera)’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캐나다에 북미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신우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전무)은 “북미는 3조원 규모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시설 확장으로 북미 지역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선두 업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