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SK하이닉스는 15∼16일 이틀 간 경기 광주시 하이비전센터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셀프 리더십 스쿨'을 진행했다. 셀프 리더십 스쿨은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자녀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해온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엔(UN)기후변화협상게임'을 도입했다. UN기후변화협상게임은 참가자들이 각국 대표 역할을 맡아 다자국 협상을 통해 오는 2100년까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지 않게 협상안을 도출하는 게임이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가족들이 매월 회사를 방문하는 '해피패밀리데이', 어린이날 가족 초청 행사, 농가 체험 행사 등 다양한 가족친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이른바 '일본은 훌륭하다' 붐은 틀렸다. '오모테나시(일본 문화 특유의 손님에 대한 극진한 접대)'는 외국인에게 민폐가 되며 일본의 직장은 쓸데없는 회의가 너무 많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도 소고기덮밥(규동)이 10엔(약 100원)만 올라도 큰 소동이 벌어진다." 최근 일본에서 '일본은 훌륭하다' 붐(boom)이 퍼져가는 가운데 이처럼 일본 문화에 대한 환상을 깨는 책이 일본 내에서 출판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은 훌륭하다' 붐은 과한 애국심을 조장하는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일본에서는 TV 등 대중 매체와 정치인의 입을 통해 '일본이 최고다'는 식의 자랑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세계에서 바보취급을 당하는 일본인'이라는 제목의 책이 최근 출간돼 발간 1주일만에 증쇄가 결정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책의 저자는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여성 다니모토 마유미(谷本眞由美·43) 씨다. IT컨설턴트인 그는 트위터에서의 '촌철살인' 표현으로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다. 저자는 해외에서 자신이 느낀 일본의 이미지와 '일본은 훌륭하다' 붐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점을 구체적인 예를 들며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소고기덮밥 가격 인상에는 난리가 나고, 자신의 소득세와 사회보장문제에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관심하다"고 적었다. 또 "투표율이 상당히 낮은데도, 왜 익명 게시판과 SNS에서는 정치적인 표현이 넘처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손타쿠(忖度·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행동함) 과잉의 '오모테나시'는 습관이 다른 외국인에게는 실제로는 민폐다", "쓸데없는 회의가 많아 생산성이 낮은 일본 기업의 일하는 방식은 이상하다"는 부분도 과한 애국심을 갖는 일본인의 환상에 직격탄을 날린다. 저자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인들은 일본인들을 존경하고 있다'는 표현이 TV 등에서 넘쳐나는 것을 봤지만 실제로는 해외에서 일본이 화제가 된다면 분명 거액의 국가 부채와 저출산 문제 얘기가 나온다"며 "'일본은 시장으로서는 끝이다', '일본에 투자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일본인에게도 장점은 있지만 '일본은 훌륭하다'는 것은 환상이다"며 "(일본인 독자에게) 객관적으로 장래를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FETV=김영훈 기자] 일명 '딱정벌자레차'로 유명한 독일 폴크스바겐의 소형차 비틀(Beetle)이 내년 중으로 단종된다고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미주본부는 "내년 7월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마지막 비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틀은 1930년대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가 국민차 생산을 지시하면서 창립된 폴크스바겐의 대표작이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오며 전후 독일 경제부흥의 견인차 노릇을 했지만, 줄곧 배기가스 문제 등에 발목이 잡혔다. 유럽에서는 1978년 비틀 생산이 중단됐고, 1997년부터는 멕시코공장에서 딱정벌레 형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내부를 새롭게 바꾼 '뉴비틀'로 변신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68년 디즈니영화 '러브 버그'(The Love Bug)에 등장한 '허비'의 실제 모델이다. 블룸버그는 "디즈니영화가 개봉된 1968년엔 미국에서만 연간 42만3천대가 팔렸고, 1990년대까지도 인기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 미주본부도 성명에서 "수많은 애호가로서는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비틀 모델의 단종에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판매가 감소했고 최근엔 배기가스 조작 의혹인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조치는 비틀이 감성적인 향수를 자극하는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비롯한 가족친화형 모델 또는 친환경 전기차 등으로 시장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FETV=장민선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서민금융연구원 출범기념 포럼'에서 서민금융에 적합한 금융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소득이 중명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서도 서민 금융이 지원될 수 있도록 대상자확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전 부총리) 축사·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격려사·변제호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 발제 그리고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은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수 한국임팩트금융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패널로는 한대호 저축은행중앙회 상무, 류정훈 농협중앙회 팀장, 고광득 신협중앙회 부장, 이재선 한국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 노경호 SK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안준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본부장,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대호 저축은행중앙회 상무는 “민간 서민금융 회사들이 활성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 서민금융회사들의 금리 폭을 넓히면서 정책서민금융폭 줄어드는 것을 민간 서민금융에서 포용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또 한 상무는 “의무대출비율을 줄여주면 중금리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8~9등급 저신용자도 상환 건이 꽤 있다며 사회적 인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정훈 농협중앙회 팀장은 업무 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상품의 종류가 워낙 많고 내용도 복잡하고 어렵고, 부실 책임을 오롯이 취급자가 부담하다보니 다들 회피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자영업자의 경우 발급기간이 1달가량 걸려 현장의 어려움도 있다”며 금융당국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고광득 신협중앙회 부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저신용자의 연체율이 높고, 회수율이 낮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고정비율을 인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지원 자격에 대해 “근로자 외에 연금수령자·농어업인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부실률에 대해서는 “대위변제율 적정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행 제도에 대한 개선방안 제안에 변제호 과장은 “이미 금융위가 고민한 주제도 있고, 처음 듣는 의견도 있다”면서 “테스크포스(TF)에서 충분히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선 한국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은 “낮아진 금리 탓에 대부업권의 저신용자 대출이 줄고, 상환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서민금융정책이 복지보다 금융에 치우쳐 있다”면서 “복지 부분에 많이 결여되어 있는데 정부가 복지개념을 담은 금융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불법 사금융 사례와 피해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해며 불법 사금융에 대해서도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금융과 복지가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변 과장은 “금융과 복지가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면서 “상호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본부장과 SK미소금융재단 노경호 사무국장은 비영리 단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 본부장은 “최근 고용쇼크로 취약계층은 늘어났다”면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사무국장은 “사회적 기업의 대출에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연체자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금융과 복지의 분리”를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 ▲상환 기간 조정 ▲NGO 단체 지원 등을 언급하며 “빚을 갚지 못해 고통 받는 서민들은 소득창출이 시급”하다면서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는 곳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발화자인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은 ▲채무자·채권자의 도덕적 해이 ▲시민 의식 교육 ▲맞춤형 커리큘럼 재조정 ▲기부금의 투명성 등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 변 과장은 “비영리기구 등 다양한 기관이 서민금융에서 활동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바라는 바고,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금융소외는 더 이상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의 책임이 됐다”며 “각 기관 및 단체가 보완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유기적으로 공유하면서 보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범 금융권 관계자들이 모여 채무조정도 개편, 정책서민금융상품 개편, 사회적 금융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내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FETV=오세정 기자] 미소금융, 햇살론, 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중 60% 이상이 6등급 이상의 중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등급 이하 저신용자 비중은 9.2%에 불과해 정작 저신용등급의 취약계층이 정책금융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재원 확충, 대상자 적정성 등 서민금융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5월 서민금융연구포럼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 지원체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서민금융체계 개편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증현 전 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초대원장, 이순우 저축은행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변제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서민금융체계 개편 과제로 ▲대상자 적정성 ▲시장금융과의 조화 ▲부실률 ▲한정적인 재원 등을 꼽았다. 변 과장은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중 6등급 이상 공급 비중은 60.4%인 반면, 8등급이하 저신용자의 비중은 9.2%에 불과하다”면서 “정책서민금융상품도 금융상품으로 부실률 등을 우려해 우선적으로 신용도가 좋은 사람에게 지원이 이뤄지면서 중신용자, 저신용자로 갈수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에서 준비한 발제 자료에 따르면 6등급 이상 신용등급별 서민금융상품 공급 비중 평균은 60.4%다. 각 상품별 6등급 이상 비중은 미소금융이 64%, 햇살론 47%, 바꿔론 24%, 새희망론이 80%를 차지했다. 반면 8등급이하 저신용자의 비중은 9.2%였다. 저신용자의 상품별 비중은 미소론 10%, 햇살론 14%, 바꿔론 22% 새희망론이 3%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서민금융 문턱이 더 높은 셈이다. 변 과장은 서민금융상품의 부실률에 대해 지적하면서 “바꿔드림론과 햇살론의 경우 대위변제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높고 일률적인 보증비율로 인해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선별기능 또는 사후관리 기능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대위변제율은 금융사가 자금을 대출 해준 뒤 부실이 발생했을 때, 보증제공 기관이 보증을 선 자금에 대해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는 비율을 말한다. 보증률은 햇살론이 90%, 바꿔드림론이 100%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도 과제로 꼽혔다. 미소금융의 경우 재원인 휴면예금 출연 규모나 일반 기부금이 줄고 있고, 햇살론은 2020년 복권기금 출연이 종료된다. 금융회사 출연금도 9000억원 한도로 한시 제공된다. 변 과장은 “서민금융 체계 개편의 기본 방향은 어떻게든 좀더 비용을 줄여서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특히 서민 금융이 민간 금융 시장을 대체하거나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로서 기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증현 전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행 서민금융 지원체계는 서민들의 수요측면보다는 공급자적 시각에서 설계·운영돼 실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품체계는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채무조정은 신속한 맞춤형 채무조정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목 원장은 “가계부채 문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과 더불어 수렁에 빠진 금융이용자 구제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며 “늘어나는 가계부채, 금융의 양극화, 금융소외의 확대, 불완전한 신용회복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만간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가 신선보관 성능을 높인 상냉장·하냉동식 냉장고로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가전복합단지에서 동남아 지역에 특화한 냉장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파워 블로거 등 업계 주요 인플루언서(영향력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가 이 날 공개한 제품은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냉장실에 영하 1도에 맞춰 각종 식재료가 얼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2배 오래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옵티멀 프레시존'(Optimal Fresh Zone)이 새롭게 탑재됐다. 더운 날씨로 신선보관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은 동남아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또 동남아 고객의 평균 신장이 크지 않은 점을 반영해 기존 제품 대비 높이를 200㎜ 낮추는 등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구매층이 선호하는 주방 인테리어 트렌드를 고려해 플랫 스타일의 외관과 실버·블랙 색상이 도입됐다. 최근 동남아 지역은 지속적 경제 성장으로 일반 2도어 냉장고에서 양문형, 상냉장·하냉동식 등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냉장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냉장·하냉동 제품군 시장은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연평균 20%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흐름에 맞춰 동남아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등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큐셀,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14일 실시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 후임에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한화토탈 대표이사에는 권혁융 ㈜한화 지주경영 부문의 부사장이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한화 지주경영 부문으로는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가 이동했고,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는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가 겸직한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각 계열사의 일정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을 거쳐 확정된다. ●태양광 시장 세계 1위 경쟁력 강화 김희철 사장은 한화그룹 내부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최근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에는 한화토탈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다.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업황 변화에 선제적 대응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그룹 내 정유·석유화학·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 공정·제품 연구실장과 한화케미칼 CA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2년부터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고부가 제품 기술력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업황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미래 화학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무기체계 분야의 시너지 기대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그룹 내 방산사업 미래전략기획의 전문가로 평가 받아 왔다. 지난해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영업이익률 향상 등 안정적 재무 구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그룹 내 지상무기체계 분야의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간 사업협력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내정 인사와 관련,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발탁 인사"라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FETV=정해균 기자] 기아자동차가 한층 강력해진 심장과 다이내믹한 디자인 감성으로 무장한 준중형 세단 ‘K3 GT’ 외장 디잔인을 공개했다. 이 차는 다음 달 10일 출시 예정이다. ‘K3 GT’는 지난 2월 출시한 올 뉴 K3와 차별화한 터보 직분사(GDI) 엔진 및 듀얼클러치(DCT)의 파워트레인 조합을 신규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력 성능을 강조했다. 또한 기존 K3가 연비 중심의 경제성과 실용 성능에 중점을 뒀다면 K3 GT 라인업은 운전하는 재미와 감각적인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했다. 기존 세단 형태의 4도어와 5도어 모델이 판매된다. 디자인도 GT 전용 디자인 요소로 스타일리쉬하고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과 뒷쪽에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 ‘GT’ 로고가 들어간다. 특히 K3 GT 5도어는 C필러(천장 뒷쪽과 트렁크가 연결되는부분) 각도를 완만하게 디자인해 쿠페를 연상하게 하는 새로운 측면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 차의 후면부 리어램프 그래픽은 기존 세단형보다 슬림해져 차별화를 꾀했다. K3 GT는 배기량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존 세단보다 힘찬 가속과 고속주행이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K3 GT를 통해 기존 K3의 단일 엔진 라인업을 보강하고, 5도어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복직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숨진 해고자 분향소를 함께 조문했다. 쌍용차 최종식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故) 김주중씨 등 30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측이 분향소를 조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 노사는 정부의 중재로 노사와 금속노조까지 참여하는 노노사정 본교섭도 재개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9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으로 직원 1800여 명을 내보냈고, 단계적으로 추가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지만, 계속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30명이 숨졌다.
[FETV=최남주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다. 정부의 9.13 종합부동산대책 발표가 약발을 받는 듯한 모습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47%) 대비 0.45% 상승했다. 이는 세제·대출을 망라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대책이 예고된 뒤 8주 연속 지속된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66%에서 금주 0.5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 서초(0.54%)·강남(0.51%)·송파(0.52%)·강동(0.80%)의 경우 호가는 여전히 높았지만 매수 문의가 줄었다. 이에 비례해 가격 상승폭도 전주에 비해 둔화됐다. 지난달 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지난주 0.60%에서 금주 0.41%로, 종로구는 0.29%에서 0.26%로 오름폭이 소폭 줄어든 반면 동대문(0.34%)·중구(0.37%)는 오름폭이 커졌다. 여의도 통합개발 계획이 보류된 영등포구는 0.4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경기도는 지난주 0.16%에서 금주 0.21%로 오름폭이 커졌다.서울보다 늦게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상승의 여진도 후행하고 있다. 과천 일대 아파트값이 지난주 1.38%에서 금주 1.22%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1%대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시는 지난주(1.01%)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0.89%의 강세가 이어졌다. 용인시는 지난주 0.37%에서 금주 0.7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값은 계양구와 중구가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로 약세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도 0.09%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으나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도 -0.02%를 기록하며 약세로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