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2019년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결과’를 공개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9년 8월말 기준 356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0.46% 상승했다. 서울 강남과 인천 연수, 경기 광명 지역의 신규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상승을 이끌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45만9000원으로 전월대비 0.84%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24% 하락, 기타지방은 0.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8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6,282세대로 전년 동월(7098세대)대비 129% 증가했다. 19년 8월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9593세대로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5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동월(2188세대)대비 338%가량 증가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총 2975세대로 전년 동월(1817세대)대비 64%가량 증가, 기타지방은 총 3714세대로 전년 동월(3093세대)대비 20%가량 증가했다.
[FETV=김창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자동차노조(UAW)는 GM 사측과의 협상에서 임금, 건강보험, 고용안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새로운 협약 체결에 실패함에 따라 16일 0시(현지 동부시간 기준)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파업에는 GM에 근무하는 UAW 소속 노동자 4만9000여 명이 참여한다. 노조가 GM을 상대로 미국 전역에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33개 공장이 멈춰서고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는다. UAW와 GM은 지난 7월부터 노사 협상을 벌였으나 시한인 전날 자정까지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파업으로 인해 북미 전역에서 GM의 영업이 중단되면 미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UAW는 공정한 임금과 적절한 건강보험, 더 나은 고용 보장을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전날 낸 성명에서 “우리는 GM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GM을 지지했다”며 “이제 우리는 조합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GM이 미시간과 오하이오 조립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4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은 2009년 GM이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노동자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에 동의하면서 희생을 감수한 데 대한 배신이라는 것이다. 이에 GM은 최소 5400개의 일자리 창출과 70억 달러 이상 투자, 수익 분배 및 건강보험 혜택 개선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GM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임금과 혜택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강력한 제안을 제시했다”며 “UAW 지도부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GM은 “우리는 선의와 절박감을 가지고 협상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직원들과 비즈니스를 위한 튼튼한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UAW는 전날 오전 디트로이트에서 200여 명의 지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국제트럭운전자연대’는 UAW가 파업에 나서면 GM 차량을 전국 대리점이나 딜러에게 운송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 단체의 브렛 캘드웰 대변인은 “우리가 고용주들과 싸울 때 그들(UAW)은 우리와 함께 서 있었다”며 “이것은 우리가 그들과 함께 설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업을 앞둔 전날 저녁 트위터 계정에 “UAW와 GM은 모여서 협상을 성사시켜라”라는 글을 올렸으나 그 이후에도 노사 간 추가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일부 대선 경선후보들은 UAW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파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UAW와 GM은 16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FETV=김창수 기자] 전기차 배터리 기술·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처음으로 회동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논의했다. 회동은 한 시간 남짓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사이에서 중재에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만남 전 일각에선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두 CEO와 3자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이 이번 회동을 주선하긴 했지만 기업의 지식재산권 문제를 정부가 주재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그동안 평행선을 달렸던 양측의 CEO가 처음 만난 것으로 소송 합의 등의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실제 합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총수 회동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다르고 정부가 조율하는 상황도 아니기에 총수들의 결단을 통해서야 갈등이 해소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다만 이번 CEO 회동 선에서 합의 여부가 결정되는 등 해결선이 그룹 총수 단계까진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계열사 주요 사건의 진행 상황을 총수에게 보고하진 않을 수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업 현안 결정은 해당 기업 CEO가 내린다는 것이다. 양측은 조만간 다음 회동 일정을 확정할 전망이다. 다만 입장차가 너무 크다면 다시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회동이 종료된 직후 LG화학 측 관계자는 “양사 CEO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만남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소송에 성실히 대응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최근 아우디가 중국 비야디(BYD)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논의하는 등 중국 업체들이 도약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 간 다툼이 길어지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조만간 양사가 다시 만나 원만한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ETV=조성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해외로 넓히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재계에서는 재구속 여부가 달려있는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광폭 행보에 이 부회장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이다. 우선 대법원 판결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비(非) 전자 계열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삼성 총수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판결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현장경영 행보의 첫 행선지로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삼성 총수’로서 계열사 전반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재계 안팎의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 지분 17.08%를 가진 최대 주주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여러 차례 명절 연휴 기간 중 해외출장에 나서기도 했지만 삼성 관계사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책 사업 가운데 하나인 리야드 도심 메트로 프로젝트 현장이어서 중동 건설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승지원으로 초청해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왕세자 방한을 앞두고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을 찾아 사업현안을 보고받기도 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km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리바이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FCC’, 프랑스 ‘Alsto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 시공을 맡고 있으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준비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 등 대내외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 재판 등이 겹치며 최악의 위기라는 인식에 따라 직접 현장을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계속된 현장 방문에서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긴장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위기를 극복하자” 등의 격려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놓은 것도 이 같은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위기 상황에서 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가 된 과거의 삼성처럼 이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삼성의 야성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9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83.1원에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향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와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시설 피폭 불안으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됐다.
[FETV=송현섭 기자] 팔면 팔수록 손해만 봐 보험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실손의료보험 체계에 대한 개선작업이 본격화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균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129.9%에 달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제도와 상품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5일 ‘실손의료보험제도 현황과 개선방안’ 세미나를 열고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의 유인이 높은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실손보험 손해율을 보험산업 측면과 총의료비 차원에서 평가하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개선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제도 현황과 평가’를 발표해 도덕적 해이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공공부문과 민간영역 모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공·사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의 보장률 달성과 실손보험 수익성 개선은 모두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 통제의 성패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희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놨다. 정 연구위원은 높은 손해율 문제를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의 유인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보유계약의 장기적인 특성과 실손보험금 평가체계도 미흡한 상황에선 제도개선 모력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 연구위원은 해결방안으로 개인 의료이용을 반영한 보험료 차등제 도입과 비급여 보장에 대한 상품구조 개선을 제안했다. 그는 “가입자가 실손보험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계약전환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금융당국에서 보험업계 입장과 이번 연구결과를 수용할지 여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와 보험사들의 지급부담 가중 때문에 당장 개선이 시급하다”며 “당국에서 보험료를 더 내고 보험금은 덜 받는 식으로 제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경미한 교통사고에서 나타나는 과다 치료비 등은 자동차보험의 신뢰도와 형평성을 훼손한다”며 “보상심리 확대로 불필요한 보험금이 늘어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또 이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보험연구원 중심으로 경미사고 과다치료비 현황을 연구 중이라며 금융당국도 이와 관련해 제도개선 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은 위원장은 “실손보험 가입자에 대한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가 손해율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며 “보건당국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증가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의 최대 당면과제로 제기된 실손보험 손해율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금융당국에서 적극적인 제도개선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FETV=김윤섭 기자]CJ제일제당은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회사를 방문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팀 월즈 주지사는 강 대표에게 미네소타주 내 식품사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의 전통 있는 식품기업 슈완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인수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며, 무궁한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하고, “주정부에서는 CJ와 슈완스의 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 인력양성 등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과 슈완스는 2030년 Global TOP5 회사라는 원대한 꿈이자 목표를 향해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후원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미네소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주정부 차원의 지원이 기대되면서, CJ제일제당과 슈완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 슈완스를 인수해 식품 생산·유통·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했다. 기존 만두, 면 중심 간편식 품목도 피자, 파이, 애피타이저 등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카테고리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통해 미네소타 주정부와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말하고, “슈완스가 미국 내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윤섭 기자]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소비자 불매운동의 대표적 제품인 일본산 맥주의 수입량이 급감세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맥주는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 3위로 떨어졌다가 급기야 8월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천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에서 13위였다. 일본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며 1위 자리로 오른 이후 올해 6월까지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수입액이 434만2천달러로 벨기에와 미국에 이어 3위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브랜드가 일반 소비자에게 낯선 프랑스(29만7천달러·10위)와 멕시코(25만5천달러·11위), 홍콩(24만4천달러·12위)에도 밀려났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작년 8월(756만6천달러)에 비하면 1/3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 맥주가 빠진 수입 맥주 상위권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지난달엔 중국 맥주가 462만1000달러어치 수입되며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 등 브랜드의 인기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칭따오와 하얼빈에 이어 올해 4월에는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도 국내에 출시됐다. 중국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430만2000달러), 3위는 벨기에(377만달러)였다. 미국 맥주는 346만9000달러어치 수입돼 4위였다. 5~9위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이다. 일본 맥주의 수입중량은 245.2t으로, 이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15위로 떨어진다. 수입중량도 1년 전(8254.2t)의 1/34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총 2416만1000달러로 전달 2827만4000달러에 비해 14.5% 줄었다.
[FETV=송현섭 기자] 상장주식과 채권 등 실물증권 없이 발행·유통 및 권리행사까지 이뤄지는 ‘전자증권제도’가 16일부터 시행된다. 이날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 종이증권의 위·변조 등 범죄행위는 물론 유통과 보관비용에 따른 비효율성을 없애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이 제도는 또 지난 2016년 3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 공포된 뒤 3년6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쳤다. 적용대상은 상장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대부분 유가증권이다. 이들 증권은 전자등록 방식을 통해서만 발행할 수 있고 등록한 뒤 실물증권 발행이 금지된다. 따라서 전자등록만으로 해당증권 권리를 취득하고 이전할 수 있다. 신탁재산 표시와 말소의 경우에도 유효한 제3자 대항력이 발생한다. 실물주권 보유자는 예탁원과 국민은행·하나은행 등 명의개서대행회사 지점을 찾아 실물주권을 반납한 뒤 전자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비상장주식 등 의무 적용대상이 아니라도 발행인 등의 신청이 있다면 전자등록을 할 수 있다. 금융위원장과 법무부 장관이 공동으로 유가증권 전자등록기관을 허가한다. 앞서 한국예탁결제원은 새 제도 안착을 위해 이미 사전 전자등록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앞으로 실물증권 위·변조나 도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증자 또는 배당이 이뤄질 때도 회사의 주주가 권리행사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유가증권 발행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 자금조달에 들어가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효과적인 주주 관리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경영권 위협 등 위기상황 대처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금융사에선 비대면 채널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기존 실물증권 관리 및 업무비용 절감효과를 거둔다. 정부는 앞으로 세금탈루를 위한 실물증권의 음성거래가 줄어들고 발행·유통정보를 활용한 금융감독 및 기업 지배구조 정책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자증권제도는 증권의 디지털화“라며 ”발행과 유통, 권리행사 모두 전자적으로 이뤄져 비효율성이 사라지고 절차는 단축되고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증권발행·유통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고 더 나가 이를 활용한 핀테크 차원의 금융혁신이 보다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사회혁신과 공정경제 구축을 위한 문이 열렸다”며 “증권 실명제를 실현해 투명한 소유관계와 주주의 권리를 토대로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공정경제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공정경제를 토대로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은 위원장은 예탁원과 금융사에 대해 실물주권의 전자등록 전환과정에 주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유관 기관과 금융사들의 안정적인 IT부문 유지 및 관리노력이 필요하며비상장사도 편리하게 전자증권으로 전환토록 심사를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도 이어졌다.
[FETV=정해균 기자] KB금융그룹이 미국 다우존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미국 S&P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다. 글로벌 상장기업 중에서 재무 성과를 비롯해 사회적 책임, 환경 경영 등 비재무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 월드지수에는 전 세계 시총 상위 2526개 기업 중 12.6%인 318개, 국내 기업 중에선 20개가 포함됐다. 은행업 부문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KB금융 등 25개가 들었다. KB금융은 올해 평가에서 리스크 관리, 고객 관계 관리, 금융 포용성, 금융 범죄 예방정책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매년 월드지수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