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Land 400 Phase 3)에 최종 2개 후보에 선정되며 5조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호주 정부는 지난 16일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에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를 최종 후보(shortlist) 장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주 군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인 Land400 Phase3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 8~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가 편성돼 있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을 비롯해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 BAE 시스템스의 CV90,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젝스(Ajax) 등이 참가했으며 16일 최종 2개 후보(short list)가 선정됐다. 호주 군은 앞으로 레드백(REDBACK)과 링스(Lynx)를 대상으로 2년간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21년 말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는 한국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mm 포탑,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레드백(REDBACK)이라는 이름은 호주 지역에서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라고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포탑 제조사인 EOS와 ‘Team Hanwha’를 구성해 사업 참가 중이며 올해 1월 호주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빅토리아 주정부와 협력해 현지 공장설립을 추진 중으로 호주 군 최대 관심사인 ‘자주국방(Self-Reliance)’에 부합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이번 호주 사업에서 shortlist에 선정됐다는 것은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차세대 장갑차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의지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호주 시장에서의 선전은 한화디펜스가 미래형 장갑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가 전 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의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SOx Scrubber)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는 ‘IMO 2020’은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로,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IMO 2020을 만족하는 방법으로는 탈황설비 설치, 저유황연료 사용, LNG연료 대체 등이 있다. 이 중 선박용 탈황설비는 고유황연료유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저가 고유황연료유(HSFO, High-Sulfur Fuel Oil)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올해부터 5년간 1만2000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품질, 생산, 연구소 등 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CFT(Cross Functional Team)를 만들고, 올해 초 탈황설비용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인 ‘S31254’강 양산에 성공해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강림중공업, STI 등 국내 탈황설비 설계 및 제작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6Mo(6몰리)’강을 사용하는데, 포스코가 개발한‘S31254’강 역시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제품이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되어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또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S31254’강에 최적화된 조건의 용접 기술, 용접 재료 등을 파악하고 고객사를 수시로 찾아 용접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구매팀장은 “국산 소재를 짧은 기간 안에 납품받을 수 있고, 용접 솔루션까지 제공되어 당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조선과 철강업계가 상생 협력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이 각자대표 체제 구축 6개월을 지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신창재 회장이 장기 경영전략 구상을 맡고 자타 공인의 영업통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은 마케팅 강화에 나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업황 부진 때문에 어려운 다른 보험사들과 달리 올 상반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모두 동반 개선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신 회장과 윤 사장은 이번 추석연휴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신 회장은 보험산업의 저금리·저성장과 역마진 확대, 재무건전성 규제강화 등 문제를 돌파할 전략 수립을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윤 사장은 차세대 시스템 ‘V3’ 오픈을 위해 이번 추석연휴를 포기했다. 우선 신 회장은 추석연휴 일본 출장을 통해 ‘잃어버린 20년’이후 장기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일본 생보사들의 전·현직 실무자들의 경험을 들었다. 윤 사장 역시 차세대 전산시스템 V3 오픈을 위한 최종 점검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윤 사장은 차세대 시스템 오픈 뒤 새 마케팅 전략을 구상했다. 이는 각 사업영역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효율적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 경영진의 노력으로 교보생명의 각자대표 체제는 6개월째 순항하고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등 회사 발전을 위한 장기 경영전략을 짰다. 윤 사장의 경우 마케팅 경쟁력 제고와 고객중심 영업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 회장은 미래 수익원 발굴을 위한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시켜 헬스케어 플랫폼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삼성생명과 공동 경영해온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윤 사장은 고객중심 영업을 내세워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 시작한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와 대고객 챗봇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양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노력은 전반적인 보험업계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보생명이 올 상반기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에서 좋은 성적표로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양호한 재무건전성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최고등급인 ‘트리플A(AAA)’를 받았다. 또한 해외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5년 연속 A1 등급을 부여해 국내 생명보험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을 유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창재 회장이 장기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윤열현 사장은 영업현장 혁신과 고객 보장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6개월째인 각자대표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앞으로 회사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 이후 행정소송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 승인을 통해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업계에선 임상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국내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과 임상시험 계획승인 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잇달아 기각되는 등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처분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 인보사 임상시험 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이다.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임상 3상 취소 명령 효력정지를 기각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7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임상시험 계획승인 취소 효력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제약업계에 따르면 FDA는 이달 중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FDA는 지난 5월 3일 성분변경 등을 이유로 코오롱티슈진 측에 자국 내 임상 3상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발송했고 코오롱티슈진은 임상 중단 해제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는 세포 특성에 대한 확인시험 결과, 최종 제품에 대한 시험 및 품질 관리 시스템 향상 등 시정조치 계획과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물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측은 미국 임상을 재개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서 제조판매 품목허가 취소처분과 임상시험 계획승인 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잇달아 기각되는 등 불리한 상황을 뒤엎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최근 미국에서 인보사 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인보사의 임상 재개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FDA에 따르면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 허가신청서에서 동물실험 데이터 일부가 조작됐으며 노바티스의 아벡시스는 지난 3월 14일 이미 이를 인지했음에도 당국에 고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FDA는 졸겐스마의 데이터 조작에도 효능과 안전성 및 품질에는 문제가 없어 판매를 지속토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FDA는 “검토 당시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승인 결정은 지연될 수 있었다”면서도 “졸겐스마의 효능과 안전성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회사의 자체조사 및 FDA의 추가 조사 등을 진행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약 승인에는 임상데이터의 신뢰가 중요한 만큼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이슈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이슈 조사를 통해 문제가 확인될 경우 민사와 형사처벌을 포함한 제제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껏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에 대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졸겐스마와 관련한 FDA 결정을 보니 예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FDA 결정에 따라 국내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졸겐스마와 인보사는 유사한 사례지만 FDA와 국내 식약처가 내린 결정은 대조적이다. FDA의 결정을 보면 과학적인 부분은 과학적으로, 법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법리적으로 따지는 것 같다”면서 “코오롱생명과학 측 주장에 의하면 인보사에 임상 초기부터 시판 의약품까지 같은 유래세포를 썼는데 이는 임상부터 시판까지동일 품질 제품을 생산했단 말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DA가 이에 대해 얼마나 인정해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현호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국적 항공사에 부과한 과징금이 358억10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의 처리가 확정된 위반 행위는 49건이었다. 제주항공은 과징금 119억2030만원을 부여 받았다. 9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제주항공은 위험물 운송규정을 위반한 문제로 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2위는 대한항공이 땅콩회항 사건 등으로 76억원을 부과 받았다. 다음은▲진에어 70억2000만원 ▲아시아나항공 41억7500만원 ▲이스타항공 29억1030만원 ▲티웨이항공 9억6500만원 ▲에어부산 9억1500만원 ▲에어서울 3억원 ▲에어인천 500만원 순이다. 이용호 의원은 “일부 항공사는 위험물 교육을 하지도 않고교육일지를 거짓으로 작성했으며 술에 취한 기장이 항공기를 조종하다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항공업은 작은 실수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 할 수 있어 안전의식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FETV=조성호 기자]“QLED TV는 퀀텀닷 필름을 추가한 LCD TV에 불과하다” LG전자가 8K TV 관련 기술셜명회를 열고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공개적으로 ‘디스’했다. 삼성전자 QLED 8K TV와의 직접 비교를 통해 기술 수준을 알리는 등 사실상 대놓고 저격한 셈이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고 8K 해상도 및 올레드(OLED)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남준호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QLED 8K TV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8K 해상도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남 전무은 특히 “이는 최고 해상도라고 믿고 구입한 소비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판단을 오도시키는 것으로 엔지니어 관점에서 안타깝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주장하는 8K 기준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표준규격인 디스플레이표준평가법(IDMS)이다. 이에 따르면 해상도는 화소 수와 구분돼야 하며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CM)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즉 8K TV는 화소 수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50%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측은 국제표준기구인 ISO도 이 같은 ICDM의 해상도 측정방법과 동일하게 화질선명도를 명시하고 있으며 국가기술표준원(한국) 등 전세계 주요 국가의 표준기관에서도 화질선명도를 해상도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국제 규격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백선필 LG전자 TV상품전략 팀장은 인터텍, VDE 등 글로벌 인증기관의 삼성전자 QLED 8K TV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75인치 8K TV에 대한 인터넥 검증 결과 화질선명도 12%, 가로 해상도는 7680을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VDE 결과 역시 삼성전자 65인치와 75인치 8K TV의 화질선명도는 각각 18%, 13%에 불과해 ICDM의 화질선명도 50% 이상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백 팀장은 이에 대해 “나노셀 8K TV는 화질 선명도가 90%인 반면 경쟁사 제품은 12%에 불과하다”며 “ICDM이 정한 최소한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8K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올레드 TV를 분해해 LCD TV의 일종인 QLED TV와 전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올레드 TV는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유기화합물이 전기에너지를 받아 스스로 빛을 발산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QLED TV는 백라이트에서 발산한 빛을 액정으로 조절하고 여러 개의 필름을 통과시켜 화면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특히 LCD TV의 하나인 QLED TV는 LCD 패널과 백라이트 유닛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해 색재현율을 높인 제품이라며 업계에서는 ‘QD-LCD(퀀텀닷 LCD) TV’라고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남호준 전무는 이날 현장에서 직접 퀀텀닷 필름을 들고 “오늘 이후 더 이상 QLED TV가 자발광 디스플레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우리은행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가운데 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의 손실률이 60%로 확정됐다. 투자금의 절반도 건지지 못하는 셈이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9일인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의 손실률은쿠폰 금리를 포함해 60.1%로결정돼 원금 131억원 가운데 총 78억7000만원의손실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의 만기 도래 규모는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1220여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ELS)에 투자한 사모펀드다. 이 상품은 약관상 만기 사흘 전의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이 결정된다. 우리은행 DLF는 금리가 -0.2% 이상이면 연 4%의 수익을 얻지만 그 밑으로 떨어지면 하락폭의 200배 손실 배수에 비례해 손실이 발생한다.16일 현재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511%이므로 손실률은 -62.2%다. 한 때 독일 국채금리가 -0.7% 이하로 떨어지면서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나왔지만 최근 반등하면서 최악의 결과는 면했다. 우리은행은 19일 투자자들에게손실금이 차감된 액수와 함께 수익률 내역 등 안내장을 보낼 예정이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올해 판매량이 2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8개월 10영업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지난해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세운 최단기간 연 2만대 판매 기록(10개월 3영업일)에서 약 2개월을 단축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시장 최초로 연간 판매 3만대를 넘어서고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도 유력하다. 지난달 말 기준 그랜저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9만3839대에 이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IG 모델이 출시된 2017년 월평균 1807대가 팔렸고 지난해에는 월평균 2047대로 늘었다. 출시 3년차인 올해는 월평균 2431대로 급증해 통상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판매가 둔화하는 현상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달에는 경쟁 모델인 기아차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1153대 판매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그랜저 전체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4%에서 지난해 21.7%로 늘었고 올해는 29.9%까지 높아졌다. 이런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증가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와 맥을 같이 한다.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도 볼륨 모델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017년 8만4203대, 지난해 9만3226대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5만1184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디젤 모델보다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원하는 수요 때문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 게이트’와 BMW 디젤 모델의 잇따른 화재 등에 따라 한국과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에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종료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하이브리드가 더욱 부각되고 일본차 불매운동의 반사이익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올해 1∼8월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 순위는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945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렉서스 ES300h(6012대), 기아차 K7 하이브리드(5634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135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2063대) 등의 순이었다.
[FETV=조성호 기자]LG전자가 이례적으로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 8K TV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LG전자 측은 이에 대해 8K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태동기인 8K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함께 자정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 8K TV가 국제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진정한 8K TV가 아니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날 LG전자가 주장한 핵심은 삼성전자 8K TV 제품들의 화질선명도(CM) 값이 12%에 불과해 50%를 넘어야 한다는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표준규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화소 수가 8K에 해당하더라도 해상도는 8K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8K TV라고 말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ICDM은 화질선명도가 50%를 넘어야 사람이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인접한 화소들을 구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2012년부터 모든 디스플레이에 대한 해상도 측정법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샤프 등 주요 8K TV 출시 제조사들이 ICDM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제대로 된 8K TV를 구입하지 못하는 등의 소비자 피해를 막고 8K TV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이번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삼성전자 8K TV는 국제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 등 8K 해상도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어 최고 해상도라고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8K와 같은 새로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출시되면서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나 퀄리티 등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를 따라 다른 업체까지 기준 미달의 8K TV를 출시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남 전무는 “경쟁사의 행보는 엔지니어 관점에서 안타깝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삼성전자는) 8K TV 모델 확대에만 치중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합의된 기준에 맞춰 제대로 된 8K TV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제조사들 스스로 8K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자정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이날 “8K 시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라며 “(국제적 합의 기준 등) 서로 약속한 것처럼 그에 맞게 변모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8K는 첨단기술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비자는 약자이며 정보의 비대칭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제조사들이 (8K 기준 관련) 잣대를 임의대로 하다보면 산업 자체가 어지러워질 수 있어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유길연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급등했던 석유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는 종목도있지만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연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석유 유통회사흥구석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29.86%(1950원) 오른 8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흥구석유는 지난 16일에도 전일대비29.82%(1500원) 오른 6530원의 종가를 기록했는데 이틀간약 70% 상승했다. 중앙에너비스와 금호석유도 연이틀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중앙에너비스는약 58%(3750원) 오른 1만250원, 금호석유도 1.5%(900원) 오른 74300원으로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날 5% 올랐던 미창석유는1.09%(900원) 하락한 8만16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전날 2.3% 상승했지만약 1%(1000원) 내린 10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약 0.9%(1500원) 떨어진 17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E1은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는 공급불안 요인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8.05달러) 뛴 6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 때 15.5%까지 치솟았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08년 12월이후 약 11년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의 급등이라고 평가했다. 석유관련 종목들이 주춤한 새 태양광 관련주는 올랐다. 한화케미칼은 1.35%(250원) 올라 1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에너지는 전날보다 1.45%(55원) 오른 3860원, 오성첨단소재도 1.94%(40원) 상승한 2100원에마감했다. 석유관련 종목의상승세가 주춤한 이유는 사우디 원유시설 가동 중단으로초래된 공급불안이 석유회사들의 마진확보를 어렵게 할 수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원유가격이 장기간 오르지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정유업계는 유가 급등세가 장기화되면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겹쳐 전체 석유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보고 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번 사태로 사우디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테러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이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며 ”하지만 단기에 수습될 수 있고 일정 부분 대응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 유가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사우디가 손실을 입은570만배럴의생산시설 중200만배럴에 대해선생산이 재개된다. 남은 370만배럴에 대해서도 조만간 생산을재개할 전망이다. 미국이가격안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가솔린가격 상승에 따른인플레이션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침체 우려를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