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공병전쟁’이 뜨거운 논란거리다. 롯데주류가 최근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 주류회사 간 맺은 공용병 사용 자율협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진로의 공병을 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진로이즈백’이 기존 녹색 병 대신 투명한 병을 사용해, 업계의 ‘소주병 재사용’ 협약을 위반했다며 확보한 공병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공병도 재활용이 가능한 병이며 회사의 사유 재산이라며 맞서고 있다. 진로이즈백은 옛 소주 브랜드 ‘진로’를 40여년만에 재해석한 제품으로, 투명한 병을 사용했다. 진로이즈백은 인증사진 열풍에 2달 만에 1000만병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물량 부족 현상까지 발생했다. 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에서는 진로 발주가 제한되기까지 했다 문제는 전체 판매량의 약 10%에 달하는 200만병의 공병이 회수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통상 소주 공병 재사용 횟수가 7~8회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공병이 제때 돌아오지 않아 부담이다. 소주 출고가에서 새 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이트진로의 원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회수되지 못한 공병은 롯데주류 공장 부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 공병의 경우 소매점을 통해 수거된 뒤 주류 도매상을 통해 생산업체로 전달된다. 진로 병의 경우 소주병으로 분류돼 각 주류 업체로 전달된다. 타사의 경우 이를 재분류해 하이트진로에 반환하고 있지만 롯데주류가 이를 거부하고 있어 문제가 불거졌다. 롯데주류는 초반에 진로이즈백 공병을 하이트진로가 회수해가라고 요청했지만, 가져가지 않다가 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늘어나 공병이 부족해지자 하이트진로가 뒤늦게 공병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가 주장하는 ‘소주 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은 지난 2009년 환경부와 7개 소주사가 맺은 협약으로 기존에 각기 다른 디자인의 녹색병을 동일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맞춰 제조사에 상관없이 공용으로 소주병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재사용률을 높이고 공병 수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롯데주류는 이를 근거로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이 ‘소주 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어긴 이형병(모양이 다른 병·異形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율협약 후 10년가량 지난 현재, 소주 제조업체 10개사 중 표준용기만 사용하는 곳은 절반 정도다. 소주업체들은 타사의 공병까지 모두 회수한 뒤, 초록색 공용병은 세척 후 자신의 라벨을 붙여 재사용하고, 이형병은 각 사에 되돌려주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무학, 보해양조, 한라산 등은 소주를 만들 때 제품에 따라 표준용기와 이형병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이중 이형병은 다른 업체가 수거한 병을 돌려 받아서 재사용한다. 병을 회수하지 않으면 새로 병을 제작해야 하므로 생산비가 높아진다. 하이트진로는 롯데주류 청주인 ‘청하’ 병처럼 재사용하자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는 한 달에 100만개 가량의 청하 병을 롯데주류 측에 보내주고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 다양한 소주를 출시하는 것이며 공병을 제대로 수거해 재사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하지만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즈백을 시작으로 이형 공병이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양사의 갈등이 지속되자, 이를 관할해야하는 환경부도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현행법상 표준용기 사용을 강제화할 규정이 없고 기업 자율성과 소비자 선택권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업계간 합의를 통해 결론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소주 제조사 및 업체를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했지만 여전히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ㅗ환경부는 상호간 협의를 권장했으나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추가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커서 당장 합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FETV=김윤섭 기자]유통가에 30대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화제다. 화제의 주역은 이랜드파크 윤성대 대표다. 윤 대표는 198년생으로38세다. 이랜드그룹 대표중 30대 CEO는이번이 두번째다. 이랜드파크는 최근신임 대표이사로 38세 젊은피 윤성대 재무총괄책임을 선임했다. 신임 윤 대표는 최근 이랜드파크의 CFO를 맡아 이랜드파크의 재무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81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6년 이랜드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인사총괄실 미래인재전략팀장, 이랜드중국 아동사업부 브랜드장을 거쳐 최근에는 이랜드파크 CFO로 일해왔다. 기존 이랜드파크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완식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가 물적분할하면서 사임했다. 윤성대 대표선임은 최근 이랜드그룹의 체질개선 방향과 맞닿아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새출발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유통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호텔·리조트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19일 석창현 사업 부문 대표(사진·상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석 상무가 새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최종양·김연배 투톱 대표 체제에서 최종양·석창현 체제로 변화했다. 또 이랜드파크는 대표이사 뿐 아니라 재무총괄책임자, 국내운영본부장, 플랫폼사업본부장 등 그룹 주요 보직에도 30대 초·중반 인재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윤 대표 선임과 함께 약 600억 가량의 유상증자도 발표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윤대표의 선임과 함께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 또 핵심 사업부인 외식사업부를 ‘이랜드이츠’로 분할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에도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기존의 재무를 총괄했던 윤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중국사업부에서도 일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향후 사업에 있어 중국과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 프로필 ▲1981년 출생 ▲2004년 연세대학교 졸업 ▲ 2006년 이랜드 입사 ▲ 2009년 그룹전략기획실 ▲2011년 그룹인사총괄실 미래인재전략팀장 ▲ 이랜드중국 아동사업부 브랜드장 ▲ 2018이랜드파크 재무총괄책임 ▲2019 이랜드파크 대표이사
[FETV=김윤섭 기자]서경배 아모레퍼티식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 2017년 이후 2년만에 그룹으로 복귀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은 서민정씨가 중국 장강상학원 MBA 과정을 수료하고 회사로 복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 프로페셔널(과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페셔널' 직급은 아모레퍼시픽의 3개 직급 중 2번째 단계로, 과장 수준의 직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정씨는 재작년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을 밟기 위해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서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 경기도 오산공장 SCM 제조 기술팀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서민정씨가 다닌 장강상학원은 중국 최초의 비영리 사립 MBA 학원으로 마윈 알리바바 등이 이 학교에서 공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생인 서 씨는 앞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의 경력사원으로 입사했으며, 동년 6월 퇴사한 뒤 CKGSB에 입학했다. 서 씨는 이곳에서 14개월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의 이론과 실행을 공부하는 풀타임 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업계에서는 서 씨의 중국유학을 두고 그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인 중국시장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국내 화장품 채널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는 서 씨가 뷰티영업전략팀으로 복귀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수학 기간 동안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사업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 관계자는 “서민정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많은 일원 중 한 명으로서 그룹을 서포트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위한 큰 그림이다’ ‘중책을 맡게 됐다’등 일부 언론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 씨는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 지주사 전환 시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우선주 20만 1488주를 증여받았다. 재작년에는 이를 보통주로 전환, 아모레퍼시픽 지분 2.93%를 확보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이니스프리(18.18%), 에뛰드(19.52%), 에스쁘아(19.52%)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정감사에서 분양가 상한제에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한제) 유용한 것도 있지만 부작용도 없지 않다"면서 "건설 경제와 관련해서는 물량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해서는 이달 말 정도 돼야 시행령 개정 작업이 마무리 된다"면서 "현재 검토 작업을 하는 중이며 관계부처가 시행령을 개정하고 대상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서는 6개월간 유예하는 등 전격 시행에서 한걸음 물러나는 내용의 부동산시장 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분양가 상한제 관련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면서 실제 적용 시기나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검토하되, 집값 불안 우려 지역을 동(洞)별로 선별해 지정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FETV=조성호 기자]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를 10곳으로 압축하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2곳), 경북 구미시‧김천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곳) 등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각 지자체에 개별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제안서 접수는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참여했다. 특히 수도권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종 후보지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수도권은 평택이 유일하다. 당초 네이버는 약 54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13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공모를 통해 신규 유치지역 선정에 돌입했으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해 오는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후보 부지 선정은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이라는 원칙 아래 외부 전문가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철저히 검토했다”며 “10개 부지 제안자와 협의를 거쳐 2019년 연내까지 우선 협상 대상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방침이다.
[FETV=조성호 기자]국내 대기업집단 총수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 중 12%가 담보로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담보 비중은 90%를 넘었으며 개인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지분 100%를 담보로 잡혀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식 담보 금액이 1조2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92조86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보유지분 가치 81조175억원의 12.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2016년말(9.4%)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주식담보 금액 역시 8조159억원에서 23.1%(1조8512억원) 증가했다.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이유는 경영자금 및 승계자금을 마련하거나 상속세 등 세금 납부를 위한 목적 등이다. 대주주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융권의 반대매매로 주가가 하락해 소액 주주가 피해를 입거나 심할 경우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 그룹별로는 두산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중이 91.1%로 가장 높았다. 90%를 넘는 그룹은 두산이 유일했다. 주식담보 비중이 50%가 넘는 곳은 금호석유화학(84.3%), 효성(75.6%), DB(71.0%), 다우키움(53.9%), 현대중공업(53.5%), 유진(52.3%) 등 7개 그룹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태광그룹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전혀 없었으며 영풍(0.02%), 삼성(0.2%), KCC(0.3%) 등도 1% 미만이었다. 특히 두산그룹 오너일가의 경우 담보 주식 비중 ‘톱10’에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99.93%),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92.26%),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98.3%),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부인인 강신애씨(98.28%),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98.12%),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박형원 두산밥캣 부사장(각 98.09%) 등이다. 톱10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박석원 두산 부사장(98.09%),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98.01%),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97.95%),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90.45%) 등도 담보 비중이 90%를 넘었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보유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했으며 LS그룹 일가인 구은정 태은물류 대표(98.13%)도 비중이 높았다. 담보 금액이 가장 많은 오너일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의 주식담보 금액은 1조295억원으로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1조원이 넘었다. 담보 비중은 37.05%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983억원(43.14%),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375억원(48.61%), 조현준 효성 회장 5256억원(79.96%), 조현상 효성 사장 4441억 원(85.46%),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632억 원(13.39%),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3343억 원(92.71%), 이재현 CJ 회장 3238억 원(26.38%), 김준기 전 DB 회장 2817억 원(95.60%), 신동빈 롯데 회장 2697억 원(31.27%)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2016년 말 대비 주식담보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오너 일가는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었다. 신 명예회장은 주식담보가 전무했지만 올 들어 보유주식 93.36%를 담보로 제공했다.
[FETV=유길연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상반기 재무건전성이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위험 부담이 높은 부동산 금융의 편중으로메리츠증권에 제기됐던 우려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올해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 비율은 0.41%로 지난해 말(1.39%)에 비해 약 1% 낮아졌다. 이는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메리츠증권의 고정이하 자산 비율 순위도 같은 기간 1위에서 5위로 크게 떨어졌다. 고정이하자산은 증권사의 대출, 채무보증, 우발채무 등 모든 채권 가운데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자산을 말한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은 전체 자산 가운데 고정이하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고정이하자산 가운데 채무보증 부문의 고정이하자산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작년 말 메리츠증권의 고정이하 채무보증액 비율은 2.25%였지만 올해 2%가 가까이하락한 0.35%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이하 채무보증액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채무보증액 자체는 작년 말에 비해 약 17%(1조1025억원)늘어난 7조 6755억원에 달했다. 반면 고정이하에 해당하는 채무보증액은 270억원으로 같은 기간 82%(1210억원) 가량 줄었다. 회수 가능성이 떨어지는 위험 채무보증액은 크게 줄이면서 전체 규모는 키운 것이다.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메리츠증권에 있어 채무보증에 대한 위험성은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과정에서 시행사가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은 보증을 서 신용을 보강해주고 수수료를 얻는데 집중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증권은 작년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순익 1000억원을 넘기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2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시행사가 부도가 나면 이에 대한 보증을 선 증권사가 부실을 떠안을 위험이 있다. 메리츠증권의 높은 부동산 비중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존재했던 이유다. 지난 6월 금감원이메리츠증권을 포함한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증권사 4곳을 부문조사를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상반기 메리츠증권은 고정이하자산 비율을 축소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인 순자본비율(NCR)도 작년 말(676.525)에 비해 315.46%포인트 오른 991.98%를 기록했다. 대형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올랐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수치를 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백분위로 표시한다.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는 메리츠증권이 개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이 높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부실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도 “그 동안 고정이하로 분류됐던 채무보증액이 올해 들어 정상적으로 회수되고 있기 때문에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FETV=김윤섭 기자]스파오는 덤블과 플리스 점퍼가 출시 1개월만에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며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스파오는 9월 한 달 기준 덤블 점퍼의 매출이 작년 대비 2.3배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양털처럼 뽀글뽀글한 형태로 일명 ‘뽀글이’로도 불리는 덤블 점퍼와 포근하고 도톰한 소재의 플리스 점퍼는 코디에 따라 이너와 아우터로 동시에 활용 가능해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쭉 입을 수 있는 간절기 핵심 아이템이다. 특히 ‘플리스 스탠 집업’은 출시 직후 일부 컬러가 완판이 예상되어 리오더에 들어갈 예정이다. 촘촘한 편직을 통해 털빠짐을 최소화 했고 굵은 털실처럼 만든 합성 섬유인 ‘벌키’ 소재개발로 가볍지만 도톰한 느낌은 살린 것이 인기 요인이다. 또 양면 안티필링으로 쉽게 보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실용적이고, 다양한 하의와 코디하기가 편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동시에 인기가 많다. 이번 스파오의 덤블과 플리스 점퍼는 ‘SOFT, LIGHT, WARM (부드러움, 가벼움, 따뜻함)’을 컨셉으로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덤블 점퍼는 기존 450g에서 350g으로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신규 ‘벌키’ 플리스 소재를 개발해 포근한 느낌은 그대로 유지했다. 3온스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덤블 본딩소재의 접착제 종류와 비율을 조정해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 했다. 이번 덤블 점퍼는 미소가 따뜻한 배우 조병규를 모델로 하여 덤블의 따뜻함을 고객에게 전한다. 스파오는 덤블 점퍼 매출 호조를 기념해 오늘부터 10일까지 기간한정 특가로 ‘베이직 덤블집업’ 상품에 한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1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FETV=송현섭 기자]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저금리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비해 공시이율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시중금리 동향에 맞춰 매월 1일 조정된다. 공시이율이 내리면 보험료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예정이율도 같은 방향으로 조정된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예정이율도 인하해야 경영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금리로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사들의 대부분 자산이 운용되는 채권의 수익률도 악화된다. 결국 저금리 때문에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성이 떨어져 경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최근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보험업계가 저금리의 직격탄을 맞는 셈이다. 그러나 당장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료 인상해야 하지만 정부의 인상억제책에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보업계 상위 3개사의 10월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은 국내 기준금리가 떨어진 지난 7월이후 3개월째 하향 조정됐다. 삼성생명은 2.51%로 지난달보다 0.01%P 내렸다. 한화생명이 전월보다 0.02%P 내린 2.55%, 교보생명 역시 같은 기간 0.02%P 인하한 2.55%로 각각 조정했다. 다만 상위 3개사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동결돼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 9월과 같은 2.50% 수준이고 한화생명 2.49%, 교보생명 2.52% 등으로 조사됐다. 손보업계 상위그룹에선 경영전략에 따라 공시이율 조정 폭과 수준이 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는 10월 저축성 상품 공시이율을 2.0%, 보장성 보험 1.95%대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보장성 보험 이자율을 사상 처음 1%대로 내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만 지난달보다 0.05%P 내려모두 같은 2.0% 수준으로 맞췄다. KB손보의 경우 저축성 및 보장성 보험 공시이율을 지난달보다 0.1%P 인하한 1.95% 수준으로 조정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위 보험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감안해 공시이율을 내리거나 추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정이율 인하와 맞물려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 저금리로 인한 직격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장 원가 부담으로 보험료를 올려야 하지만 물가인상을 억제하는 정부 눈치를 보면서 과연 인상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업황 부진에 자산운용난 등으로 곤경에 빠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창수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SK하이닉스가 수입 신청을 낸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일 “지난달 말 일본이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소재인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을 허가했다”며 “아직 한국에 들어오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체 불화수소는 앞서 지난 8월 말 처음 수출 허가가 난 바 있으며 당시 수입 기업은 삼성전자로 알려졌다. 일본이 7월 초 불화수소를 포함한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차례 수출허가가 난 셈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아직 한 건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액체 불화수소(불산액)의 경우 “지난 1일 일부 생산라인에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투입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이 일본 고순도 불화수소 일부를 국산품으로 대체한 데 이어 또 다른 국산화 행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반도체용 불산액이 신청 후 90일이 다 되도록 단 한 건의 허가도 발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