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령자의 사회단체 참여율 관련해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지난 1년간 친목·사교, 취미활동, 종교단체 등 단체 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65~74세 고령자의 경우 30%가 조금 넘게 나타났고, 75세 이상의 고령자는 20%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곧 4명 중 1명 정도만 사회단체에 참여하여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노년기는 개인이 사회적 차원에서 손실을 경험하는 시기로 볼 수 있고,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커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은 홀로 지냄으로 인해 객관적인 신체적 분리를 의미할 것이며, 외로움은 주관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외로움이나 고립감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유전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끼는 사람은 사회적 관계에서 단절돼 있어도 고통을 덜 느낄지도 모른다. 독거노인의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지만, 혼자 생활한다고 해서 모두 외롭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외로움은 우리 신체의 노화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인지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
처음엔 주저했다. 젊은애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내가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지난해 플랫폼을 론칭하며 개발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내부에 개발자가 없다 보니 매번 외주업체에 휘둘리며 맘고생이 컸다. 그래서 이번에 플랫폼 피봇(pivot)을 준비하며 비용부담도 낮고 코딩을 몰라도 직접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노코드(nocode)' 개발을 배워보기로 했다. 한달 간 평일 밤, 주말 아침을 고스란히 바쳐야 할 수업 등록에 앞서 가장 걱정됐던 것은 문과생인 내가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보다는, 젊은 MZ세대들이 가득한 곳에서 과연 그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PR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쌓아온 경력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나는 완전한 초보자였다. 전체 캠프를 이끄는 이는 20대 후반의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였고 10여 명의 동기생들 대부분이 2030세대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광경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중장년층이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를 가르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술과 혁신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배우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고령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바람에 보행자들을 덮쳐 아까운 생명을 앗아간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우리 기억 속에 지금도 생생히 남을 일이 벌어졌다. 가해 운전자는 68세 남성이었고 해당 고령자는 급발진을 주장하였으나 인근에 설치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퍼지면서 급발진이 아니었다고 보는 이들의 의견도 속속 표출됐다. 트위터 등에선 실시간 현장 사진을 전하는 누리꾼들이 ʻ운전면허 아무한테나 주지 말고 65세부터는 1년 한번 70세부터는 6개월 한번, 75세부터는 1개월에 한번 씩 선별해서 운전미숙이나 기타 문제가 발생하면 면허를 뺏어야 한다ʼ는 의견까지 개진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2023년 통계청은 2025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20.6%를 기록해 '초고령사회'로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1년 통계청이 2028년에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추계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의하면 2022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
미국 대선 결과가 발표됐다. 트럼프가 해리스 후보를 크게 앞서며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보며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이나 주류 언론이 접전이나 해리슨의 우세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플랫폼은 정치적 편향이 적고 실시간 민심을 반영한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와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이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기존의 기성 미디어와 달리, 사람들이 직접 정보를 찾고 판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현실에 가까운 민심을 포착했다. 오늘날 사람들의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능력 즉, 미디어 정보를 찾아보고 해석하는 능력은 전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며 사람들은 이제 기성 언론의 시각에 의존해 그대로 수용하기보다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직접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다. X와 폴리마켓같은 플랫폼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폴리마켓은 베팅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예측을 반영하며, 주류 미디어가 간과한 트럼프의 우세를 조기에 감지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보여주며, 전통적
▲산업팀장 양대규
‘스하리1000명 프로젝트’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 스하리1000명 프로젝트는 메타가 X(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SNS채널 ‘스레드’에서 각 계정 팔로워수 1000명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타 SNS채널에 비해 아직 블루오션인 스레드가 최근 각광받으며 이 프로젝트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하리’는 ‘스레드 팔로우’, ‘하트(좋아요)’, ‘리포스트(다시 게시)’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로 이 세가지를 행동을 한꺼번에 했을 때 “스하리했다”고 표현한다. 팔로워 수가 1000명을 넘으면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소문도 있지만 팔로워 수를 늘리고 상호작용을 활발히 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호 ‘스하리’를 통해 팔로우하고 좋아요를 눌러주며 게시물 리포스트를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홍보 업무를 하다 보니 SNS를 꾸준히 접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SNS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내 개인 사생활을 왜 남들에게 공개해야할까 ? 남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다보니 조금은 포장하고 조금은 덧칠한 그럴싸한 모습으로 비춰지도록 신경을 쓰게 된다. 그리고 나보다 잘나가는, 더 행복해보이는 모습들
2021년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맥킨지(McKinsey)는 고령화시대에 고령층 대상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맥킨지가 제시한 고령층 관련 사업 분야는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보장(Protection: 질병과 상해로부터의 위험 보장) 사업, 둘째, 돌봄(Assistance: 노인요양과 실버타운 서비스 제공) 사업, 셋째,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신탁, 주택연금 등) 사업, 넷째, 웰빙(Well-being: 교육, 건강, 여행 등 사회 ·여가 활동) 관련 사업이 그것이다. 베이비붐 1세대(1955~1963년생) 인구 약 700만명과 2세대(1964~1974년생) 인구 약 950만명 모두 65세 이상 되면 그 수가 2040년경에는 전체 인구수의 3분의 1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30대부터 50대까지의 인구수를 합한 규모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조의 고령화로 인해 기존 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조를 짜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맥킨지가 제시한 고령층의 삶에 관한 4개 사업 분야를 염두에 두고 미래 고령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행태와 니즈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
얼마 전,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기사 취재와 작성, 보도를 담당하는 AI 기자들로만 구성된 뉴스 미디어가 창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제로 그 뉴스 사이트에 들어가 AI 에이전트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들을 살펴보니, 실제 기자가 쓴 기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해당 매체에서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정보의 정확성이나 오류 문제, 다른 언론매체 뉴스들을 수집하며 발생하는 저작권 이슈들을 차치하고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AI 에이전트 기자와 독자 간의 '소통' 방식 그리고 기사의 ‘투명성'이었다. AI 에이전트 기자는 독자가 질문을 하면 즉각적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해당 기사의 주제에 대해 더 깊은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제 독자는 더 이상 일방적인 정보 수신자가 아니라, 기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능동적인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대화형 소통 방식은 전통적인 미디어와는 확실히 다른 차원에서의 소통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AI 미디어는 취재와 기사 작성 과정에서 투명성을 보장
▲김수정씨 별세. 유신열(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씨 모친상=1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02)3010-2000
▲제약팀장(산업부국장)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