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오른쪽)<br>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7/art_15559815634302_e51bc2.png)
[FETV=김우성 기자] 교촌은 22일 소진세 전 롯데사회공헌위원장을 회장으로 영입, 황학수 대표이사와 투톱으로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오너리스크로 인해 주춤했던 교촌이 소 회장 영입을 신호탄삼아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 전회장은 2018년 3월 창립 27주년을 맞아 “성공적 기업공개로 투명하고 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권원강 전 교촌치킨 회장의 6촌동생 권순철씨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사건은 지난달 13일 권원강 전 교촌치킨 회장의 경영퇴임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장 심사는 기업의 투명성을 따지기에 교촌은 내년 상장위한 기업공개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교촌은 3월 13일 경영진을 권 전 회장의 퇴임과 동시에 자사 출신 황학수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22일 소진세 전 롯데사회공헌위원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 기업공개 재추진에 박차를 가할 의도로 생각된다.
이번 취임한 소진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복심으로, 롯데그룹 내부의 신격호에서 신동빈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옷을 벗었다.
소 전 롯데 사장은 한때 한때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롯데의 2인자 자리를 다퉜다. 그러나 지난해 황각규는 부회장으로, 소 사장은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이 됐다. 소 회장은 권 전 회장과 같은 학교 출신이다. 권 전회장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교촌의 사정에도 밝아 롯데에서 밀려난 소 회장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이사는 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2012년 교촌에 입사했다. 권 전 회장이 그의 경영·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후임자로 내정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