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후 첫 자본 확충에 나선 동양생명이 후순위채를 2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한다.
동양생명은 오는 11월 4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확정 공시했다.
동양생명은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을 위해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6배 이상의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 예측에는 총 638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려 6.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자율은 수요 예측 시 공모 희망 금리 연 3.3~3.8%의 상단인 3.65%로 결정됐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해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월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이후 처음이다.
동양생명은 후순위채 증액 발행에 따라 올해 6월 말 기준 K-ICS비율이 177%에서 185.2%로 8.2%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순위채 발행 대금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기본자본 K-ICS비율은 변동이 없다.
동양생명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K-ICS 제도 대응력 제고와 안정적 자본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제적 자본 확충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향후 시중금리 하락, 금융감독원 할인율 제도 강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적정 자본건전성 유지를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을 통한 선제적 자본 관리로 안정적 영업 기조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