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내 성과를 바탕으로 '2기 체제'를 여는데 사실상 성공했다. 이에 FETV는 진 회장의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경영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그가 띄운 승부수에 대해 살펴봤다. |
[FETV=권현원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One WM 체계’ 고도화를 강조하며 미래금융 경쟁력 확보를 그룹 임직원에 주문했다. One WM 등을 통해 미래 전략사업을 선도해 나가자는 것이 진 회장의 제시한 목표다. 이는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 경영진 인사 등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신년사·주주서신서 WM 협업 강조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2030년을 목표 시점으로 하는 그룹 중기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신년사와 함께 발표된 그룹 중기 전략에서 진 회장은 ‘미래 전략사업 선도’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은행과 증권의 One WM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진 회장은 보험과 자산운용 시너지를 통해 자산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One WM 관련 언급은 지난해 3월 진 회장의 주주 서신에서도 언급됐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목표로 WM 영역에서 증권을 중심으로 은행 등 그룹사 각 사업 라인이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진 회장은 주주 서신에서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군을 은행이 제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은행과 증권의 WM 사업을 한 명의 대표가 총괄하는 One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상품 공급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6월 자본시장 중심의 One WM 추진 목적 등의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에서는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총괄 조직이 신설됐다. 자산관리총괄을 통해 증권·은행의 프라이빗 자산관리(PWM) 비즈니스 역량을 하나로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성과관리·HR·내부통제 등 그룹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모든 역량을 One WM 관점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산관리총괄대표는 증권 자산관리부문과 은행 WM그룹을 총괄하기로 했다. 증권·은행 겸직으로 협업 강화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자산관리총괄대표는 당시 신한은행 영업추진4그룹장이었던 정용욱 전 부행장이 맡았다. 정 전 부행장의 증권·은행 겸직은 2024년 말까지 이어졌다. 지난해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산관리총괄사장 업무를 수행했다.
◇신한투자증권, 조직개편 통해 신한은행과 협업 강화
One WM 추진 이후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은 9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20.9% 증가한 948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을 구성하는 항목별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은 ▲펀드·방카·신탁수수료 21.6% ▲투자금융수수료 75.1% ▲기타 5.7%였다. 이 외 비이자이익에 포함되는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은 1조1012억원으로, 전년보다 30.6% 성장했다.
협업 효과는 신한투자증권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분기 별도 당기순이익 역시 10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41.2% 늘었다.
올해 역시 은행과 증권사 간 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자산관리총괄을 신한 프리미어총괄로 변경했다. 이는 신한 프리미어 중심 자산관리 사업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추가로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영업채널의 통합적 영업전략 추진과 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신한프리미어PWM본부를 신한프리미어영업그룹으로 이동편제했다.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부는 신한프리미어사업본부로 이동편제해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목표는 고객과 함께 바른 성장을 달성하는데 있다”며 “내부통제가 강점인 회사, 고객기반이 탄탄한 회사, 미래를 선점하는 신한투자증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