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라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을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10월 4.3%를 기록한 후, 11월과 12월 각각 4.2%, 3.8%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5.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7로 전달보다 0.5p 올랐다. 작년 9월 91.6, 10월 89.0, 11월 86.7로 내림세를 보이다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2로 전달보다 1p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은 지난달보다 6p 오른 68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택 투기지역 해제,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 시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취업기회전망은 66으로, 경기 둔화 우려로 향후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4p 내렸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국제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118.80으로 1년 전(109.60)보다 8.4% 상승했다. 이는 2008년(8.6%)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며, 지수 자체로는 1965년 통계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떨어진 119.96(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11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는 6.0% 높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클수록 생산자들의 판매 가격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보다 농림수산품(4.9%),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3%), 서비스(0.2%) 등이 오르고 공산품(-1.0%)은 내렸다. 국내 출하물과 수입품을 합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하락하면서 한 달 새 1.6%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FETV=권지현 기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은행들이 고객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해 금리를 얼마나 내렸는지가 공시된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은행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을 마련해 내달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순 신천 건 위주였던 수용률 공시를 개선하고 수용률 공시 대상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사에 대출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은행법 제30조 2항에 따르면 재산 증가, 신용등급 상승, 개인신용평점 상승이 조건이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등 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2금융권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지난 2019년 6월 법제화된 이후 단순 신청 건 위주의 수용률 공시여서 생색을 내는 데 그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기존의 금리인하요구권은 공시는 신청 건수, 수용 건수, 이자 감면액, 수용률 정도만 공개됐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시 직접 은행 창구를 방문할 때와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할 때 차이를 알 수 있도록 비대면 신청률을 추가로 공시할 방침이다. 또한 금리인하요
[FETV=권지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1∼3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18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의 올 1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3으로, 전분기대비 1포인트(p) 낮아졌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국내 204개 금융회사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것이다. 0을 기준으로 0보다 높으면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고 답한 금융사가 많고, 0보다 낮은 마이너스(-)가 나오면 대출 문턱을 높이겠다고 답한 금융사가 많다는 뜻이다. 차주별로는 대기업이 작년 4분기 -6에서 올 1분기 6으로 양수 전환했고, 중소기업은 6에서 11로 높아졌다. 가계주택은 같은 기간 19에서 28로 높아진 반면 가계일반은 6에서 3으로 낮아졌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올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45로 집계됐다. 가계 신용위험도 이 기간 39에서 44로 5p 높아졌다. 이는 2003년 3분기(44) 이후 1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는 -6으로, 작년 4분기(-8)에 비해 2p 개선됐다.
[FETV=권지현 기자] 정기예·적금 규모가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 통화량이 27조원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작년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평균잔액(계절조정)은 3785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조3000억원(0.7%) 증가했다.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1)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 되면서 정기예·적금이 전월 대비 58조4000억원 증가했지만,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9조1000억원, 13조8000억원 줄었다. 작년 11월 정기예·적금은 새로운 통화지표가 편제된 2001년 12월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9조1000억원)과 요구불예금(-13조8000억원)은 모두 최대폭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4조1000억원)와 기타 금융기관(7조9000억원), 기업(3조800
[FETV=권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적연금 생활자에게 연간 연금수령액을 1200만원 이하로 관리해야 세제상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16일 '연금 수령 시 알아둬야 할 사항'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을 통해 수령하는 연금소득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매기는 종합과세(6.6%~49.5%)나 별도 세율을 적용하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분리과세 세율은 연간 수령액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연간 수령액이 1200만원을 초과하면 수령액 전액에 대해 16.5%가 매겨지고, 1200만원 이하면 3.3∼5.5%의 세율이 적용된다. 또 만 55세 이후 소득 여력이 있다면 가능한 한 연금수령 개시 시점을 늦추는 것이 세제상 유리하다. 소득세법상 연금소득세는 연금 수령 시 가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세율이 낮아지도록 돼있다. 연금수령시 나이가 55세 이상~70세 미만이면 5.5%, 70세 이상~80세 미만이면 4.4%, 80세 이상이면 3.3%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예컨대 매년 500만원씩 20년간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에 부과되는 연금소득세는 연금개시 연령이 55세이면 522만5000원인 반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7%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13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의 회복 흐름이 약화되는 등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 경제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져 연간으로는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은 물간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로 평가했다. 금통위는 또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주식 시장이 부진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원 넘게 줄었다. 연간 기준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지난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000억원 줄었다. 연간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20조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2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8조7000억원 줄었는데, 역시 통계 작성(2015년) 이후 첫 감소다. 주택담보대출은 27조원 늘었지만, 기타 대출이 35조6000억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2조7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5조9000억원 줄었다. 반면 지난해 은행의 기업대출은 104조6000억원 늘어 12월 말 기준 117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액이 2021년(89조3000억원)보다 15조원 이상 많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107조4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FETV=권지현 기자] 앞으로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통해 각종 우대금리 조건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우대금리 적용 상품들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상품 한눈에'는 은행, 보험사 등 140여 개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상품의 금리와 거래 조건 등을 비교·공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비대면 가입이나 첫 거래 등 조건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일괄 검색할 수 없고, 상품별 상세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일괄 조회가 가능해졌다. 가입 방법에 따른 우대 금리에 더해 사회 초년생·고령자에게 제공하는 우대금리도 검색할 수 있다. 이 외 가입하려는 금융사의 경영 정보, 소비자 보호 정보 등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선택한 상품에 관련 링크를 추가했다. 또한 금융소비자들이 어려운 금융 용어를 바로 찾아볼 수 있게 특정 용어 옆에 물음표 버튼도 새로 만들었다.
[FETV=권지현 기자] 세계은행(WB)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세계은행은 지난 20년을 살펴보면 이 정도 수준의 성장 둔화는 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취약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물가를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 코로나19 팬테믹(세계적 대유행) 재확산이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악조건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의 95%,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거의 70%에 대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낮췄다.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2.5%에서 올해 0.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1.9%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