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무릎꿇기 시위를 벌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광고모델로 기용하자 일부 소비자들이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나이키 때리기 대열에는 캐퍼닉을 줄곧 비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합류해 나이키가 "끔찍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나이키가 지난 3일 캐퍼닉을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캠페인 30주년 기념 모델 중 한명으로 발탁한 이후 미국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일부 팬들은 캐퍼닉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나이키의 지지를 옹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상당수 애국파들은 캐퍼닉이 은혜를 모르는 불손한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이었던 캐퍼닉은 2016년 8월 경기 직전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미국내 인종차별에 항의해 일어서길 거부하고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백인 경찰의 흑인에 대한 폭력적 처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NFL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선수들까지 '무릎 꿇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고급 자동차 메이커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 확산으로 점유율을 잃고 주가가 6개월 뒤 3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 SUV인 벤츠 '더 뉴 EQC'는 4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행사장에서 공개됐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를 달고 나온 첫 차종이다. 더 뉴 EQC는 앞차축과 뒤차축에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다임러의 자회사 '도이치 어큐모티브'가 생산한 최신 8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약 450㎞ 이상의 주행거리(유럽 NEDC 기준)를 달성했다. 테슬라의 SUV인 모델X는 주행거리가 이보다 짧은 381㎞(237마일)다. 디자인 면에서는 근육질 형상의 외관과 낮은 허리라인,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지붕 선)과 창문 배치로 SUV의 특성을 살렸다. 7.4㎾ 용량의 온보드 차저(내부 배터리 충전장치)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이 내년 6월 세계 최대규모의 신공항 가동에 들어간다고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이 3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과 난위안(南苑)공항의 적체해소를 위해 베이징 다싱(大興)구와 허베이(河北)성의 랑팡(廊坊) 사이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신공항은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103만㎡의 공항터미널과 환승센터, 종합서비스 및 주차건물 등으로 구성돼있다. 신공항은 당초 예정된 7개 활주로가 모두 건설되면 연간 1억명의 여객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4개 활주로를 건설중이며 2025년에 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7천200만명이 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제1기 공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부터 공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공항은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46㎞ 떨어져 있으며 교통편의를 위해 공항터미널 내부를 고속철이 관통하도록 설계됐다. 공항건설당국은 이 공항 건설에 80억달러가 소요되고 20만t의 철강 자재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 현재 8쳔명이 공항건설에 투입돼 하루 18층 건물을 짓는 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항건설당국은 밝혔다. 베이징시 당국도
[FETV=김영훈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유럽 사업 부진 때문에 대규모 정리해고와 몬데오를 포함한 일부 모델의 단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이 신문은 포드가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글로벌 인력의 12%인 2만4천명까지 해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포드가 20만2천명의 직원 가운데 주로 유럽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12%를 해고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토대로 한 것이다. 선데이타임스 소식통에 따르면 포드는 한국에서도 판매되는 몬데오를 비롯해 갤럭시, S-맥스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더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1993년 처음 출시된 몬데오는 부분변경될 예정이지만 2020년까지는 단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또 포드가 매장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유럽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해 최근 몇 년간 미국 라이벌인 GM, 피아트크라이슬러에 뒤져있다.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유럽 사업 구조조정에 110억달러(약 12조3천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 디젤 차량 판매 감소와 차종 경쟁
[FETV=김영훈 기자]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장치를 조작한 이른바 '디젤 게이트'로 홍역을 치른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 그룹이 일부 휘발유 차량의 배기가스 장치도 조작했다는 주장이 독일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독일자동차청(KBA)은 조작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독일 일요신문 '빌트 암 존탁'은 2일 폴크스바겐 엔지니어들과 내부문건을 인용, 폴크스바겐과 자회사인 아우디, 포르셰의 일부 휘발유 차량에도 불법적인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는 보도를 했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신문은 자동차의 변속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면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실제 배출량보다 적게 표시되도록 조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일부 자사 디젤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꺼지도록 조작한 사실이 지난 2015년 드러나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디젤 게이트로 불린 이 사태로 이후 폴크스바겐은 270억유로(약 35조원)의 손실을 봤다. 폴크스바겐의 대변인은 빌트 암 존탁의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메가톤급 규제를 도입한다. 31일 신랑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전날 재정부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 보호와 근시 예방을 위해 온라인 게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주도하는 이번 규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도록 하는 한편 신규 온라인 게임 운영수량을 규제하고 연령등급 표시 적합성을 심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구체적인 게임 규제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판 '셧다운제'(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제한제도)와 게임 총량제 도입 방향은 중국과 세계 게임 시장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게임시장이 된 상태다. 올한해 중국에서 6억2천만명의 게임 이용자가 379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에 대한 총량이 규제되면 중국 당국의 게임 출시 승인인 판호 발급도 더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신규 게임의 판호는 이미 지난 3월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4개월 동안 3천종의 게임이 중국 정부의 판호를 받고자 대기하는 것
[FETV=김영훈 기자] 금값이 8월에도 1.8%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값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장기의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6일 19개월 만의 최저치인 온스당 1,185달러까지 내려간 뒤 1,200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31일 금 현물은 1,202.4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올들어 7.7%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명성을 무색게 하고 있다. 이처럼 금값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은 무역전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추세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 금값은 압박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금을 대거 매도한 탓에 금 ETF(상장지수펀드)가 보유한 실물 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무역전쟁의 확대 가능성도 달러화 강세를 거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에 2천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정체돼 있고 미국증시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금값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FETV=김영훈 기자]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 탱커스가 선박들의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풍력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머스크 탱커스는 자사의 화물선 1척에 100피트 높이의 회전형 원통들을 설치해 실용성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대 10%의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험이 성공적이면 수십척의 선박들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원통은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돛의 역할을 담당한다. 원통 주변에서 공기가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압력 차가 발생해 압력이 낮은 방향으로 물체를 밀어주는 이른바 마그누스 효과에 착안한 것이다. 이번 시험은 핀란드 기업인 노르세파워와 글로벌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 영국의 에너지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설치 비용은 선박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척당 100만∼200만 유로(약 13억∼26억원)가 소요된다. 현대 선박에 풍력을 활용하려는 시도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다만 비용이 너무 높거나 예상한 만큼의 비용 절감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해운회사들의 외면을 받았을 뿐이다. 올해 들어 선박 연료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30%가 오른 데다 환경 규제
[FETV=김영훈 기자] 구글이 온라인 광고가 실제 제품 구매에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추적하기 위해 마스터카드를 통해 소비자의 결제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마스터카드와 비밀리에 계약을 맺고 지난 1년간 카드 정보를 사들여왔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와 그 품목에 대한 실제 소비의 관계를 파악할 전례없이 완벽한 방법을 찾았다고 해설했다. 그러나 이런 작업이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그들의 정보를 은밀히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광범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구글이 카드 정보를 수집하는 구체적 방식을 소개했다. 이용자가 구글 사이트에 로그인한 다음 구글 광고를 클릭해 특정 제품을 살펴보고 나서 30일 이내에 매장에서 마스터카드로 이 제품을 산다. 그러면 구글은 광고주에게 이 제품과 광고의 효과성에 대한 보고서를 보낸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의 지배자다. 구글은 글로벌 광고 시장의 3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파트너 회사를 통해 미국의 신용카드와 현금카드의 약 70%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구글이 다른 카드
[FETV=김영훈 기자]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열을 수용하는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이슈가 얼마전 사내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이 구글에 공개서한을 보내 항의했다고 홍콩 동망이 30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휴먼라이츠워치(HRW), 국경없는기자회(RSF) 등 14개 국제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은 미국의 거대 검색서비스업체인 구글에 연명 서한을 보내 중국 정부의 심사준칙에 부합하는 검색엔진 개발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어떤 방식으로 중국 정부의 감시로부터 고객을 보호할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글이 중국 정부의 요구에 부응한 중국판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인권문제에서 투항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수억명의 중국 네티즌들의 언론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직원들도 회사의 이런 검색기 개발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구글 직원들은 최근 내부 통신망으로 1천40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중국 검열규정을 따르는 이번 프로젝트가 시급한 도덕적, 윤리적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