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대우건설이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AI 시대 핵심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투자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 전환이 핵심이다.
대우건설은 13일 데이터센터 사업 대응을 위한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데 따른 대응이다.
신설 조직은 설계, 시공, 전기·기계(MEP) 등 분야별 전문 인력 육성과 기술 확보를 담당한다. 동시에 국내외 시장 진입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파트너십 구축을 병행해 사업 기반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투자·개발·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디벨로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데이터센터 실적도 확보하고 있다. 40MW 규모의 강남 데이터센터를 준공했으며 전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최대 60MW)에는 출자자 겸 시공사로 참여 중이다.
특히 전남 장성·강진 일대에서는 총 500MW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대우건설은 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투자·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도 병행한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시공을 넘어 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