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중국 정부가 보복을 경고하면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천745개 품목에 대해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해왔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1천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은 미국의 중국산 수입 규모 5천55억달러의 절반 정도인 2천500억달러로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무역협상을 끌어내지 못하면 궁극적으로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하면 "우리는 즉각 약 2천670억달러의 추가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
[FETV=김영훈 기자] 의류공유 플랫폼 와이클로젯(YCloset)이 작년 소프트뱅크에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와이클로젯은 알리바바의 투자금액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투자금을 중국 전역에 창고와 세탁작업센터를 늘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와이클로젯의 최고경영자(CEO)인 류멍위안은 회사가 알리바바의 벼룩시장 플랫폼인 셴위(閑魚),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 오바오, 티몰, 전자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최신 유행의 옷들은 거의 모든 여성의 톱 어젠다"라면서 "가게에서 옷을 사는 것과 비교해 의류렌털서비스는 여성들이 더욱 자주 자신의 모습을 업데이트하고 살 능력이 안 되는 옷들을 더 많이 입어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멍위안은 의류업계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험을 살려 중국의 화이트칼라 여성의 일상복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와이클로젯은 2015년 설립됐으며 사용자들에게 의류와 액세서리 렌털이 주된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특히 베이
[FETV=김영훈 기자] 테슬라 주가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또 한 차례 출렁거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원군'으로 인식돼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테슬라의 라이벌 전기차업체 루시드 에어 모터스에 10억 달러(약 1조1천265억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테슬라 주가가 장 초반 2% 급락한 것이다. 주가는 금세 회복했지만, 사우디 국부펀드의 '배신'으로 테슬라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미 경제매체들은 해석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달 머스크가 테슬라의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했을 때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돈줄'로 지칭한 곳이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자금은 확보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테슬라 상장폐지 계획은 주주들의 반발로 '없던 일'이 됐지만, 그 과정에서 사우디 국부펀드가 테슬라의 뒤를 받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사우디 국부펀드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장기적 성장의 기회를 잡고자 한 것"이라며 "우리 펀드는 혁신과 기술발전, 수익성,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문별 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다. 삼성 합병 관련해 외국계 투자자가 ISD를 제기한 것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메이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2억달러(약 2천258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며 중재신청서를 한국 정부에 통지했다. 중재신청서 접수는 ISD 절차에서 중재 기간을 지나 본격적인 소송 단계에 접어드는 절차로 풀이된다. 메이슨은 지난 6월 8일 비슷한 내용을 담은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낸 바 있다. ISD는 중재의향서를 접수하고 90일이 지나면 제기할 수 있다. 메이슨은 앞서 제출한 중재의향서에서 손해액이 최소 1억7천500만달러(약 2천억원)라고 주장했다. 본격 소송 단계에 돌입하면서 손해 추산액을 250여억원 늘린 것이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따른 손해액이 최소 7억7천만달러(약 8천654억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메이슨은 중재신청서를 접수하면서 영국 국적의
[FETV=김영훈 기자] 선진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은 미국,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2분기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 같은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JP모건은 임금인상에 속도가 더 붙어 내년 임금상승률이 3%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선진국들에서 실업이 줄면서 기업들이 인력 유지, 쟁탈을 위해 임금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노동자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신호가 다수 목격된다고 전했다. 미국 민간노동자들의 시급은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2.9% 올라 금융위기가 끝난 2009년 중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6월과 7월 임금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임금은 올해 2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해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추세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장기휴가 독려, 임금인상
[FETV=김영훈 기자] 오는 2020년까지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36%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4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후 3년 안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확률이 36%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적 평균을 밑도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몇 년간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델은 더욱 양호한 전망을 그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자산운용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와 JP모건 등이 2020년까지 미국 경제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인 셈이다. 골드만삭스가 활용한 분석 모델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선진국 경제가 이듬해에 같은 처지에 놓일 확률은 70%에 육박했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 경험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다른 국가들의 경기침체를 동반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영훈 기자]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미국 건강보조식품 회사 GNC의 최대주주가 중국 회사로 바뀐다. 17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최근 하야오(哈藥)그룹의 GNC 지분 인수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야오(哈藥)그룹은 GNC 지분 40%를 3억달러(3천378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CFIUS는 하야오그룹과 GNC에 "해결되지 않은 안보상의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앞으로 하야오그룹과 GNC는 중국에서 합작기업을 설립해 GNC 제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하야오그룹의 GNC 지분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미국이 중국 자본의 자국 기업 인수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올해 들어서도 총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자본의 투자 제안을 불허했다.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의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인수, 중국 투자회사의 반도체 장비업체 엑세라 인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등이 모두 국가안보를 우려한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FETV=김영훈 기자] 건강한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저용량(100mg) 아스피린 복용이 심뇌혈관 질환 또는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에서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70세 이상 노인 1만6천703명, 미국에서 건강한 65세 이상 흑인과 히스패닉계 노인 2천411명 등 총 1만9114명을 대상으로 평균 4.7년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아스피린의 노인 건강위험 감소 효과'(ASPREE)라고 명명된 이 임상시험은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 역학·예방건강학과장 존 맥닐 박사와 미국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헬스케어(Hennepin Healthcare) 임상연구실장 앤 머리 박사 연구팀이 미국 보건원(NIH)과 호주 보건·의학연구위원회의 지원 아래 진행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연령을 65세 이상으로 한 것은 흑인과 히스패닉계 주민이 심뇌혈관 질환과 치매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임상시험은 전체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9천525명에게는 100mg짜리 저용량 아스피린, 9천589명에게는 위약이 투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바이엘
[FETV=김영훈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신흥시장의 불안이 바닥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호주 채권투자부의 크리스 시니아코프 상무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진정한 항복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바닥에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락과 같은 충격과 공포는 없었다"면서 "시장의 압박이 있었지만 질서있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니아코프 상무는 필리핀처럼 앞으로 고통을 겪을 나라들이 남아있다면서 필리핀 페소화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신흥시장국에 대한 (시장의) 압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니아코프 상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는 당분간 중립적 포지션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달러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5% 이상 올랐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과 맨 그룹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점치고 있지만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은 연말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에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고 현지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미국 CBS,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인 다이앤 청은 미국 뉴욕의 퀸스 카운티 대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청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용하던 1천 달러짜리 갤럭시노트9이 갑자기 뜨거워져 이용을 중단하고 손가방에 집어넣었는데 이내 휘파람 소리 같은 게 나더니 손가방 밖으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기를 잡다가 손을 데었고 엘리베이터 바닥으로 손가방 내용물들을 모두 쏟아내는 방식으로 휴대전화기를 빼냈는데 행인 한 명이 옷으로 휴대전화기를 집어 양동이 물속에 빠뜨린 뒤에야 불이 꺼졌다고 덧붙였다. 청은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특정되지 않은 금액의 손해배상과 함께 갤럭시노트9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법원 명령을 요구했다고 뉴스위크가 소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매우 진지하게 여기며 미국에서 사용되는 갤럭시 기기 수백만 대의 품질을 옹호한다"며 "우리는 아직 갤럭시노트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