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전체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같이 급격한 고령화 속에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선 생명보험사들은 잇따라 요양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KB라이프, 신한라이프에 이어 하나생명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은행계 생보사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3개 은행계 생보사의 요양사업 진출 현황과 전략, 향후 계획을 총 3회에 걸쳐 회사별로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첫 주간보호시설에 이어 올해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하며 선두 KB라이프를 본격 추격한다. 특히 금융, 건설, 통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결성한 ‘요양동맹’을 앞세워 추격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사업을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분당데이케어센터에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하며 치매 예방 뇌 건강 프로그램, 스마트기기 활용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2
[FETV=박민석 기자]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 상장하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내 3대 특수은행인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은행이 발행하는 데다 법률상 손실보전이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국채급 안정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또 국고채 대비 평균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수익이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특수은행채의 신규 발행 규모는 약 125조원으로 전체 특수채 시장의 약 58%를 차지한다.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써 MMF(머니마켓펀드),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기존 단기금리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된다.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의 경우 위험가중자산(RWA)이 0%로 분류돼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지표(BIS·RBC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유보자금을 운용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KB자산운용은 R
[FETV=박민석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에 상장한 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 ETF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62조8000억원에 달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ETF는 미국 나스닥100, S&P500 현물형 ETF에 이어 전 세계 주식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ETF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패시브 투자 영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완성형 글로벌 ETF'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비교지수는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FTSE Global All Cap Index)다.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개 이상의 해외 주식으로 구성한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 대 4의 비중으로 전
[FETV=권현원 기자] 은행연합회는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한국은행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과 조용병 은행연홥회장을 비롯해 18개 사원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총재와 은행장들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갈등, 내수 회복 지연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가계부채 관리, 실물경제 지원, 금융시장 안정 등 은행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회장은 “대내외 리스크가 중첩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권도 한국은행과 함께 우리 경제와 국민 삶의 안정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경제의 혈맥으로서 은행권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금리인하 기조하에서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과 관련한 리스크가 재확대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또 최근 디지털 금융 환경
[FETV=권현원 기자]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의 여유자금 관리를 돕기 위해 ‘KB사장님 파킹통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KB사장님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최고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자금을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세금 납부에 대비하거나 단기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우대금리를 포함하여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계좌로 ▲카드 가맹대금 ▲배달 플랫폼 ▲온라인 마켓 등 매출정산금을 받는 개인사업자는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좌 잔액 1000만원까지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이 상품은 ‘KB스타기업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앱 내 전용화면을 통해 우대조건 달성 여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사장님+적금’과 ‘KB사장님+마이너스 통장’에 이어 ‘KB사장님 파킹통장’까지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용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TV=권현원 기자]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전국 영업점에 전면 확대 도입하고, 디지털 기반 내부통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진완 은행장의 강력한 디지털 혁신 의지 아래 추진된 핵심 전략 과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내부통제 강화로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점 창구업무를 효율화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국 10개 영업점에서 ‘스마트 시재관리기’를 시험 운영한 결과 △실효성 △내부통제 △직원만족도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영업점에 설치를 완료해 출납 자동화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창구직원이 시재를 기기에서 직접 입출금하고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로, 기존 수작업 금고 관리 체계를 대체하는 혁신적 시스템이다. 특히 기존 출납 자동화기기가 100매 단위로만 인수·출고 가능했던 것과 달리, ‘스마트 시재관리기’는 낱장 단위까지 세밀하게 관리가 가능해 시재 운영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시재 입출 내역의 실시간 모니터링
[FETV=권현원 기자] 하나은행은 중동 사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중동 분쟁 격화에 따라 금융시장 제반사항을 점검키 위해 주말 오후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해 환율, 유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23일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급격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키로 했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FETV=권현원 기자] 신한은행은 SOL뱅크 내 국내 주식형 펀드 추천 특화 페이지 ‘다시한번 코리아 오픈일 이후 1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금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한은행은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인덱스 ▲성장 ▲배당 등 3개 유형에 대한 우수 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맞춤형 펀드 상품 선택을 돕고 수익률 관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금액1천억원 중 ‘다시한번 코리아’ 페이지 추천 펀드의 가입 규모는 약 60%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7월 중 ‘다시한번 코리아’ 우수 펀드 추천 유형에 ‘모집형’도 추가해 고객 상품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펀드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뱅크 내 상품몰-펀드-‘다시한번 코리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다시 한번 국내 상장기업에 주목하고 펀드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 및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고객의 수익률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보다 전문
[편집자 주] 금융지주들이 밸류업을 위해 자사주 소각에 나서자 동일인 지분 한도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줄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올라가고 법정 한도를 넘길 경우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에 윤한홍 의원은 법 개정을 추진하며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FETV는 동일인 지분 구조가 금융지주의 밸류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짚어본다. [FETV=권현원 기자] iM금융지주(이하 iM금융)가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동일인 지분한도가 10%로 조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보유한도 초과 주식을 처분하는데 유예기간을 두자는 법안이 발의됐다. 발의된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 경우 iM금융의 대주주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가능성이 생긴다. ◇은행법 개정안 발의…보유한도 초과 주식 처분 유예기간 부여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은행의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주식보유자의 보유한도가 초과할 경우 주식을 처분하는 것에 유예기간을 두자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현행법에서는 전환형조건부자본증권의 주식 전환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FETV=박민석 기자] 인피니트헬스케어 소액주주들이 사측과 감사 선임을 두고 벌인 표대결에서 패배했다. 약 26%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하고도, 사측이 전자위임장을 통한 위임 지분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소액주주 측은 소송 등을 포함한 주주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서울 서초구 솔본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4기 인피니트헬스케어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관변경 ▲감사 해임(박우칠 前 메디웨어 대표) ▲감사 선임(허권 헤이홀더 대표) 등 총 3개 안건이 상정됐으나, 이 중 사측이 제안한 정관변경 안건만이 통과됐고, 허 대표와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감사 해임 및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 9% 지분 무시한 사측…“전자위임장 인정 못해” 앞서 소액주주측은 서면·전자위임장을 통해 약 26%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며 사측과의 표 대결을 예고했다. 특히 안건 중 감사 해임과 선임 2가지는 상법상 3%룰이 적용돼 최대주주 솔본 및 특수관계인(지분율 47%)의 의결권이 제한되어 소액주주들의 표대결 승리가 점쳐진 상황이었다. 표대결에서 패배할 것을 직감한 사측은 주총 직전 감사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변경안에는 ▲회계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