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11월 메리츠화재 역대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중현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수장 김용범 부회장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아 ‘포스트 김용범’으로 불리는 김 대표는 올해 메리츠화재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김 대표가 김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오는 2025년 삼성화재를 제치고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른다는 목표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961억원에 비해 1967억원(15.2%) 증가했다. 이는 보험이익과 투자이익 동반 증가에 따른 결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보험이익은 1조2337억원에서 1조4043억원으로 1706억원(13.8%), 투자이익은 5091억원에서 5998억원으로 907억원(17.8%)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에 따라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이익이 증가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과 양질의 자산 확보로 투자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가
[FETV=심준보 기자] 올해 12월 임기가 끝나는 강성묵<사진> 하나증권 대표이사의 연임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506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마이너스(-) 489억원의 적자가 흑자로 돌아섰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중 은행과 카드에 이어 당기순이익 기준 3위다 WM(자산관리)·IB(투자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따른 'V자 반등'에 성공햇다. 1964년생인 강 대표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상업은행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하나은행에서 분당중앙지점장, 검사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중앙영업2그룹장(부행장) 등 영업 현장과 관리 부서를 두루 거치며 30년 넘게 '영업통'으로 잔뼈가 굵었다. 2015년에는 함영주 당시 충청영업그룹장(현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후 부진을 겪던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의 '구원투수'로 투입돼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2022년 말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을
[FETV=임종현 기자] 김기홍<사진> JB금융그룹 회장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한 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내걸었다. ROE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기자본 운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준다. 자본 대비 수익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평균 ROE가 약 11%인 점을 감안하면, JB금융의 15% 목표는 4%p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금융권에서 매우 도전적인 목표로 평가된다. 김기홍 회장의 이러한 자신감은 그간의 성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은 김기홍 회장 취임 전과 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2019년부터 6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취임 후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목표로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경영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JB금융의 누적 ROE는 2019년 9.8%에서 올 3분기 말 14.7%로 4.9% 증가했으며, 이는 목표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올 3분기(7~9월) 당기순이익 1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673억원) 대비 15.4%
[FETV=김선호 기자] “갑진년은 창사 53주년이자 유통업을 영위한지 50년이 되는 해로 우리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도전정신과 끈기로 이겨내왔다.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2024년이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고객, 유통, 경영, 문화 등 4가지 관점의 전략을 제시했다. ▲고객 중심 사업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DX(디지털 전환)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GS Way) 조직문화 실천. 유통이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새로 수립해야 했기 때문이다. ◇글로벌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GS리테일은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럭키수퍼 1호점)을 오픈하면서 유통업에 지출했다. 이후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GS25’ 편의점을 개점하며 유통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나갈 수 있었다. 현재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선도 기업이 됐다. 연혁을 살펴보면 1971년부터 1987년까지를 ‘유통업의 기반’, 1990년부터
[FETV=강성기 기자] 지난 3월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런칭한 셀트리온 '짐펜트라(램시마 SC 미국 제품명)'가 출시 5개월 만에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출시 초기부터 매출 확대 기반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처방집 등재는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다수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어 지난 8월 미국 대형 보험사 ‘시그나 헬스케어’와 선호의약품 등재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시그나 헬스케어 가입자에 대한 환급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내 짐펜트라 처방은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짐펜트라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성분을 기존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시판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IV제형은 투약시간이 2~4시간 정도인데 반해 SC제형은 10초에 불과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약가 역시 IV 제형보다 높아 수익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FETV=석주원 기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게임사다. 다른 게임사들처럼 넥슨 역시 부침이 있었고 한때는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각설이 무산되고 어수선한 내부 정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넥슨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러한 넥슨의 전성기 뒤에는 넥슨코리아 대표를 거쳐 올해 3월 넥슨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정헌 대표가 있다. 이 대표가 넥슨 대표로 올라선 것은 이제 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 사실상 넥슨의 질주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넥슨의 모든 게임 개발과 서비스 전반이 넥슨코리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 진취적인 마케팅으로 일군 성공 신화 이정현 대표는 2003년 ‘바람의 나라’ 개발팀으로 입사했다. 이후 네오플 조종실과 피파실에서 실적을 쌓은 이 대표는 넥슨코리아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로 취임한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넥슨 게임을 좋아해 넥슨에 입사했다고 했는데 이 애정이 진심이었는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정헌 대표는 넥슨을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자본시장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