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한국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선박수주 실적에서 1위를 유지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주량과 수주액이 한국은 71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68척, 36%)와 164억달러로 1위다. 2위인 중국은 수주량이 708만CGT(304척, 35%) 이고 수주액은 153억달러다. 누적 수주량에선 2개월째, 수주액에선 4개월째 한국이 중국에 앞섰다. 이어 일본 257만CGT(153척, 13%),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 순이다. 11월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79만CGT(37척) 중 한국이 8%(6만CGT, 3척)를 수주해서 3위다. 중국이 69%(54만CGT, 21척)로 1위이고 일본이 15%(11만CGT, 5척)다. 한국은 올해 들어 수주량에서 LNG운반선 비중이 38%인데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가장 높아 주력 선종에서 차이가 났다. 올해들어 선종별 발주량을 보면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은 75만CGT로 작년 동기(42만CGT) 대비 79% 증가했고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도 98만CGT로 작년 동기(74만CGT)에 비해 32% 늘었다. 반면, 대형 LNG선(14만㎥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 벌크선 등은 감소했다. 최근 3년간 1~11월 누계 발주량은 2017년 2519만CGT, 2018년 3172만CGT(26%↑), 2019년 2006만CGT(37%↓)였다. 11월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7433만CGT로 전월 말에 비해 118만CGT(2%) 감소했다. 한국(-53만CGT), 중국(-39만CGT), 일본(-18만CGT) 모두 전월보다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629만CGT(35%)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 2075만CGT(28%), 일본 1176만CGT(16%) 순이다. 1년 전에 비하면 일본 -534만CGT(31%↓), 중국 -471만CGT(15%↓)로 감소폭이 큰데 한국은 비교적 소폭(-59만CGT, 3%) 줄었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30포인트로 전월과 같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재경팀 이모(56) 부사장에게 9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김모(54) 부사장과 박모(54) 부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 6월 이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둔 지난해 5월부터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내부 문건 등을 은폐·조작하도록 지시하거나 직접 실행했다고 보고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사 공용서버를 공장 마룻바닥이나 직원 집에 숨긴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같은 대대적인 증거인멸 과정이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FETV=송은정 기자]KT가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이르면 오는 12일 후보군을 발표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9일 오전 간담회를 열어 지배구조위원회로부터 회장 후보 심사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지배구조위는 이 자리에서 주요 후보군 명단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유 지배구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이사회 간담회에서 1차로 명단을 보고했고 보완하라는 의견을 받았다"며 "최종 후보군의 수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보완을 거쳐 오는 12일 이사회에 다시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배구조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후보군 명단뿐만 아니라 후보 순위까지 정해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후보를 놓고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어 후보군을 확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대충 순위를 정했는데 의견의 차이가 있어서 몇 명을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군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KT는 회장 후보 선정 과정의 '깜깜이 논란'을 없애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KT는 후보군이 정해지는 대로 개별 후보에게 연락을 취해 명단공개 여부에 대한 동의를 받고 동의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후보군에 대해서는 실명을 공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12일에 후보자 본인 동의를 거쳐 후보군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배구조위가 이번에 회장 후보 공모를 받아 심사한 후보는 사내·사외 후보를 합쳐 총 37명이다. 현 단계에서 몇 명의 후보군을 추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지배구조위로부터 명단을 받아 이들 후보에 대한 평가 작업에 들어가면 KT의 회장 선임 절차는 중반전으로 접어든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KT 사내이사는 황창규 회장과 이동면·김인회 이사 등 3명이다. 사외이사는 김종구 이사회 의장과 김대유 지배구조위원장을 포함해 8명이다. KT 안팎에서는 회장후보심사위가 5배수 안쪽으로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어 이사회가 회장후보심사위에서 압축한 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을 선임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게 된다. KT는 올해 안에 주주총회를 제외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어서 2∼3주 안에 회장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T 내부 출신으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 현직 인사와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외부 인사로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FETV=김창수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6개월 만에 재파업 절차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 조정 절차가 끝나는 10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 결과가 나올 경우 르노삼성차 대표 노조인 기업노조는 대의원회의 등을 거쳐 파업 수위와 시점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9월부터 2019년 임단협 협상을 벌이면서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수당 및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본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지난 수년간 흑자가 이어졌는데도 회사 측에서 기본급 인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올해만큼은 기본급을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회사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올해 종료되고 내년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비용을 높이는 기본급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6월까지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벌이면서 파업과 직장폐쇄 등으로 맞서왔다. 이후 지난 6월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하고 상생선언문을 발표했다. 당시 노사는 앞으로 품질 관리를 완벽히 하고 부산공장의 생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았다. 하지만 내수와 수출 판매가 위축되면서 생산물량이 감소하자 회사는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를 줄이고 희망퇴직을 받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노사 간 마찰이 심화했다.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한국의 한델스방켄(Handelsbanken)이 되기 위해 뛰고 있다. 스웨덴 한델스방켄은 직원들의 높은 주인의식으로 바탕으로 43년 연속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금융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을 업계 1위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했다. 우리금융은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생산성 증가를 통한 '금융 종가'의 명성 되찾기의 큰 자산이 되고 있다. ■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 지분율 업계 1위...20대 대기업의 5배 넘어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6.42%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하나금융(0.89%)에 비해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우리사주조합은 예금보험공사(17.25%), 국민연금(7.71%)에 이어 3대 주주다.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지주사 체제가 해체된 이후 우리은행 지난 시절부터 우리사주 비중을 높여왔다. 특히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우리은행장 대행직으로 지휘봉을 잡기 시작하면서 우리사주 비중은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말 지분율 4%로 도입된 우리사주조합은 이후 4%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말 5.36%로 크게 올랐다. 이후 지난해 말에는 6.05%로 6%대를 돌파했으며, 9월말 기준 6.4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우리사주 제도의 ‘무덤’과 같다. 2002년에 정부의 주도로 기존의 우리사주제도를 대폭 개선한 내용을 담은 근로자복지기본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2013년 말 기준 우리사주조합의 평균지분율은 1.29%에 불과할 정도로 제도의 실행 정도는 지지부진하다. 현재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국내 20대 대기업의 5배가 넘는 셈이다. 우리사주제도는 노동자들에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하는 제도다. 노동자가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자기회사의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것이다. 근로자 재산형성, 기업생산성 향상 및 협력적 노사관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우리사주제도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룡 우리사주지원센터 전문위원의 논문에 따르면 우리사주제도가 경영참가와 함께 진행되는 경우 생산성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또 생산성증가 효과는 물론 직무만족도 증대효과, 근로자와 관리자간의 상호신뢰 증대효과, 제품의 질적 개선, 근로자의 이직률과 결근율의 감소효과 등은 동시에 나타났다. ■ 한델스방켄, 우리사주제도로 생산성 끌어올려...우리금융의 '롤모델' 우리사주제도를 모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은행이 한델스방켄이다. 한델스방켄은 스웨덴 2위 은행이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꼽힌다. 이 은행은 스웨덴에서 43년 연속 경쟁사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엔 자기자본이익률(ROE) 13.9%를 기록해 높은 경영효율성을 냈다. 이는 작년 기록적인 수익을 냈던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기록한 8~9%대의 ROE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자산규모도 지난 2012년 기준 416조원을 기록해 올 3분기 시중은행 최대인 국민은행(378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한델스방켄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단기적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원들의 동기부여에는 우리사주와 비슷한 제도인 ‘옥토고넨’ 펀드를 활용한 독특한 성과급 체계가 있다. 한델스방켄은 업계 평균을 초과한 수익의 3분의 1을 전직원에게 똑같이 배분해 옥토고넨 펀드에 적립하게 한다. 옥토고넨은 한델스방켄 주식에만 투자하고 직원은 60세가 돼야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펀드다. 옥토고넨은 한델스방켄의 최대주주로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한델스방켄의 성과급체계를 하나의 모델로 여기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에 직원 5명을 한델스방켄에 파견했다. 국내 경제구조와 영업환경의 차이로 한델스방켄의 제도 자체를 그대로 도입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로 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가 바로 우리금융의 우리사주 지분율 상승이다. 또 우리금융의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도 높은 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5.8%로 하나금융(5.9%)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말에도 우리금융의 배당수익률은 4.2%로 2위였다. 금융주는 보통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작년 말 국내 20대 대기업 평균 배당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 우리은행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DLF 사태 때 노조가 스스로 나서서 위기 진압 우리은행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애사심은 금융권 내에서도 높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이 높고 배당률도 높아 직원들의 사기가 높다”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회사 문제에 대해 다른 은행 직원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손실률이 크게 불어나 어려움을 겪었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 보여준 우리은행 노조의 행보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지난 8월 말 DLF 사태가 문제가 될 당시 우리은행 노조는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두고 사측과 다투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사가 파생결합증권 사태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협력을 통해 수습에 나서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노사 간의 깊은 신뢰관계가 있어 가능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도 노사관계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손 회장도 2017년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하며 노사화합을 강조했다. 이에 손 회장은 작년 '주 52시간 근무제'를 은행권에서 최초로 도입하고 노조의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연장안을 받아들여 일찌감치 임금단체협상을 끝냈다. 노조도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였다. 노조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며 손 회장의 주가부양 전략을 지원하기도 했다. 작년 8월부터 당시 우리은행장만 맡고 있던 손 회장의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직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주사체제 전환도 노조가 먼저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은 출범한지 아직 1년도 채 안된 그룹이다. 우리은행이 전체 실적의 95% 가량 담당할 정도로 금융그룹이라고 불리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친 직원들이 있기에 우리금융의 미래는 밝다. 우리금융이 최근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또 다른 힘이다.
[FETV=송은정 기자]LG전자가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가전을 발굴하기 위해 신가전 고객 자문단과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6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자문단 40명과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문단은 LG전자의 융복합 R&D 역량과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장을 관람했다. 이어 LG전자 H&A상품기획담당 박희욱 상무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아이디어, 제품 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자문단 40명을 선정했다. 자문단은 지난 8월부터 새로운 가전을 기획하기 위해 매월 예정된 정기모임과 수시모임에 참석했다. 모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도 참여해 컨셉, 디자인 등을 평가했다. LG전자는 디오스 광파오븐의 인공지능쿡 적용 제품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등 자문단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쿡은 LG 씽큐(LG ThinQ) 앱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 개발한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적용하거나 세상에 없던 가전을 내놓는 과정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왔다. 트롬 스타일러는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들을 결집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이 제품은 스팀이 옷의 구김을 없애주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스타일러는 트루스팀(TrueSteam), 바지 칼주름 관리기(Pants Press), 무빙 행어(Moving Hanger)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적용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유해세균을 제거해 의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준다. LG 오브제는 행복과 만족,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에 착안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이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가 하나가 돼 공간 분위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해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이 출시됐다. 한편 LG전자는 내년에도 신가전 고객 자문단 2기를 모집해 고객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 H&A상품기획담당 박희욱 상무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LG전자 생활가전이 고객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TV=김윤섭 기자] CJ올리브영은 제 18회 ‘한국 SCM 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과 유통부문 대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SCM 산업대상은 공급망 관리 시스템(SCM, Supply Chain Management)의 확산과 정착을 고취하기 위해 성공적인 업적을 이룬 기업과 개인에게 한국 SCM학회가 주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올리브영은 국내 직매입 유통업계 최초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구축, 국내 유통업계 SCM 패러다임을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14년 이후 수상 기업이 없었던 유통부문에서의 5년 만의 수상과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까지 2관왕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딥 러닝 기술은 과거 데이터로부터 예측 가능한 패턴을 학습해 미래 시점의 판매량을 예측하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개념 중 하나다. 올리브영은 지난 3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학습시켜 통계 기법을 활용한 기존 발주 체계 대비 높은 정확도의 수요 예측 시스템을 구현, 물류센터와 매장에서의 재고 효율화를 이뤄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유통업계의 고민인 ▲결품 최소화 ▲재고 부담 최소화 ▲발주 업무 경감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리브영은 데이터 분석 내재화 및 IT부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수요 예측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SCM 분야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첨단 물류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면서 앞으로 물류 혁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1월 7일 경기도 용인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이은 수요 예측 시스템 개선으로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의 확대, 온라인몰 주문 당일 출고 체계 구축 등 전방위적 물류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KB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발행주식수의 0.55%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KB금융이 이미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2848만주 중 일부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KB금융은 지난 9월말 현재 BIS총자본비율이 15% 이상이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4%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이처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덧붙혔다. 미국, 호주, 대만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경우 자사주 소각이 일반화돼 있으나 이번 KB금융의 결정은 국내 은행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다. 금융업계는 이번 KB금융의 결정을 계기로 주식시장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해 한국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KB금융이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미국이 100% 수준을 상회하고 호주, 대만도 60~70% 수준에 달했다. 반면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낮은 수준의 주주환원은 주식시장에서 한국 은행주들의 투자매력도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을 안정화 함으로써 수익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힘쓸 것이다”라며 “동시에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하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내년 1분기(1∼3월)부터 주택연금 가입 연령이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낮아진다. 주택연금은 보유 주택을 소득화해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과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상품이다. 별도의 소득원·자산 없이 집 한 채만으로 노후에 대비해야 하는 고령층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주택연금 가입 연령을 낮춘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입법 예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부터 '우대형 주택연금'을 개선해 취약고령층의 연금액을 확대했다.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으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주는 주택연금 우대지급률은 최대 13%에서 20%로 올랐다.금융위는 주택 가격 제한 완화, 주거용 오피스텔 가입 허용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돼있어 향후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13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연금은 전국 24개 주금공 지사와 콜센터(1688-8114)에서 가입할 수 있다.
[FETV=김현호 기자]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해 조합 측이 '포스코건설 시공사 선정 취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 열린 예정인 논의는 '포스코건설 시공사 선정 취소 및 입찰박탈', '포스코건설 보증금 700억원 조합 귀속' 등을 처리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할지 여부다. 대의원 110명 중 과반 출석(서면 제출 포함)에, 과반이 찬성하면 28일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012명 중 과반 출석(서면 제출 포함), 과반이 찬성하면 포스코건설 시공사 선정 취소 등 안건이 가결된다. 앞서 풍향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일부 조합원들로 구성된 '풍향 참여연대' 측은 "포스코건설이 조합에 제출한 것과 다른 설계도서를 조합원에게 두 차례 홍보해 조합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며 시공사 선정은 무효다"고 주장하면서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풍향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원들은 '친 포스코파' '반 포스코파'로 나누어져 일부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측은 '불법 홍보 논란'에 대해 "조합장이 대의원 결의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경고 공문을 두차례 보내왔다"며 "조합장 임의 경고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은 2995가구, 8000억원 규모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금을 돌리고 있다', '공짜 여행을 보내 준다', '부동산업자들이 특정 건설사 홍보를 한다' 등 출처가 불분명한 소문까지 퍼지면서 혼탁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