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지수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대금 미정산 사태로 유독 여행업계에 피해가 크다. 여행업계는 7∼8월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소비자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많아지는 데다 티메프가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 4일 여행·전자상거래업계는 티몬·위메프가 휴가철 특수를 겨냥해 매달 여행 프로모션을 했고, 이 프로모션이 퍼지며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티몬은 지난 6∼7월에만 티몬투어X중국 올인데이, 여름휴가 겨냥 썸머 브레이크 특별전, 마카오 관광청 협업 프로모션 등 여러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지난달 19일엔 홍콩관광청과 함께 항공권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패키지여행 상품은 항공과 숙박이 포함된 만큼 구매단가가 높다. 1인 기준 가격이 보통 수십만∼수백만 원에 이른다. 가족 여행을 한 번에 결제했다면 금액은 가족 수만큼 늘어난다. 이 때문에 천만원 단위의 피해를 본 소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중소 여행사 단품 판매까지 고려하면 여행업계 피해 금액만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여행상품은 특성상 출발하는 날짜를 상품
[FETV=박지수 기자] 배터리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올해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북미 시장이 하반기 실적 개선의 키로 꼽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캐즘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헝가리 신규 가동 공장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탓이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2분기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1118억원으로 1분기(385억원)보다 190.4% 증가했다. 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1kWh(킬로와트시)당 셀 35달러, 모듈 45달러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것으로, 미국 공장을 많이 가동할수록 돈을 더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도 2분기 AMPC 수혜액이 4478억원으로, 1분기(1889억원) 대비 137.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AMPC를 제외하면 25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셈이다. 반면 삼성SDI는 2분기 AMPC 수혜액이 1분기(467억원) 대비 83.1% 줄어든 79억원이었다. 그간 보수적인 투자 기조 여파 덕분이다. 전기차 시
[FETV=박지수 기자]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한국이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수입 시장에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7월 대중(對中) 수출은 작년보다 14.9% 증가한 114억달러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대중 수출은 748억달러로, 미국(745억달러)을 제치고 중국이 다시 한국 최대 수출국이 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대미 수출(643억달러)이 대중 수출(634억달러)보다 많았는데, 7월 대중 수출 호조로 1∼7월 누적 대중 수출이 대미 수출을 다시 앞질렀다. 대중 수출 회복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7월 1∼25일 기준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대중 수출 증가율(10.4%)을 웃돈다. 미중 신냉전이 초래한 공급망 재편에도 여전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으로 메모리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부품, 디스플레이 등 한국산 IT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수입액 중 한국산 비중은 6.7%(858억달러)로 한국은 1위 대만(7.6%)에
[FETV=박지수 기자] '검은 금요일'로 불릴 정도로 미 주가지수가 하락했던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 가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하루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1340억 달러(약 182조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으로 세계 2위 부자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순자산 평가가치가 152억 달러(약 20조7000억원) 줄어든 1910억 달러(약 260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베이조스의순자산 감소 규모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던 2019년 4월 4일과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지난 2022년 4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억만장자 지수 상 1위 갑부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65억70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 자산이 줄었다. 또 4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3억9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 6위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34억5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 7위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43억7000만 달러(약 5조9000억원) 각각
[FETV=박지수 기자] 추석(9월17일)을 겨냥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업계가 오는 9일부터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9∼25일, 신세계백화점은 9∼29일, 현대백화점은 9∼16일, 갤러리아백화점은 6~29일까지 각각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총 22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다. 상품군별로 축산·과일·수산 등 신선식품 70여 종과 건강식품 60여 종, 주류 30여 종, 가공상품 60여 종 등을 준비했다. 올해는 고물가에 예약 판매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해 전년 대비 전체 물량을 약 20% 늘렸다. 특히 선물 수요가 높은 축산·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청과·전통주 물량은 약 15%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같은 기간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전 행사를 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한우, 청과, 와인 등 명절 선물 인기 품목 1만5000여 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며 7% 할인 쿠폰 2장과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5% 할인 쿠폰도 추가로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예약
[FETV=박지수 기자]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대를 넘겼다. 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 1∼6월 전체 361만 9631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11.3%(40만8799대)로, 반기 기준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어난 22만155대, 기아는 20.4% 늘어난 18만8644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나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트차 판매 실적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이 이끌었다. 두 회사는 현재 16종에 달하는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판매 중이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4만2000대)와 비교해 배 이상 증가한 8만5000대가 판매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차도 이 기간 80.0% 급증한 4만5100대 팔렸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차가 14.0% 늘어난 6만760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차가 14.2% 증가한 4만530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하이브리드차 실적 상승은 최근 2∼3년간 전기차가 이
[FETV=박지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두산 계열 3사는 대표이사 명의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대표이사 명의로 최근 사업구조 개편안을 두고 불거진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사업구조 개편 목적 및 구상을 담은 서한을 냈다. 주주서한은 각사 홈페이지에 게재됐으며, 임시 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오는 5일 서한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서한을 통해 "이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사전 설명을 드리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각각 밝혔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주주 여러분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서한에는 각사의 사업 환경, 트렌드, 경쟁사 동향, 미래 전망을 비롯해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달성하려는 성장 전략 등이 담겼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원전 사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으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향후 5년간 수주 목표를 대폭 초과
[FETV=박지수 기자] 은행권 여신(대출)·수신(예금) 금리 체계가 뒤엉키고 있다. 시장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더구나 미국 등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전망과 함께 앞으로 당분간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상당수 수신(예금)상품 금리를 일제히 최대 0.2%포인트(p) 인하한다. '국민수퍼 정기예금'의 고정금리는 현재 계약기간(1개월∼3년)과 이자 지급방식(만기·월이자)에 따라 1.90∼2.90% 수준이다. 하지만 5일부터는 6개월 이상 계약 상품의 금리가 최대 0.2%p 떨어지면서 전체 금리 수준이 1.90∼2.70%로 조정된다. 단위기간 금리 연동형 상품 금리 역시 최대 0.15%p 낮아져 연동(회전) 단위기간별로 1.85∼2.40%인 금리 범위가 1.85∼2.25%로 바뀐다.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계약기간(1개월∼3년)에 따라 0.15∼0.20%p 떨어지고, 회전형 장기정기예금의 금리도 2.55%에서 2.35%로 0.20%p 하향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이미 2일부터 수신상품 기본금리(가산금리 등 제외)를 최대 0
[FETV=박지수 기자] 지난 44년간 월별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8월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 평균 수익률은 -1.37%로 열두 달 중 가장 낮았다. 뒤이어 9월(-0.71%), 2월(-0.35%), 6월(-0.09%), 10월(0.20%), 5월(0.29%) 순이었다.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3년 전인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처음 산출됐다. 반대로 역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2.78%)이며 1월(2.24%), 7월(2.17%), 3월(1.91%), 12월(1.79%), 4월(1.78%) 순이다. 열두달 중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연도별 8월 마이너스 수익률은 44회 중 28회에 달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16회에 그쳤다. 하락 연도 수는 6월(26회), 2월(24회), 5·10월(22회), 1·9월(21회), 4·12월(18회), 3월(17회), 11월(16회), 7월(15회) 순으로 많았다. 플
[FETV=박지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와 수익 면에서 모두 글로벌 ‘빅3’ 위치를 공고히 했다.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가운데 1위에 올랐다. 4일 글로벌 완성차 업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361만6000대를 팔아 도요타그룹(516만2000대), 폭스바겐그룹(434만8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29만대), 스텔란티스(293만1000대)가 각각 4위와 5위로 ‘톱5’ 안에 들었다. 지난해 판매 5위였던 제너럴모터스(GM)는 278만대로 6위로 밀려났다. 현대차그룹은 질적 지표인 수익성에서도 빅3 입지를 굳건히 했다. 판매 기준 글로벌 1위인 도요타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 22조9104억엔(212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4210억엔(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도요타의 상반기 실적은 한국의 각각 1, 2분기에 해당하는 2023회계연도 4분기와 2024회계연도 1분기를 합친 값이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매출 1588억 유로(235조9000억원), 영업이익 100억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