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4년간 월별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8월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831/art_17227496079653_7bdf8a.jpg)
[FETV=박지수 기자] 지난 44년간 월별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달은 8월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 평균 수익률은 -1.37%로 열두 달 중 가장 낮았다. 뒤이어 9월(-0.71%), 2월(-0.35%), 6월(-0.09%), 10월(0.20%), 5월(0.29%) 순이었다.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처음 공표됐다. 이 지수는 3년 전인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기준(100)으로 처음 산출됐다.
반대로 역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2.78%)이며 1월(2.24%), 7월(2.17%), 3월(1.91%), 12월(1.79%), 4월(1.78%) 순이다.
열두달 중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연도별 8월 마이너스 수익률은 44회 중 28회에 달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16회에 그쳤다. 하락 연도 수는 6월(26회), 2월(24회), 5·10월(22회), 1·9월(21회), 4·12월(18회), 3월(17회), 11월(16회), 7월(15회) 순으로 많았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29회였으며, 11월(28회), 3월(27회), 4월·12월(26회)이 뒤를 이었다.
역대 8월 코스피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통상 7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8월부터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8월의 경우 지난달 코스피가 '서머랠리' 기대감과 달리 0.97% 하락한 만큼 과거와 반대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대선 불확실성,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렴하게 빌려 다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등에 증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