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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비밀병기 장착’ 롯데케미칼 김교현號, 화학 특수 타고 글로벌 정복 나서

롯데케미칼, 터키 현지社 통해 인조대리석 사업 박차…“글로벌 인테리어 시장 공략”
‘미래 성장동력 낙점’ 의료용 플라스틱 매출 급증…코로나19 영향 의료 소재 수요 한몫
“中 석탄 가격 상승 수혜·대산공장 가동 재개로 상반기 실적 회복 전망”

 

[FETV=김창수 기자] 화학 산업의 호조에 힘입은 롯데케미칼의 경영 드라이브에 가속도가 붙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터키 현지 업체를 통해 인조대리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안정적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시장 및 소재사업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또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고투명 의료용 플라스틱 매출이 크게 뛰며 최근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용품 수요가 증가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한편 중국 내 석탄 가격 상승, 대산공장 가동 재개로 올해 상반기 롯데케미칼은 86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 롯데케미칼, 해외·국내서 첨단소재 사업 강화로 경쟁력 확보= 롯데케미칼은 해외와 국내에서 첨단소재 사업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300억원을 투자해 인조대리석 소재 엔지니어드스톤을 생산하는 터키 ‘벨렌코’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이달 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인조대리석은 주방, 욕실 등의 실내 공간부터 건물 외관에까지 두루 사용되는 건축물 내·외장재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에 지난 2019년 인수된 벨렌코는 터키 내 엔지니어드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2개 라인 23만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번 증설을 통해 35만매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안정적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급성장 중인 북미 인테리어 소재 시장과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연 9만매의 생산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내 여수공장은 차별화된 엔지니어드스톤 신제품을 적극 개발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심미성과 기능성을 살린 기술개발과 고급 제품 라인업 추가로 글로벌 건축·인테리어 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생산규모 확대 및 제품 경쟁력 강화로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엔지니어드스톤 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용 특수 플라스틱 매출 또한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고투명 의료용 폴리프로필렌(PP) 생산량이 총 1만1000t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년 새 3배가량 증가한 규모로 매출도 3배 가량 뛴 것이다. 올해 1월 판매량은 2900t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월 판매량이 약 1000t 안팎인 가운데 올해는 1월 한 달 판매량만 놓고 보면 역시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용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가 일반 PP뿐만 아니라 특수 PP 부문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고투명 의료용 플라스틱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연구용 키트 등 내부 내용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쓰인다. 국내 대부분의 화학업체가 고투명 플라스틱을 생산하지만 의료용은 롯데케미칼이 유일하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한 소재는 멸균 시 변형이 적은 내감마선 특성, 투명성, 내충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석탄가 상승 반사효과·대산공장 재가동으로 호황 예상= 올해 롯데케미칼에 유리하게 작용할 요소로는 중국 내 석탄가격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와 대산공장 가동 재개 등을 들 수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석탄 가격 상승으로 작년 하반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던 중국 내 CTO, CTMEG 마진이 최근 급격히 훼손되고 있다”며 “또한 메탄올 가격 반등으로 중국 MTO 프로젝트 또한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국내 PE·PP·MEG 업체들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또한 “2021년 상반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86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산공장 재가동과 함께 2020년 적자를 기록했던 EG(에틸렌글리콜) 회복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