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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아파트 불패신화 계속된다"...작년 12월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상승세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일부지역 급상승
한국부동산원 작년 1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

 

[FETV=정경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아파트 값 고공행진에 불구하고 내집마련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은 0.90% 상승했고, 전세가격 0.97% 인상 기록, 월세통합 0.32%가 올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은 작년 1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2020년 11월10일~12월 14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지속적 상승을 보였으며, 아파트는 전국 1.3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주택종합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전세 경우도 수도권 중 인천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었으나 모두 올랐고, 월세도 전북과 제주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에 맞물려 지난 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오며 전국적인 시장 매매가 상승 동향을 보였다. 수요대비 공급부족의 심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 매매가격 0.90% 상승=수도권 0.49%에서 0.66%, 서울 0.17%에서 0.26%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 0.58%에서 1.12%, 5대광역시 1.01%에서 1.79%, 8개도 0.29%에서 0.68%, 세종 0.94%에서 0.89%로 전국 지역 매매가가 치솟았다.

 

수도권의 경우 전통적 부동산 강호지역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0.26%)은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지방권 가격 상승에 따른 상대적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기(↑0.99%)·인천(↑0.48%)은 교통 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짐작되는 지역과 역세권,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늘어났다.

 

서울 강북14개구 : 노원구(↑0.42%)는 정비사업 기대감(상계주공 1,6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 등) 있는 상계동 위주로, 마포구(↑0.37%)는 아현동 인기단지와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31%)는 동북선 경전철 기대감 있는 번·수유동 위주로, 광진구(↑0.28%)는 교육환경 양호한 광장동과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도봉구(↑0.21%)는 교통호재(GTX-C, SRT 연장 등) 있는 창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 확대됐다. 가장 변동률이 높은 지역은 노원구였다.

 

서울 강남11개구 :  서초구(↑0.40%)는 반포동 신축과 방배동 인기 단지 위주로, 관악구(↑0.29%)는 교통호재(서부선 등)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양천구(↑0.2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송파구(↑0.22%)는 잠실·가락·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우상향곡선을 기록중이다. 변동률 1위는 서초구였다.

 

지방의 경우 울산(↑2.54%)은 교육환경 양호하거나 생활인프라 우수한 지역 위주로, 부산(↑2.12%)은 역세권 인근 및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대구(↑1.59%)는 학군수요 있거나 정비사업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며, 제주(↑0.00%)는 신구간 대비 이사수요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을 그렸다.

 

◆전국 전세가격 0.97% 상승=수도권은 0.74%에서 0.89%, 서울은 0.53%에서 0.63%로 상승곡선이 가파라졌다. 지방도 0.58%에서 1.03%으로 상승폭 확대양상을 보였고 5대광역시는 0.78%에서 1.56%으로, 8개도 0.38%에서 0.59%, 세종에서는 4.30%에서 6.15%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도권의 경우 저금리와 청약 대기수요, 거주요건 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0.63%)의 경우 학군 및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경기(↑1.00%)는 분당·하남·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인천(↑1.23%)은 연수구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되는 모양을 보였다.

 

서울 강북14개구 : 역세권 및 대단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74%)는 직주근접 공덕·신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0.69%)는 학군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 성동구(↑0.66%)는 옥수·금호·행당동 신축 위주, 용산구(↑0.61%)는 이촌·후암동 역세권 위주, 강북구(↑0.55%)는 수유·번동 등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중 변동률 가장 높은 지역은 마포구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종로구였다.

 

서울 강남11개구 : 강남4구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초(↑1.10%)·송파(↑0.95%)·강남구(↑0.93%)는 인기단지나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 급등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동구(↑0.93%)는 명일·천호동 구축 등 중저가 위주로, 동작구(↑0.69%)는 사당·대방·동작동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세를 보였다. 변동률 최고는 서초구, 최하는 금천구였다.

 

지방의 경우 세종(↑6.15%)은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가격 상승폭 낮았던 지역 및 단지 위주로, 울산(↑2.74%)·부산(↑1.61%)은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경남(↑1.13%)은 창원시 등 매매가격 상승과 신축수요 등으로, 충남(↑0.84%)은 천안·아산시 등 주요 도시의 수급불균형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 확대가 관측되었다.

 

◆전국 월세가격 0.32% 상승= 수도권이 0.18%에서 0.26%, 서울 0.18%에서 0.23%, 지방 0.17%에서 0.38%로 상승폭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5대광역시 0.23%에서 0.55%, 8개도 0.11%에서 0.19%, 세종1.42%에서 4.06%로 급격한 상향세를 기록했다.

 

이중 눈여겨볼 부분은 아파트의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이다. 0.51%를 기록했는데 일반 연립(0.06) 및 단독주택(0.02%) 월세가 아닌 아파트 월세 임대인들의 가격변동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주거수요층 아파트 선호와 엄격한 부동산 정책과 저금리 시대 맞추어 월세를 놓는 형태로 수익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23%)은 정주여건 및 학군 등 양호한 지역 위주로, 경기(↑0.29%)는 고양·하남․성남·수원시 등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거나 중저가 수요 꾸준한 지역 위주로, 인천(↑0.27%)은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청라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4.06%)은 전세가격 상승 및 LH와 국토부가 밝힌 개발계획 선정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울산(↑1.21%)은 정비사업 기대감 및 학군수요 있는 중·남구 위주로, 대전(↑0.85%)은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충남(↑0.32%)은 천안·서산시 등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상승. 전북(↑0.06%)·제주(↑0.01%)는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하여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