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기업의 체감경기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개선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업황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한 달 전에 비해 4포인트(p) 올랐다. 8월 66에서 9월 64로 하락했으나, 10월에 10p 오른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아래로 하락한다.
다만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이 안되던 기간인 이달 10~17일에 이뤄졌다.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12월 지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11월 BIS 지표를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실적 BSI(85)는 전기장비(+12p), 전자·영상·통신장비(+10p), 자동차(+9p)를 중심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p 올랐다. 특히 수출기업은 11p 상승해 2013년 3월(+11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73으로 같은 기간 4p 올랐다. 건설업(+9p), 정보통신업(+8p), 도소매업(+3p) 등이 지표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