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생산자물가가 역대 급 장마기간과 국제유가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2.68(2015=100)로 한 달 전에 비해 0.2% 올랐다. 이에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8%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농림수산품 물가가 3.7% 올랐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휴가철 소비 증가 영향으로 농산물(6.0%)과 축산물(3.3%)이 상승한 탓이다. 수산물(-0.1%)은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0.4%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4.8%), 제1차 금속제품(0.8%) 등이 올랐다. 이들 제품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운송(1.2%), 음식점 및 숙박(0.3%) 등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