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국가 정책이 실시된 효과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222조 5000억원과 56억 1000만건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9%, 1.8% 증가한 기록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이 시행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민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개인카드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185조 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2.2%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36조 9000억원, 3억 2000억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5.1%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 관련 결제량과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을 비롯한 소매관련업종과 운수업‧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 업종, 음식점‧영화관 등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