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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등·中 한한령 해제 호재…국내 증시 ‘훈풍’

 

[FETV=이가람 기자] 30일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하며,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5포인트(0.71%) 오른 210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 대비 30.90포인트(1.48%) 오른 2124.38로 개장해, 장중 2134.25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회사채 매입을 시작하면서 미국 증권 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를 탔다. 연방준비제도는 발행시장 기업신용기구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며,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판매지수 또한 전월 대비 44.3% 급등해 월가 예상치(+15.0%)를 상회했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도 5월 -49.2에서 6월 -6.1로 폭이 크게 줄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1.47%), 나스닥지수(+1.20%) 모두 전장 대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여행사와 손잡고 방한 상품 판매에 나선 것도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 관광 상품이 중국 전역에 공식 판매되는 것은 2017년 중국 내 한국관광단체상품 판매 금지령(한한령)을 내린 이후 처음이다. 이에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중국의 증권 시장 주요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6포인트 오른 2984.67을, 홍콩항셍지수도 전장보다 0.52% 오른 2만4427.19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LG생활건강(+3.54%)과 아모레퍼시픽(+9.48%), 넷마블(+5.57%)이 급등했다. 삼성전자(+0.76%), SK하이닉스(+1.79%), 네이버(+1.14%)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1.61%), 삼성물산(-0.43%), SK(-0.68%), CJ제일제당(-0.76%) 등은 내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649억, 외국인이 7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39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포인트(0.45%) 오른 737.97로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