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달콤커피(왼쪽), 서민반찬(오른쪽)]](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415/art_15548568757717_10ae26.png)
[FETV=김우성 기자] 식음료 시장에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공장에 이어 매장에도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연달아 도입되면서 종사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인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을 우려한 사업주의 무인자동화 선호도 이같은 변화를 부추기는 요인중 하나다.
카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가장 빠르게 도입되는 사업장 중 하나다. 우선달콤커피는 지난달 21일 MWC2019에서 로봇카페 비트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비트2E는 기본적인 음료 제조와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어낸다. 또, 시간당 120잔의 빠른 제조공정으로 대량주문 및 보관이 가능하다.
무인카페 브랜드인 ‘로보티머’는 무인 장비를 도입해 커피와 베이커리,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1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많은 수요가 있으며, 커피 뿐 아니라 쉐이크, 한방차 등 무인 장비들의 종류도 다양해 질 것으로 보인다.
모 대학가 앞의 무인 스터디카페는 대학가 앞이라는 특성을 살려 스터디카페로 운영해 학생들이 이용하기 좋고, 학생들이 쉬는 방학동안도 사람들이 찾는 편이라고 한다. 운영시간도 “처음에는 인근 대학 학생들 시험기간 때만 24시간 운영했으나, 무인카페 특성상 굳이 문을 닫을 이유가 없어 나중에 24시간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찬도 무인으로 판매한다. 2017년 론칭한 ‘서민반찬’은 간식, 김치류, 반찬류, 젓갈류 등 수십 가지 종류의 반찬들을 무인시스템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반찬마다 차이는 있지만 150g부터 200g당 5000원 이내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판매하는 제품들은 본사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서민반찬 관계자는 “요즘 신혼부부와 맞벌이부부들, 1인 가정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서 요리를 하지 않는 가정들을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무인시스템 업체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장점은 인건비와 관리시간이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고, 사람이 오지 않는 시간대에 짧은 시간만 매장에 나가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인건비와 관리비가 내려가는 만큼 메뉴의 가격도 저렴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