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협력사의 ESG 수준이 곧 건설사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GS건설이 공급망 전반에 ESG 내재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평가·감독을 넘어 협력사의 자발적 ESG 역량 강화를 유도하는 동반성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ESG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조달본부 산하에 ‘조달기획팀’과 ‘조달협력팀’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협력사와의 계약 시부터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행동규범을 명문화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보건관리계획·안전관리자 배치 기준 등 필수적인 재해예방 조항도 포함돼 있다.
![GS건설-공급망 관리 System 개념도 [사진 GS건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6460651881_ea782d.jpg?iqs=0.5498169347546812)
공급망 내 ESG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GS건설은 2024년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인권·환경·윤리 기준이 담긴 ‘협력사 행동강령’도 정립했다. 이러한 기준이 공급망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다양한 실무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협력사의 ESG 역량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눈에 띈다. ESG 교육, 맞춤형 컨설팅, ESG 추진 현황 모니터링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자발적인 ESG 경영 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95%를 차지한 2024년 ESG 평가에서는 상위 등급 기업 비율이 3%에서 7%로 증가하고 하위 등급 비중은 34%에서 24%로 감소하는 등 성과도 확인됐다.
![GS건설-2024 협력사 ESG평가 결과 [사진 GS건설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646074057_ef119b.jpg?iqs=0.07035450419715161)
GS건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인 'Great Partnership Package'를 구성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 협력사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수평적 소통 강화 목적으로 항목별로 실효성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력사의 안전한 현장관리를 위해 '안전담당자 배치 지원' 제도를 비롯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선지급', '안전혁신학교 지원'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한 연 150억원 규모 경영지원금과 3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직·간접적인 금융지원제도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GS건설은 ‘동반성장대상’ 최우수 명예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명예기업 수상 [사진 GS건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646082736_833d88.jpg?iqs=0.8166800387659235)
GS건설은 자회사와의 ESG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자회사 ESG 실무협의체’를 정기 운영하면서 자회사 간 ESG 데이터 표준화, 정책 공유, 교육 지원, 우수사례 전파 등이 이뤄지고 있다.
자회사 ESG 실무협의체는 ‘GS건설 ESG팀’과 ‘자회사 별 ESG 실무담당자’로 구성돼 자회사의 ESG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ESG 관리 대상 자회사 범위를 확대했고 2025년에는 ESG 지표 정의서·관리 메뉴얼을 작성해 자회사 ESG 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상생 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상생 경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