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임종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5349762662_512fdb.jpg)
[FETV=권지현 기자] 대규모 손실을 겪었던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감독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ELS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 배상 등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율 배상 대상인 홍콩 H지수 연계 ELS 계좌 중 손실이 확정된 계좌는 17만건이다. 이 중 81.9%인 13만9000건에 대해 소비자들은 배상에 동의했으며, 손실이 확정된 계좌의 원금은 10조4000억원, 손실금액은 4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재구조화를 추진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연체관리 유도,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자본확충 등을 시행 중에 있다.
김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절차의 신속한 진행,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