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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저축은행업권, 부동산PF 재구조화·정리계획 이행해야“

 

[FETV=임종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을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구조화·정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저축은행업권이 부동산PF 문제로 인한 우려 등 신뢰 문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에 따른 것이다. PF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비롯해 8개 저축은행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저축은행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통한 시장신뢰 제고와 본연의 지역·서민금융 공급기능 회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와 수도권 중심으로 대출이 쏠리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은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혁신 노력보다는 부동산 경기에 기대 손쉬운 선택을 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용평가역량 등 본연의 역할수행을 위한 역할을 갖추지 않은 채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 영업환경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과 기반을 확충해야 하고 디지털 전환,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판매채널 다각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시장 안정 속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혁신 노력을 지원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참석한 저축은행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화경 중앙회장은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장은 "사잇돌2 대출은 중금리 대출이지만 적격대상이 저신용차주에 집중돼 공급확대가 어렵고, 햇살론은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 산정에 인센티브가 부여되지 않는다"고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장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올해 7월부터 이뤄진 다중채무자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