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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유상호 사장 대표이사 승진…정일문 부사장 내정

한국투자증권 임원 인사 단행...유상호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김주원 사장 부회장 승진...김남구 대표이사 부회장과 2명으로 늘어

 

[FETV=장민선 기자] 증권업계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최일선에서 물러난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임원 인사로 유상호 사장을 부회장으로, 정일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호 사장은 2007년 47살에 최연소 CEO 타이틀을 거머쥐며 12년간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를 맡아왔다.

 

경북 안동 출신인 유 사장은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 1988년 당시 증권업계 1위였던 옛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92∼1999년 대우증권 런던법인 재직 시절에는 당시 한국 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Legendary James)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2005년에 부사장이 됐고 2007년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유 사장이 현업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이사 시절처럼 모든 부분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12년간의CEO 경험을 토대로 부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문 신임 CEO 내정자는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김주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이에 따라 지주 부회장직은 현 김남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명으로 늘었다.

 

신임 김주원 부회장은 옛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지주는 또 이강행 지주 부사장을 지주 사장으로,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를 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발령하기로 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가 변화를 모색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짜인 지주와 각 계열사의 조직력과 시너지가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