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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소통채널 'EzQ 메신저' 사라진다...새 메신저로 '미스리' 유력

EzQ 메신저(구 POP 메신저, FN 메신저)가 내년 5월 서비스 종료
미스리(Mi3) 메신저, 쪽지 방식+메시지 대규모 그룹전송 방식...대체제로 유력

 

[FETV=장민선 기자] 여의도 증권업계와 함께 해 왔던 EzQ 메신저(구 POP 메신저, FN 메신저)가 내년 5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대신 새로운 메신저로는 '미스리(Mi3) 메신저'가 대체 수단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EzQ 메신저를 운영하는 이지닉스는 지난 19일 서비스 종료 안내문을 게시하고 운영 중단 계획을 밝혔다.

 

이지닉스 측은 "EzQ 메신저 사용자들이 빠르게 감소되고 있고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인건비 및 시스템 운영비용 증가에 따라 더 이상 사용자분들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운영을 통해 사용자분들의 질책도 있었지만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EzQ 메신저를 운영해 왔다"며 "EzQ 메신저의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사용자분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제품,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는 시점에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지큐메신저는 최근 2~3년 동안 잦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이는 다시 사용자 감소라는 악순환을 불러왔고, 카카오톡 등 모바일과 PC가 동시에 서비스되는 메신저가 많이 쓰이면서 이지큐메신저 사용자 감소는 더 빨라졌다. 증권가 카카오톡이라던 명성도 옛말이 됐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EzQ 메신저가 18년 정도 증권업계와 함께 했는데 사라진다니 아쉽다"며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해와서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EzQ의 뒤를 이을 증권업계에 새로운 메신저로는 '미스리 메신저'가 유력시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EzQ가 서비스 종료를 알려 새로운 대체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여러 메신저가 후보로 언급 되지만 현재로서는 미스리 메신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업계 특성상 기존 EzQ와 비슷한 쪽지 방식이면서, 메시지를 대규모로 그룹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며 "메신저 후보 중 미스리 메신저가 이에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미스리는 대화창을 띄워서 쓰는 네이트온, MSN와 달리 할 말을 적은 쪽지를 상대에게 하나씩 날리는 방식이다.

대화창 메신저는 주로 일대일 대화에 쓴다. 그러나 미스리는 일대일 대화는 물론, 같은 내용을 다수에게 동시에 보낼 수 있다.

 

투자와 관련해 빠른 정보를 일대일, 혹은 일대다수로 주고받는 일이 빈번한 증권업계 사람들에게는 ‘쪽지+대규모 그룹전송’ 방식이 맞아 현재로서는 미스리가 증권가 차세대 메신저로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EzQ 메신저의 전신인 POP 메신저는 2000년 삼성증권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용자들을 위해 만든 무료 메신저로, 주로 증권가나 언론사들이 사용해왔던 PC용 메신저다.
  
지난해 1월부터 삼성증권의 POP 메신저 서비스가 종료되고,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EzQ 메신저'로 개편했다. EzQ 메신저는 기존 POP메신저 운영사였던 이지닉스가 계속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