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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금호타이어, 활발한 사회공헌 ‘눈에띄네’

지난해 호실적·타이어 교체주기 도래 호재…’이름값’ 걸맞은 CSR도 눈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수목 휴식공간 조성·취약계층 지원 성금 기탁
금호타이어, 車사고 유자녀 대상 멘토링 나서…“사업 연계 공헌활동 지속”

 

[FETV=김창수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타이어 ‘양강’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각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벌여 주목된다. 한국타이어는 주공장이 있는 대전에서 대규모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금호타이어는 자동차 사고 피해 유자녀를 위한 진로·진학 멘토링을 실시하며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타이어는 분기 사상 최대인 39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는 전년동기대비 4045.6% 증가한 9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완성차 시장 호황, 천연고무·합성고무 등 원자재가 하락, 유가 안정세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양사 모두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현대차·기아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판매 수요가 안정적이다. 여기에 전기차용 타이어 교체 주기도 앞둬 대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통상 4~5년인 일반 타이어 교체 주기와 달리 전기차용 타이어 교체 주기는 2년 내외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10만 대를 넘어서 본격 보급된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대규모 타이어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활발한 사회공헌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 신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만큼 지역 주민, 취약 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1일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녹색 휴식 공간 ‘스마트월가든’을 개장했다. 이날 문을 연 스마트월가든은 지난 2020년부터 도심속 녹색공간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도움으로 조성됐다.

 

공장 업무지원동 1층과 2층 사이에 설치된 스마트월가든은 가로 3m·세로 3m 규모로 홍콩야자 등 다양한 반려식물이 식재됐다. 또 식물 자동관리기술이 접목돼 치유, 휴식, 관상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자동급수, 토용 수분 함량 실시간 앱(App) 모니터링, 관수·조명 조절 등이 가능하다. 한국타이어와 한수정은 향후 임직원 대상 반려식물 클리닉 확대 운영, 생산제조 시설 내 녹색공간 컨설팅과 함께 취약 계층 대상 반려식물 및 정원문화 확산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한국타이어는 기부를 통한 지역 공동체 돌봄에도 앞장서고 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4일 대전공장에서 ‘희망2024 나눔캠페인’ 성금 2억1000만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준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은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 자녀들을 위한 멘토링을 시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46명의 학생들은 ▲SW코딩 ▲진로 ▲진학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 1대1 온라인 멘토링을 받았다. SW코딩을 선택한 학생들은 SW코딩 로봇 체험 교구를 활용, 실습 및 전문 강사와 화상 멘토링을 4회 진행했다. 진로 프로그램은 진로 워크시트와 진로 포트폴리오 등을 제작하고 관련 전문가와 4회에 걸쳐 멘토링을 실시했다. 진학 멘토링은 진로발달검사를 진학 전문가 4회 멘토링 전후에 시행, 학생에게 결과보고서를 제공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그램 호응도 설문 조사에서 100%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사회에 기여하면서도 프로그램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적 특성과 연계된 공헌활동을 펼치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며 “수혜자들을 위해 더 유익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사업 파트너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며, 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보듬을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