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결혼식 축의금 문화’에 대한 미혼남녀 500명(2539, 각 250명)의 의견을 조사했다. (오픈서베이, 신뢰수준 80%, 표본오차 ±2.87%P)
먼저 가장 적당한 축의금 액수는 얼마일까. 결혼식에 ‘참석할 때’와 ‘불참할 때’를 나누어 알아봤다.
‘참석 시’에 내겠다는 축의금은 ‘평균 8.63만원’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라 남성은 9.35만원, 여성은 7.9만원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8.83만원, 30대 8.42만원이었다. 다음 ‘불참 시’에 낼 금액은 평균 6.04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6.46만원, 여성은 5.61만원이었고, 20대 6.1만원, 30대 5.97만원이었다.
불참의 경우는 대개 직접 참석할 만큼의 친분이 아니거나, 식장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감안해 평균 2.6만원이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낸 시간’을 택한 비율이 8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향후 내 결혼식에 참석할 사람인지 여부(5.6%)’, ‘결혼식 장소 및 식대(5.4%)’, ‘실물 청첩장의 전달 여부(2%)’, ‘기타(0.2%)’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 전은선 커플매니저는 “각종 축의금 논쟁은 경제적 부담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개념 변화도 있으나, 특정 나이가 되면 결혼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과거와 달리,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는 인식 때문에 더 이슈가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축의금은 본래 축하와 함께 주고받는 품앗이의 개념이 있었지만, 일부 MZ세대 사이에서 돌려받을 일이 없을 듯 하면 안 주고 안 받는 게 낫겠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시간을 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축하해주는 것에 있다. 금액보다는 성의에 초점을 둘 것을 서로가 염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서울 본사를 비롯해 전국 지점을 본사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