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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마일게이트의 끝없는 VR 시장 공략 ‘눈길’

스마일게이트, VR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 발매 초읽기
‘포커스 온 유’, ‘로건’으로 VR시장 진출...가상인간 시장까지 섭렵
자체 제작 버튜버 ‘세아스토리’...1세대 버튜버의 남다른 행보

 

[FETV=최명진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VR 관련 시장에 끝없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크로스파이어의 VR버전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의 시연회를 열면서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마일 게이트는 지난 2019년 출시한 VR게임 포커스 온 유와 로건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포커스 온 유의 주역 캐릭터인 한유아를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데뷔시키면서 가상인간 시장까지 섭렵했다. 여기에 자체 제작한 버츄얼 유튜버이자 세아스토리는 방송의 독특함과 매력을 어필함과 동시에 남다른 기부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의 시연회를 진행하면서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에라스쿼드는 10억명 이상이 플레이한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FPS IP인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VR FPS다. 이 게임은 다국적 군사기업 ‘글로벌리스크’와 용병 집단 ‘블랙리스트’의 갈등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파이어 원작의 외전 스토리를 담아냈다. 최대 4인까지 협동플레이를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케이드, 리얼리즘, 하드코어 등을 다양한 모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에라스쿼드는 전투와 타격감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권총, 소총 중화기 등 약 39개 장비를 활용하여 몰려드는 적의 대군과 헬리콥터, 장갑차에 맞설 수 있다. 적들의 경우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AI을 구현, VR 현실감을 강화했다.

 

여기에 시에라스쿼드는 2023년 여름 출시를 예고한 소니의 PS VR2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울림, 아이 트래킹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PS5 전용 컨트롤러인 듀얼 센스 트리거에 완벽 대응해 VR 체험 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극대화했다. 시에라스쿼드는 PS VR2 출시 시기에 맞춰 PC와 PS5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VR 게임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9년 VR 시뮬레이션 ‘포커스 온 유’와 ‘로건’을 출시하면서 VR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로건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저가 주인공인 도둑 로건이 되어 블랙스톤 캐슬이라는 성에서 발생한 사건을 풀어가는 잠입 액션 어드벤처 VR 게임이다. 당시 VR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잠입 액션의 긴장감과 이를 부각시키는 3D 입체 사운드로 차별화를 꾀했다.

 

포커스 온 유는 블루아카이브의 김용하 PD가 개발 총괄을 맏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VR 연애 시뮬레이션이다. 이용자는 사진 촬영이 취미인 고교생이 되어 여주인공 ‘한유아’와 카페, 학교, 휴양지 등 가상의 공간에서 데이트,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 특히 당시 한유아의 목소리를 담당한 김하루 성우의 열연 덕에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 게임의 주인공 한유아는 이후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과으 협업을 통해 스마일게이트의 가상인간 사업의 중심이 됐다. 현재도 가수와 모델, 인플루언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한유아 이전부터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시도한 바 있다. 바로 스마일게이트의 간판 버추얼 유튜버인 ‘세아스토리’다. 세아스토리는 당초 수집형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의 홍보용으로 제작된 버추얼 유튜버였다. 하지만 시즌 2에 돌입하면서 ‘딥러닝이 가능한 초 하이테크 신개념 오버 테크놀로지 AI’라는 설정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마크2와 마크3, 출연진들 케미 또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트위치 파트너 스트리머, 유튜브 구독자 7만 7천명을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1세대 버튜버로 자리잡았다.

 

특히 세아스토리는 다양한 기부 활동도 화제가 됐다. 실시간 스트리밍 중 받은 후원금은 매 월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출연진의 인센티브를 제외한 전액을 기부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진행한 24시간 기부 콘서트의 경우 누적 시청자 64만 명, 최고 동시 시청자 8400명 달성했으며 기부금은 1978만원에 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규모가 있는 게임기업 중에서 VR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회사는 스마일게이트가 대표적이다. 특히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이를 활용해 가상인간, 버추얼 유튜버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몇해 전 활발했던 VR 콘텐츠 개발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스마일게이트의 끊임없는 시도는 국내 VR 산업의 부흥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