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쌍용자동차가 1년 6개월여 만에 기업 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서경환)는 이날 오전 쌍용차의 기업 회생 절차를 종결했다. 법원은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3517억원 상당의 회생 담보권과 회생 채권 대부분을 변제했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쌍용차가) 현재 2907억원 상당의 운영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했다.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21일 회생 절차 개시를 두 번째로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여 작년 4월부터 회생 절차가 시작됐다. 이후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로 KG그룹이 낙점됐다. 법원은 지난 8월 KG컨소시엄의 회생 계획안을 인가했다. KG그룹 계열사인 KG모빌리티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9월 21일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