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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1조원 넘는 품질비용 지출에도 3분기 실적 선방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가 품질비용에 1조원을 넘게 지출했음에도 올 3분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37조7054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37조705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0.6% 뛰었고 영업이익은 3.4% 떨어진 1조5518억원, 당기순이익은 5.1% 하락한 1조41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2022년 3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완화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한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추가 반영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목표치'를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다. 2022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지정학적 리스크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을 반영해 기존 432만대에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전년대비 연결 매출 성장률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및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역시 기존 제시한 5.5~6.5%에서 6.5~7.5%로 올렸다.

 

현대차는 3분기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3602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절감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해 실적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상황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면서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290만4049대 ▲매출 104조39억원 ▲영업이익 6조4605억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의 4분기 유럽 판매 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와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성공적인 출시를 포함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