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진태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14일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장소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야기가 돼있는데 국내 공장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게 맞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임금협상·단체교섭에서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29년 만에 새로 짓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한 뒤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 공장안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계획으로는 전체적으로 기존 공장 부지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전기차 전용공장 관련 투자 규모'에 대해 "캐파(규모)는 별도로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신공장) 투자 규모는 약 2조 정도로 생각한다.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장 사장은 첫 공개한 아이오닉 6 생산계획에 대해 "국내 공장에서만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 6의 글로벌 출시 일정에 대해 "국내는 금년이고, 내년 초에 해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오닉 6의 내년 판매목표량에 대해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5만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 미국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다음 전기차 차종에 대해 "조만간 상품 계획을 전체 전략과 함께 말씀드릴 것"이라며 "지금이랑 다른 부분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네시스는 어떤 신차를 기다려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제네시스 전동화 전환에 들어가고 2030년까지 전동화 완성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