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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ISO 차기 회장에 도전

[FETV=김진태 기자]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우리나라가 사상 최초로 도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ISO 차기 회장(2024년~2025년) 선거에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입후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는 표준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다.

 

ISO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위로 정회원 투표로 선출한다.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치러지며, 정회원(124개)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당선자는 2023년 임기가 만료되는 울리카 프랑케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 공식 취임한다. 회장 임기는 당선자가 2년과 3년 중 선택하는 것이 관례이며, 조성환 후보자는 2년을 선택했다.

 

국표원은 그간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 및 산업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기구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기구 회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ISO 이사로 활동 중이며,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ISO가 발표하는 국가별 활동 순위로는 8위다. 회장 선거 입후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최근 회장직에 진출한 바 있는 중국(2015년~2017년)을 포함해 일본, 인도, 싱가포르가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진출한 바 있다.

 

조성환 후보자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의 사장으로 리더십과 동기부여 능력에 기반한 경영 성과를 내는 등 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 법인장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경험을 통해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을 보유했다.

 

아울러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이자 자율주행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다양한 산업군과 소통하는 국내의 주요 산업계 인사다.

 

이에 ISO가 관심이 큰 시장 수요에 대응할 국제표준 개발 시스템 구축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현재 우리 후보 이외에는 중국 기계화학연구총원의 데청 왕 이사장이 출마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축한 ISO 회원국과의 협력 관계를 활용해 회원국별 양자 면담, 지역표준화기구 대상 홍보를 전개하는 등 조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