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시장 확대…삼성·LG, “유럽 공략 강화”
[FETV=김수민 기자]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각광 받으면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SS 보급이 작년 동기 대비 20배 증가한 1.8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지난 6년간 총 보급량인 1.1GWh보다 많다. 용도별로는 재생에너지연계용 ESS가 작년 대비 16배 증가한 683MWh(메가와트시)가 구축됐다. ESS는 전력 생산량이 균등하지 않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ESS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주는 일종의 ‘저장장치’다. ESS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를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냉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ESS는 피크 수요 시점의 전력 부하를 조절해 발전 설비에 대한 과잉 투자를 막아준다. 또 돌발적인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 ESS가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