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한국은행이 미국의 민간소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 민간소비가 글로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우리 경제도 이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한은 조사국의 안시온 과장과 박상순 조사역은 한은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미국 민간소비의 호조 배경 및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 민간소비 향방에 따라 우리 경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둔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민간소비가 지난 2014년 이후 미국 경제성장을 이끈 추동력으로 작용해왔다고 평가했다. 2010에서 2013년까지 연평균 1.7% 수준이었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0%로 크게 상승하면서 미국의 양호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서도 미국의 민간소비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동시에 민간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고용시장 위축, 미중 무역갈등 심화, 주택경기 둔화 등이다. 보고서는 "최근 일부 고용지표 둔화에 따라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당분간은 고용이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FETV=유길연 기자]금융당국이 무자본 인수합병(M&A)과 바이오·제약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금융위·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검찰이 참여하는 제8회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불공정거래 조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근 소규모 상장기업 무자본 M&A로 인한 주가조작과 기업가치 훼손, 임상 성패 여부에 따른 신약 개발기업 주가 변동 등으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무자본 M&A의 특성을 고려한 조사 협력·점검 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M&A 관련 인수 주체, 인수자금, 담보 제공 등에 관한 허위공시 여부, 단기 차익실현 목적 시세조종이나 허위공시 여부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다. 또 이들 기관은 신약 개발기업의 임상 진행 경과 관련 주가 급등락에 따른 이상 매매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임상 관련 허위·과장 공시 여부, 내부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을 통한 사익 편취 여부 등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바이오·제약 분야 정보 교환을 위한 협
[FETV=송현섭 기자] 9월중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오름세로 반전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51%로 4bp(1/00%) 올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연 3.02%로 전월보다 0.10%P 상승했다. 작년말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던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 연 2.92%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선 9월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의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해소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실제로 채권 시장금리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시점에 맞춰 하락했지만 8월말부터 상승세로 반전됐다. 신용등급 트리플에이(AAA) 기준 1년 만기 은행채의 월평균 금리는 지난 8월 연 1.32%에서 9월 연 1.46%로 0.14%P 올랐다. 5년물의 경우 연 1.37%에서 1.54%로 0.17%P 상승했다. 9월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1%로 8월보다 0.04%P 올랐다. 0.23%P 상승해 연 3.86%인 일반 신용대출과 0.25%P 올라 연 3.20%인 보증대출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컸다. 예·적금 담보대출의 경우 0.06%P 상승해 연 3.0
[FETV=송현섭 기자] 올해 9월 예금은행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차가 1.74%P로 지난달에 비해 7bp(1/1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7%로 전월보다 5bp 올랐다. 대출금리는 연 3.31%로 같은 기간 12b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9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3%로 지난 8월보다 2bp 내렸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3.51%로 전월에 비해 5bp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금리 가운데 순수 저축성 예금은 4bp, 시장형 금융상품의 경우 7bp 올랐다. 대출금리에서 기업대출은 10bp, 가계대출의 경우 10bp씩 상승했다. 결국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차는 1.74%P로 지난 8월대비 7bp로 확대된 반면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차는 2.18%P로 전월대비 3bp 축소됐다. 또한 9월중 비은행금융기관 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빼고 모두 하락했다.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의 경우 신협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내렸다. 우선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전월보다 3bp 상승한데 반해 대출금리는 15bp 하락했다.
[FETV=유길연 기자]국내 경제가 2년 연속 1%대의 저성장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2020년 경제·금융시장 전망에서 “내년은 국내외 경제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GDP성장률은 2년 연속 1%대의 저성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연구소는 올해 성장률이 1.8%로 그칠 것이며 내년도 1.9%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생산가능인구의 급감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을 감안하면 성장률 2%대 시대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자금흐름의 단기 부동화로 금융시장의 상대적 안정성이 시험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연구소는 글로벌경제가 무역전쟁 장기화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을 기록하고 국내도 민간부문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정부부문에 의존하는 ‘절름발이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1%대 성장 우려와 저물가 장기화 위험으로 한국은행은 1.0%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김수정 수석연구원은 “통화완화의 비용 대비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나 1%대 성장 고착화 우
[FETV=정해균 기자] 올해 3분기(7∼9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ABS 발행총액은 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000억원(1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금공의 MBS 발행액이 전체의 55.2%를 차지하는데 MBS 발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MBS발행액은 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어들었다.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는 자산유동화증권의 하나다. 금융회사는 2000억원(9.5%) 줄어든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 중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6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14.3% 줄어든 수치다. 여신전문금융사는 30.8% 줄어든 9000억원을 발행했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4000억원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00% 증가한 수치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14.3% 줄어든
[FETV=김현호 기자] 경제성장률 전망이 좋지 않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가 점쳐진다. 미중 무역협상과 반도체 업황 회복이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5일 종가 기준 연 1.435%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인 이달 15일 금리(연 1.281%)와 비교하면 금리 인하 이후 총 0.154%p가 올랐다. 즉,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렸으나 시장금리는 오히려 강하게 반등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금리의 추이와 달리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은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져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졌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2%로 낮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흐름은 아직 하방 국면에 머물고 있다"며 "수출과 재고가 단기적으로 성장률을 방어할 수는 있겠으나 민간 부문 수요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
[FETV=유길연 기자]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했다.정부는 개도국 혜택을 포기하면서 피해를 입을우려가 있는 농업에대해서는 충분한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래 협상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25일 결정했다. 다만 쌀 등 우리 농업의 민감분야는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협상할 권리를 보유·행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래 새로운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 이미 확보한 개도국 특혜는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다며 미래 협상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WTO 가입시 개도국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농업과 기후변화 분야 외에는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농업 분야에서 개도국 특혜를 인정받음에 따라 그간 관세 및 보조금 감축률과 이행 기간 등에서 선진국에 비해 혜택을 누렸다.
[FETV=송현섭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특히 올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4%로 둔화된 것과 관련해 금리와 물가, 대외악재 등 여러 변수가 있다면서 면밀히 체크하겠다는 이 총재의 답변도 이어졌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올해 1% 성장에 그치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이 총재는 “올해 2%성장이 현재로선 쉽지 않다”면서 “올 4분기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성장률 둔화는) 우려하고 있는 바”라면서 “여러 변수가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국감장에 함께 출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분기보다 0.97% 정도 늘어나면 성장률 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1980년 제2차 석유파동 직후 마이너스 1.7%를 기록한 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마이너스 5.5%로 최악의 성적을 낸 바 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0.8%로 이들 3차례를 빼면 성장률이 2%를 밑돈 사례가
[FETV=정해균 기자]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영알이티와 한국투자부동산의 부동산신탁업을 본인가했고 밝혔다. 두 업체의 최대주주는 각각 신영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인가 후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으로 상호를 변경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차입형 토지신탁업무는 본인가 2년 후부터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가 제한돼 있는 2년간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업무를 일정기간 동안 추가 제한한다. 부동산신탁업은 소유자로부터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위탁받은 신탁회사가 부동산을 관리·개발·처분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간 신규 진입 없이 11개사 체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