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해외법인 실적이 담긴 사업보고서가 공개됐다. 사업보고서에는 각 은행들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의 법인 현황이 상세히 담겼다. 이에 FETV는 2025년 연간 은행 해외법인의 실적 현황과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조직 등에 대해 살펴봤다. |
[FETV=권현원 기자] KB국민은행 해외법인의 지난해 연간 합산 실적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전환에는 기존 해외법인의 실적을 이끌던 캄보디아법인의 순이익 규모가 확대된 것과 함께 인도네시아법인 적자폭이 감소된 영향이 컸다. KB국민은행의 글로벌사업그룹은 올해부터 이종민 부행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5개 해외법인 합산 순이익 1163억
KB국민은행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Kookmin Bank (China) Ltd.(KB국민은행 중국유한공사·중국) ▲KB Microfinance Myanmar Co.,Ltd.(KB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KB BANK MYANMAR LTD(KB뱅크 미얀마·미얀마) ▲KB PRASAC BANK PLC.(KB프라삭뱅크·캄보디아) ▲PT Bank KB Indonesia Tbk.(KB뱅크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등 5개 해외법인이 종속기업으로 설정돼 있다.
이 중 미얀마법인인 KB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제외한 4개 해외법인은 모두 ‘은행 및 외국환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KB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업무 영역은 ‘소액 대출업무’다.
이들 5개 해외법인의 지난해 연간 손익은 지배기업 지분순손익은 1162억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연간 5개 해외법인은 833억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해외법인 흑자전환에는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KB뱅크 인도네시아는 2024년 2409억6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683억25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폭 자체는 크게 줄였다.
여기에 KB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기준 실적에서는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KB뱅크 인도네시아는 국내와 인도네시아 간 회계기준에 따라 발생하는 충당금 등으로 두 국가에서의 산출되는 실적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현지 기준 1032억루피아 규모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 환산 시 약 90억원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법인 외에도 국민은행 5개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 비중을 가진 캄보디아법인인 KB프라삭뱅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15.3% 늘어난 1520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KB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의 경우 2024년 24억8600만원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10억2200만원의 순손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KB국민은행 중국유한공사도 같은 기간 13.1% 늘어난 260억1100만원 규모의 순손익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업그룹장에 이종민 부행장 선임
국민은행의 해외사업은 글로벌사업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사업그룹 산하에는 글로벌추진부와 글로벌성장지원부가 배치돼 있다.
글로벌사업그룹은 올해부터 이종민 부행장이 이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경영진 인사를 통해 이종민 부행장을 경영기획그룹장에서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이동시켰다.
1970년생인 이 부행장은 경북 영주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KB금융지주에서 시너지추진부장,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했으며 국민은행에서는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왔다.
이 부행장이 해외법인 실적 개선 시점에서 글로벌사업그룹장을 맡은 만큼 향후 흐름에 따라 해외법인의 은행 순익 기여도도 기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다. 특히 현재 국민은행은 해외법인 실적 중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개선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년 대비 KB뱅크 인도네시아 적자폭이 많이 축소된 것은 글로벌 실적의 유의미한 성과는 맞다”며 “체질 개선, 굿뱅크로의 전환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