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내년 중소기업의 고용과 수출이 늘면서 체감경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중소기업연구원은 '2020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은 부진하겠지만 고용은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체감경기 부진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 중소제조업 생산은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로 감소세를 지속하겠지만 기저효과와 글로벌 제조업 개선으로 감소 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서비스업은 양호한 고용 여건 속에 내수가 소폭 회복되고 보건·복지 분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글로벌 교역 개선과 신흥국 중심의 수입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가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다만 대기업 주력 업종 중심의 수출 개선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은 정부 정책과 내수 회복 등 영향으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자영업 구조 개편으로 취업자 증가 폭은 소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내년도 대내외 불확실성과 중소기업의 구조적 취약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을 우려
[FETV=유길연 기자] 국내 광·제조업에서의 대기업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다만 독과점 구조의 산업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 광업·제조업 시장구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집단(지난해 4월 지정 기준. 60개 2083개 계열사)의 이 분야 출하액은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6년(45.7%)보다 1.2%포인트 높아진 기록이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출하액 비중은 2012년 이후 2016년까지 줄어들다가 2017년 다시 커졌다.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정유의 2017년 출하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광·제조업 내 부가가치, 종사자 수 비중도 각각 5.6%, 18.5%로 2016년(43.4%·18.2%)에 비해 2.2%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상위 5대 기업집단을 보면 광·제조업 출하액·부가가치·종사자 비중은 각 29.1%, 32.4%, 11.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2%포인트, 1.8%포인트,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또 출하액 등에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산업집중도 가중평균도 50.6%로 오히려 전년(49.9%)보다 0
[FETV=유길연 기자]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시행에 따라 회계법인 총 37곳이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했다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9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지난 2017년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내년부터 상장사를 감사하려는 회계법인은 등록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해야 한다. 지금까지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한 회계법인 가운데 등록 회계사 600명 이상 대형 법인은 한영·삼일·안진·삼정 등 4곳이다. 회계사 120명 이상 중견 법인은 대주·신한·한울·삼덕·우리 등 5곳이다. 또 회계사 60명 이상 중형 법인 13곳, 회계사 40명 이상 소형 법인 15곳이 각각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했다. 상장사는 2020 사업연도부터 등록 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해야 한다. 미등록법인과 체결한 기존 감사 계약은 해지해야 한다. 상장사가 미등록법인과 기존 감사 계약을 유지하거나 미등록법인을 감사인으로 신규 선임하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감사인을 지정받을 수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내년 금융정책의 화두로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문재인 정부 경제팀이 경제정책방향에서 강조했듯이 경제상황 돌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됐다"며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 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은 위원장은 "가계부문보다는 기업부문으로, 기업분문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들로 더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신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을 통해 기업대출에 인센티브(장려책)를 제공하고, 기술·신용평가 통합 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 심사 체계 개편, 면책제도 개편 등을 전면 정비할
[FETV=유길연 기자] 대학 졸업자들 가운데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잡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졸 취업자 가운데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직장에 취업한 비율이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은행의 보고서 '하향취업의 현황과 특징' 에 따르면 대졸 취업자 수 대비 하향취업자 수로 정의한 하향취업률이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엔 3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향취업이란 취업자의 학력이 일자리가 요구하는 학력보다 높은 경우를 뜻한다고 보고서는 정의했다. 요구되는 학력에 걸맞은 일자리를 구하면 적정취업으로 간주했다. 보고서는 대졸취업자가 직업분류상 관리자, 전문가 및 사무종사자로 취업하면 적정취업으로 분류하고 그 외 나머지 직업을 가지면 하향취업으로 구분했다. 예를 들어 대졸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매장 판매직이나 서비스직에 대졸자가 종사하면 하향취업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22∼23%였던 하향취업률은 올해 9월엔 30.5%로 약 7~8%포인트 올랐다. 보고서는 "시기별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향취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후
[FETV=정해균 기자]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한국전쟁 이후 500배 남짓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국민소득 통계의 기준 시점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 편제된 통계자료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홈페이지(ecos.bok.or.kr)에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바뀐 시계열 자료는 이전 자료 대비 소득지표가 대체로 상향 조정됐다. 과거로 올라갈수록 그 차이는 줄어 1953년 1인당 GNI는 76달러로 이전과 같았지만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1349달러에서 3만 3434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작년 한국의 1인당 GNI(달러화 기준)는 1953년 대비 50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옛 기준에서는 468배였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1953년 477억원에서 지난해 1893조원으로 무려 3만966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4∼2018년 중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은 7.2%로 집계돼 옛 기준 대비 0.1%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1인당 GNI 증가율은 연평균 10.0%에 달해 한국전쟁 이후 평균 7년마다 1인당 소득이 2배로 늘은 것
[FETV=정해균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감독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한 데 따른 조치다. 현행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은 여·수신업(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 대부업 등)과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의 업종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대상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매각으로 현재 롯데캐피탈·롯데오토리스·롯데엑셀러레이터 등 여·수신업 간련 업종만 가지고 있다. 금융그룹 감독 대상은 이로써 삼성과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등 6개 그룹으로 줄었다.
[FETV=유길연 기자] 올해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전년 동기(7531만원)와 비교해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의 평균 부채가 23.4%나 증가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1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어나며 8000만원에 육박했다. 다만 증가율은 작년(8.6%)보다는 낮아졌다. 가계부채 중 금융부채는 5755만원, 임대보증금은 2155만원이었다.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면서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포인트 커졌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평균부채가 1억6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9321만원), 30대(8915만원), 60세 이상(5222만원)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3197만원으로 부채 규모 자체는 가장 작았다. 그러나 증가율(23.4%)은 가장 컸다. 30대 가구도 부채가 많이 늘었지만 증가율은 10.2%에 그쳤다.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 중 금융부채 비중이 9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담보대출이 68.5%, 신용대출이 21.9%, 기타
[FETV=정해균 기자] 올해 기업 210곳이 부실 징후를 보여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기업 3307개 기업의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210개 기업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실징후기업은 C등급 59곳과 D등급 151곳으로 구성된다. 이들 기업은 워크아웃이나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부실징후기업 수는 지난해(190곳)보다 20곳 늘었다.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세부평가 대상 기업 수가 355곳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부실징후를 보이는 대기업 수는 9곳으로 작년보다 1곳 줄었다. 부실 중소기업은 201곳으로 작년보다 21곳으로 늘었다. 부실징후 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4.6%, 2017년 87.4%, 2018년 94.7%, 2019년 95.7%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분야 기업이 35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19곳), 자동차부품(17곳), 금속가공(17곳), 도매·상품중개(14곳) 등 순이다. 작년 대비 증가 규모는 기계장비 분야(+15곳), 부동산(+5곳), 자동차부품(+3곳), 건설(+3곳) 등 분야의 부실화가 심각하다. 부실징후 기업
[FETV=김현호 기자]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 반면 주식시장은 잠잠한 모양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830조3000억원이다. 주담대 잔액은 2016년 말 715조7000억원, 2017년 말 770조원, 2018년 말 808조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올해 들어 전체 주담대 증가 규모도 1분기 4조3000억원, 2분기 8조4000억원, 3분기 9조5000억원으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주담대 금액 상승에 대해 “3분기에 아파트 매매와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 분기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 외면을 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일 기준 24조8128억원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일평균 투자자예탁금은 25조9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투자자예탁금 26조9001억원보다 6.7% 감소했다. 연말 기준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