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현대제철이 2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약 70만톤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사업의 핵심 원자재인 철탑용 앵글(ㄱ자 형강) 등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공급 ▲미래 에너지 수요에 기반한 전력망 건설계획 정보 공유 체계 구축 ▲국가 전력망 대규모 확충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협력 등을 한전과 함께 추진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 가중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가 기간산업 조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공급하는 철강사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한전과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차세대 송전철탑용 고부가 강재 개발과 중장기 국내 전력망 투자 계획에 부합하는 공급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전력망 고도화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대표 철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13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만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가 건조한 컨테이너운반선은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선사의 운용비를 고려했을 때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2023년부터 건조 선박에 탑재해
[FETV=나연지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특수강 업황 둔화 속에서도 고부가 계열사 비중 확대와 투자 방향성 전환을 통해 신용도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력비·스크랩 가격 변동과 대규모 CAPEX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은 등급 안정성의 핵심 리스크로 지목된다. 국내 특수강 산업은 자동차·기계·조선 등 주력 수요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정체돼 있다. 특수강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장치산업 특성상 가동률이 소폭만 떨어져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구조다. 이는 본업인 세아베스틸의 실적을 압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는 2022년 물적분할 이후 제조부문을 신설법인 세아베스틸에 이관하고, 존속법인은 지배·전략·투자 기능을 수행하는 순수지주사 구조로 전환했다. 원재료·설비를 보유하지 않으며 매출의 88~91%가 자회사 배당·용역수익으로 구성된다. 이로 인해 지주사 실적은 고부가 계열사의 배당능력에 연동되는 구조가 됐다. 실제 세아베스틸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1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했다. 봉강 내수 ASP는 kg당 1166원으로 하락했고 판매량도 7% 수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Autonomous surface vehicle, 이하 ASV)의 설계, 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안두릴의 팔머 럭키(Palmer Luckey)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다.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한다. 양사는 ASV의 시제함 개발 및 건조를 2026년까지 완료해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최신 자율운항 기술을 방산 분야로 확장시키며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 전했다. 이어 “양사의 역량이 결집된 선박 자율운항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이 융합되면 해군 작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고 기대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적십자사 ‘통영적십자병원 무료 순회진료 사업(찾아가는 누구나진료센터)’에 1억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무료 순회진료사업 후원은 도서지역 의료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통영적십자병원 ‘찾아가는 누구나진료센터’는 고려아연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적십자병원은 전달받은 후원금을 활용해 통영권(통영시·고성군·거제시) 도서지역 만 60세 이상 주민 20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진료상담부터 처방, 투약, 건강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영적십자병원은 지난 9월 17일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커뮤니티센터에서 지역주민 9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상담과 처방, 건강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달 6일에는 산양읍 사무소 강당에서 지역주민 150여명을 진료했고
[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2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에 참여해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에는 산업통상부, 학계, 연구기관, 수요기업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해 희소금속 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점검하고 정부와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MOU(업무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2028년부터 생산할 예정인 게르마늄을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또 국가희소금속센터와 협력해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 성공모델을 발굴해 확산하고 게르마늄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게르마늄은 고성능 및 특수 반도체 소자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LED, 광섬유 케이블, 초전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에서 쓰이는 필수 금속이다. 야간투시장치,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 소재로도 쓰인다. 세계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은 중국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 14
[FETV=이신형 기자] HD현대가 2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부와 학교를 대표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 측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조선업 특화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협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 조선 분야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데이터를 AI 기반의 디지털 국가 전략자산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초격차 유
[FETV=이신형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본사 및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인천-부산 3개 지역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제 19회 ‘동국제강그룹과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름다운하루’는 물품 재활용을 통해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알리고자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2005년부터 시행해 온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임직원 기부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하고 아름다운 가게는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해 활용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15일간 전 계열사 및 지방사업장으로부터 기부물품 약 5천여점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했다. 아름다운가게는 동국제강그룹 기부물품 판매 수익금으로 폐지를 수거해 순환을 실천하는 어르신에 대한 인식 개선 일환으로 ‘자원재생활동가’ 조끼를 배급하고 혹서기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여름나눔보따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동국제강그룹 임직원 자원봉사자 20여명이 봉사자로 참석했다. 올해도 장세욱 부회장은 일일점원을 자처했다. 사회공헌에 있어 항상 ‘일회성 보다 꾸준한 관심’을 중요시 하는 그는 매해 빠짐없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판매를 도왔다. 별도로 사재
[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7척을 1조922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운반선은 최근 친환경 교체 수요가 늘면서 LNG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총 69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1기) 등 총 39척으로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누계 수주잔고가 132척, 282억불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FETV=이신형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HD현대 주요 계열 3사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기존에 그룹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조선 부문 외에 전력기기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의 성장성이 두드러져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HD현대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이번에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한국기업평가가 유일하다. 한국기업평가는 조선·전력 부문 실적 성장과 다각화된 사업 구조가 HD현대의 향후 통합신용도 상승 가능성을 뚜렷하게 만든다고 판단했다. 주력사업인 조선 부문은 이미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여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된 LNG선 중심의 고가 프로젝트가 본격 실적에 반영됐다. 올해 3분기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대비 각각 22.6%, 173.8% 증가한 분기 매출 4조4178억원, 영업이익 5572억원을 기록해 수익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역시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을 바탕으로 고선가 수주가 이어져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잔고가 약 46조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