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5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일정과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주총은 3월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주요 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을 정관과 상법, 자본시장법 등에 따라 검토한 뒤 법령과 정관에 부합하는 안건을 모두 수용해 주총 안건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미개발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감사위원 분리 선임,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5인 선임 안건을 제안했으며 이사회는 법령 위배 사항이 없다고 판단해 모두 상정하기로 했다. 크루서블JV의 주주제안도 함께 안건에 포함됐다.
와이피씨·영풍·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제안한 안건 가운데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고려아연 정관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제외됐으며,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임의적립금 전환 등 나머지 5건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다.
고려아연 측 안건으로는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이사 충실의무 도입,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등이 포함됐다. 주당2만원 현금배당 승인과 임의적립금 9177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 속에서도 44년 연속 흑자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경영 성과를 주총에서 보고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기존 주주환원 계획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주주제안보다 확대된 규모의 이익잉여금 전환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는 2026년 지속가능경영 추진 계획과 준법지원인 업무 보고, 안전보건계획 수립도 의결됐다. 고려아연은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와 ISSB 공시 대응, 책임광물 기준 강화, 내부탄소가격 도입 검토 등 ESG 경영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준법경영 부문에서는 법적 위험 업무 부서를 대상으로 한 준법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산업재해율 0.2% 이하 관리 목표를 추진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주들의 지지 속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사회 결의 공시 이전 핵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거버넌스와 도덕성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투자 관련 비공개 자료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이사들을 영업비밀 누설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