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경기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취업률이 77.1%로 집계됐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올해 봄 대학졸업자 56만5천 명 중 74.1%가 정규직으로 취직했다고 밝혔다. 이런 비율은 작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비정규직 취업자는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3.0%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취업률은 77.1%로 집계됐다. 대졸자 취업률은 올해까지 8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취업률은 리먼 쇼크 직후인 2010년 60.8%로 바닥을 찍은 뒤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르바이트나 시간제 일자리 등 일시적인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0.1%포인트 줄어든 1.5%였으며,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0.8%포인트 감소한 7.0%였다. 또 석사 졸업자와 박사 졸업자의 취업률은 각각 78.5%, 6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취업률이 이처럼 고공행진 중인 것은 일본이 고령화와 경기호황을 함께 겪으면서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경기 회복 기조가 계속된 것이 취업률 상승의 원인"이라며
[FETV=김영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금 수요가 부진하자 금값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1∼6월의 금 수요는 1천959.9t에 그쳐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 떨어진 964.3t에 머물면서 전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이처럼 금 수요가 침체한 것은 투자는 물론 보석용 수요가 모두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용 금 수요는 2분기에 9% 줄었고 특히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요는 2분기에 46%나 감소했다. 북미의 금 펀드들은 2분기에 30.7t을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금 대신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 대거 옮겨간 결과였다. 현재의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은 희석될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안전 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났고 중국에서도 미국과의 무역분쟁 확대, 국내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금의 수요
[FETV=김영훈 기자] 중국의 채권시장이 흔들리면서 1380억달러(156조원) 규모의 아시아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시장 역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시아 정크본드(투기 등급 채권)의 가격이 내리고 수익률은 치솟으면서 많은 채권자들이 적지 않은 장부상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기업들은 차환 압박을 받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이질그룹홀딩스는 지난해 8월 5.125%의 표면 금리로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으나 이달에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면서는 표면 금리를 8.5%로 높여야 했다. 이런 상황은 아시아 정크본드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과달러화 강세, 무역전쟁과 같은 외부적 요인은 물론 내부적 요인에도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량의 기발행 채권이 올해 만기를 맞지만 중국 정부가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디폴트를 막는 데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 심리를 불안케 한 내부적 요인에 속한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아시아 정크본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4분의 3에 이른다. 수익률 등락만으로 따지면 최근의 투매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정
[FETV=김영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가 미국의 제재가 해제된 직후 중국 국유기업들로부터 84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를 수주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지난 15일 ZTE가 미국의 거래금지 제재가 해제된 다음날부터 잇따라 5억위안(84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통신 3사의 통신장비 입찰에서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ZTE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ZTE는 이에 따라 생산라인과 판매망의 재가동을 기반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ZTE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는 제재를 당한 뒤로 핵심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문을 닫을 위기까지 몰렸었다. 미국의 제재가 풀린 다음날 ZTE는 차이나 모바일이 올해 신규 구축하는 수동형 광통신 네트워크(GPON) 장비공급자 후보로 선정돼 2개 분야에서 각각 4억8천700만위안, 3천323만위안 규모의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이어 17일에는 차이나 유니콤이 시행하는 2017∼2018년 신형 교환기 증설 사업의 단일 공급자로 확정됐고 같은 날 차이나 텔레콤도 256만위안에 달하는 차세대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연회비 119달러(13만5천 원)의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특정제품을 파격 할인하는 프라임데이에 1시간 가량 접속 불량 사태가 나면서 1억 달러(1천138억 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는 시장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객이 집중된 미국 동서부 해안 쪽에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1억 달러 정도 더 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19일 온라인 쇼핑 조사기관 '디지털 커머스 360'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마존 프라임데이 개장 직후 1시간 정도 이어진 서버접속 불량으로 7천240만 달러(824억 원) 상당의 물품이 결제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마케터 리암 솔로몬은 이보다 더 큰 9천900만 달러를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마존이 연중 최대 대목에 1억 달러 정도 매출 실적을 날려버렸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아마존은 올해 프라임데이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팔았는지 최종 실적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프라임데이에는 10억 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4억 달러(3조8천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
[FETV=김영훈 기자]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통화전쟁으로 확전될 조짐이 있어 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을 비판하면서 "중국 통화는 급락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우리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이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이나 다른 국가의 통화, 그것도 무역분쟁이 한창인 상대국 통화의 방향성을 직접 지적한 것은 무역전쟁의 확전 가능성으로 읽힐 수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위안화는 달러 강세와 맞물려 절하세를 이어왔다.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반영한 것으로 미국의 금리 상승과 자국 보호주의에 바탕을 둔 미 정부의 무역적자 감축 방침에 힘을 받고 있다. 이와 반대로 위안화는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시장에 유동성을 조금씩 공급하고는 있으나 통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아 사실상 위안화 절하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고나서 외환시장은
[FETV=김영훈 기자] 존슨앤존슨(J&J)이 판매한 베이비파우더 등 제품의 발암 관련 소송에서 5조원을 배상하라는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법원 배심원단은 12일 존슨앤존슨이 원고 22명에게 총 46억9천만달러(약 5조2천640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 중 5억5천만달러는 직접적인 손해에 따른 배상액이며, 나머지 41억4천만달러는 징벌적 손해 배상액이다. 원고들은 존슨앤존슨의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한 활석분이 든 화장품 제품을 쓰다가 난소암에 걸렸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들은 존슨앤존슨이 1970년대 이미 내부적으로 활석분에 암을 유발하는 석면에 섞인 사실을 알고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슨앤존슨은 석면에 오염된 활석분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수천 명의 소비자들과 유사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앞서 두 건의 유사한 소송에서 존슨앤존슨은 최대 4억1천7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모두 뒤집혔다. 다른 다섯 건의 소송은 현재 평결을 기다리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자사 제품에서 석면에 오염된 활석분이 사용된 적이 없다면서 이날 평결이 매우 불공
[FETV=김영훈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부채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 등이 11일 인용한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관이 통계를 내는 세계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부채는 총 247조달러(약 27경8천492조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1% 늘었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1분기 기준 318%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IIF는 "세계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일부 잃어가고 있고 미국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선진국을 포함해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비금융기업·정부 부채가 186조 달러였으며 금융 부문 부채는 61조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IIF는 높은 수준의 비금융부문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훙 트란 IIF 상무이사는 "기업, 가계, 정부 등 비금융 부문 채무자가 대단히 높은 수준의 빚을 지면 재융자나 투자·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출이 더 어려워지고 대출 비용이 늘어난다"면서 "그러면 성장이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부채는 58조5천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에 달했다
[FETV=김영훈 기자]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가 자회사인 일본 슈퍼체인 세이유(西友)를 매각키로 하고 일본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2일 월마트가 유통기업과 투자펀드 등을 상대로 세이유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세이유 매각은 월마트가 기존 대형 소매업체 및 아마존 등 통신판매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자 글로벌 규모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매각가는 3천억~5천억엔(약 3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이유 매각을 통해 월마트가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이를 계기로 2016년 유니그룹홀딩스와 패밀리마트 통합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유통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외국계 슈퍼로는 2005년 프랑스 까르푸, 2013년 영국 테스코가 각각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일본의 대형 소매업체와 종합상사 등이 세이유 인수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풍부한 자금을 보유한 투자펀드들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이유는 5월 현재 일본 국내에 335개 점포를 유지하고 있어 인수업체는 점포와 물류거점 통·폐합 비용은 물론 인력처리 등에도 부담이
[FETV=김영훈 기자] 월가에서 신흥시장 투자의 대가로 통하는 마크 모비우스가 "곧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자인 그는 11일 싱가포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값싼 돈에 의존해온 많은 회사들에 진정한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오랜 저금리 정책에 익숙해진 신흥국 경제가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심각한 부채난을 겪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악화한 무역 분쟁, 달러화 상승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유동성 강화가 올해 신흥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또 개발도상국 통화 역시 3월 말 최고치에서 약 6% 하락하면서 터키,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금리 인상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 스탠리의 MSCI 신흥 시장 지수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10%가량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는 1월 말 이후 16%가 하락한 이 시장을 더욱 약세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두고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임금상승이 관세로 인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