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일본에서 부활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SNS에 올리는 사진을 조금이라도 더 다른 사람의 눈길을 끌 수 있게 하려고, 스마트폰 장착 카메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디지털카메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카메라 업체들도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사용하기 어렵고 무거운 종전의 카메라보다 가볍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9일 NHK에 따르면 니콘은 최근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DSLR)보다 더 가볍고, 렌즈도 교환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신기종을 3년 만에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판매하는 새 기종은 대형 화상 센서를 탑재해 DSLR 수준의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러리스 카메라 분야에서는 소니가 고급 기종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고객 확보전에 나선 바 있다. 니콘에 이어 캐논도 연내에 새 기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지필름도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FETV=김영훈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2~3배 높은 당뇨병 환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약간 도움은 되지만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제인 아미티지 임상시험·역학 교수 연구팀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당뇨병 환자 약 1만5천500명을 대상으로 평균 7.5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100mg짜리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질환 질환 위험을 12%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임상시험 기간 중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이 8.5%, 위약이 투여된 그룹이 9.6%로 나타났다. 이는 아스피린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2% 낮다는 의미다. 반면 아스피린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내출혈(뇌, 위, 안구 등) 발생률은 아스피린 그룹이 4.1%로 대조군의 3.2%보다 29% 높았다. 이는 아스피린에 의한 작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내출혈 위험 상승으로 거의 상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아미티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FETV=김영훈 기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각종 사회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노동착취에 악용된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에는 동유럽인들을 상대로 서유럽 고소득 일자리를 알선하는 업체의 광고물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FT는 대표적인 루마니아어 광고인 '해외취업'을 예로 들며 팔로워가 17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노동착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광고가 근로조건이나 알선 수수료 등에 관한 구체적 정보 없이 고소득이나 장기근무만 홍보하고 있어 잘못 찾아갔다가는 '현대판 노예'로 사로잡힐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이런 미끼 광고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노총(ITUC)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현실적 고소득을 약속하지만 알선업체 주소도 없이 업무에 대한 일반적 설명만 있는 광고에는 착취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의 필립 피시먼 선임 고문은 소셜미디어 업체들에도 은밀히 성행하는 노동착취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시먼 고문은 "이를테면 한 단체가 연봉 5만∼6만달러를 약속하며 네팔인을
[FETV=김영훈 기자] 인도 디지털 결제시장이 5년 내 1조달러(약 1천1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디지털 결제 사업으로 인도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 경쟁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왓츠앱은 올해 2월 현지인 100만명을 상대로 결제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인도인 2억5천만명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메시징 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 데이터 저장 등의 규정문제로 아직 전체 서비스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사업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한 결제앱 테즈(Tez)는 최근 다운로드 5천만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시지 앱에서 왓츠앱에 뒤진다. 이들은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도 현지 결제 앱과 경쟁해야 한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지원을 받는 페이티엠(Paytm)은 다운로드 횟수 1억5천만건을 기록한 인도 최대 결제앱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이 업체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지 온라인몰 플립카트의 결제앱 폰페(PhonePe)는
[FETV=김영훈 기자]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중국 온라인보험사 중안(衆安)의 IT 사업 확장에 1억달러(약 1천100억원)를 투자한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중안보험은 조인트벤처 '안안(安安)과기국제'에 각각 1억달러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로 지난 3년간 세계의 IT 투자계를 뒤흔들어온 소프트뱅크 펀드는 그동안 투자했던 우버나 디디추싱 같은 회사에 중안의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중안은 2013년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계열 앤트파이낸셜과 텐센트(騰迅·텅쉰), 핑안(平安)보험 등의 자금으로 설립한 회사다. 2014년 월드컵 때 과도한 음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을 보장해주거나 기온이 37도 넘어가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기발한 보험상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사업을 IT 분야로 넓혔는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안은 블록체인 기술로 농장에서 사육하는 닭을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중안의 IT 사업은 엔지니어와 기술자가 1천500명이 넘어 중안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의 사업은 대부분 중국 내로 국한됐다. 중안은 소프
[FETV=김영훈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우버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기술 부문의 제휴를 확대하고 그 일환으로 우버에 5억달러(5천5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16년 우버에 출자했고 이 회사에 가입한 운전자들이 자사 차량을 구매할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소식통들은 도요타가 우버에 추가 투자하면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720억달러(약 80조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첫 출자 당시보다 15% 높게 잡은 것이다. 한 소식통은 도요타가 우버에 출자하는 한편 이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택한 시에나 미니밴을 생산하고 제3의 회사가 이를 주축으로 한 공유 서비스 차량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버는 볼보와 다임러, 도요타와 각각 제휴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버는 볼보의 차량을 구매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접목한 뒤 공유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다. 다임러는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우버의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하고 있고 도요타는 우버의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했다.
[FETV=김영훈 기자] 한국에서도 잇따른 사기, 횡령, 부도 등으로 위험 경보가 켜진 온라인 개인 간(P2P) 대출 문제가 중국 경제에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 돈을 떼인 투자자들의 집단 시위가 일어났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P2P 대출업체인 퍄오퍄오먀오(PPMiao) 투자자 300여명은 이날 상하이 도심 국제금융센터(IFC)에 있는 화안미래자산(華安未來資産) 사무실로 몰려가 항의했다. 화안미래자산은 퍄오퍄오먀오의 주요 주주다. 퍄오퍄오먀오는 36만여명의 회원으로부터 49억위안(약 8천억원)의 자금을 모아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성명을 내고 투자자들의 자금을 회수하고 일부 대출 회사들이 제때 상환을 하지 않으면서 더는 사업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양성 퇴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는 최장 36개월에 걸쳐 투자금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사실상 돈을 떼였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P2P 대출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여성 승객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창사 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지난 5월에 이어 석 달 만에 또 여성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성폭행당하고 피살되는 사건이 나면서 디디추싱의 일부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보이콧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디디추싱은 27일 오전 0시부터 중국 전역에서 카풀 연결 서비스인 '순펑처'(順風車) 서비스를 중단했다. 디디추싱은 택시 및 일반·고급 전용차 호출, 카풀 연결 등 다양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이번 피살 사건이 난 카풀서비스인 '순펑처' 서비스를 우선 중단한 것이다. 유치원 교사인 자오(趙·20)모씨는 지난 24일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 디디추싱의 순펑처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을 불렀다. 하지만 운전기사인 중(鐘·27)모씨는 자오씨를 산길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산비탈에 유기했다가 25일 새벽 공안에 체포됐다. 자오씨는 숨지기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인들에게 운전기사가 목적지가 아닌 이상한 곳으로 가고 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본 피해자의 친구들이 디디추싱의 고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향후 몇 달간 거센 공세를 퍼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2천억 달러의 관세부과가 9월 초에 개시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에 포진한 대중 매파들의 확연한 득세를 주목하며 26일이같이 전망했다. 이미 500억 달러(약 55조6천900억원) 규모의 중국상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물린 미국은 추가로 무려 2천억 달러(약 222조8천6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10∼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해가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의견수렴 절차로 27일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기로 했고 관세부과는 이르면 다음 달 6일 이후 개시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22∼23일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에서 가시적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양국이 또다시 관세 폭탄을 함께 터뜨릴 가능성을 주목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고위관리를 지낸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몇 달간 무역전쟁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의원들을 만나 "우리가 오랫동안 중국을 집중해서 제대로 보지 않
[FETV=김영훈 기자] 인공지능(AI)을 부동산 중개업무에 활용하는 업체가 일본에 등장,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던 축구선수 히구치 류(樋口龍. 35)가 창업한 'GA technologies'가 화제의 회사다. '아날로그'적 인상이 강한 부동산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국의 코스닥 격인 도쿄(東京)증시 마더스에 상장하면서 일약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HK에 따르면 규모 큰 복덕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는 200명인 직원의 40%가 IT(정보기술) 엔지니어다.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맨션 등 중고 부동산 거래 중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전국 4만건 이상의 중고 맨션 정보가 게재돼 있다. 웹에서 물건 검색에서 부터 구입, 나아가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GA technologies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중고 맨션의 직전 10년간 시세가 표시돼 있다. 과거 거래시의 계약가격은 물론 매물로 나와 있지 않더라도 내놓으면 어느 정도의 가격이 될지, 입지와 이웃의 세대구성, 범죄 발생률 등의 환경조건도 고려해 AI가 시세를 산출,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