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스위스 경쟁위원회(COMCO)는 15일(현지시간) UBS와 크레딧 스위스 등 대형 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들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서비스를 담합해 거부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쟁위원회는 이들 금융기관이 스위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트윈트(TWINT)의 확산 보급을 위해 애플과 삼성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담합해 거부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쟁위원회는 성명에서 "트윈트를 위해 금융기관들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를 차단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 금융기관에는 UBS와 크레딧 스위스, 우체국 금융과 신용카드 업체인 아두노, 스위스 카드 등 5곳이 거론됐다. 경쟁위원회는 이번 주 5곳의 사무실을 수색했다. 경쟁위원회는 또 애플이 아이폰에서 애플페이의 결제 속도를 높이고 트윈트의 속도는 낮추는 방식으로 경쟁을 저해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트윈트는 스위스 은행 6곳과 스위스 금융 서비스 업체 SIX, 프랑스 결제 기업 월드라인이 공동 설립한 결제 서비스다. 주요 은행들은 경쟁위원회 조사를 반박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번 조사에 놀랐으며 혐의는 전혀 근거가 없
[FETV=김영훈 기자] 일본항공(JAL)에서 조종사의 과음으로 여객기 운행이 지연된 사례가 최소 12건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이 신형 음주측정기를 도입한 작년 8월 이후 조종사에게서 기준치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적발된 사례는 19건이었으며, 이 중 새 조종사를 수배하느라 여객기 출발이 늦어진 사례는 12건이었다. 이 회사는 빨대를 이용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신형 음주측정기를 일본 공항에서 도입했다. 해외 공항에서는 여전히 정확성이 떨어지는 구형 음주측정기를 사용 중이다. 적발 사례 19건은 모두 신형 음주측정기를 사용한 일본 출발편에서 나왔다. 구형 음주측정기의 경우 피측정자가 날숨을 조금만 내쉬는 식으로 측정 결과를 조작할 수 있어서 실제로 '음주 비행'이 해외 출발편을 중심으로 더 있었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추정했다. 일본항공은 지난달 소속 조종사가 술이 덜 깬 채 여객기를 조종하려다가 영국에서 체포된 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부조종사인 지쓰카와 가쓰토시(42)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영국 항공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
[FETV=김영훈 기자] 뉴스와 동영상 투고 앱 등을 운영하는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유니콘 자리에 올랐다. 유니콘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를 넘는 기업을 가리킨다. 바이트댄스는 이달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출자하면서 기업가치가 750억 달러(약 84조8천775억 원)로 늘어 그동안 세계 최대 유니콘으로 꼽혀온 미국 차량호출업체 우버테크놀로지의 7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조금 등을 통한 정부의 육성정책에 힘입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중국 유니콘 스타트업 약진이 두드러지지만 바이트댄스의 성장은 그중에서도 특히 눈부시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작년 4월로 당시 평가액은 110억 달러였다. 불과 1년반만에 기업가치가 약 7배로 뛰어올랐다.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은 동영상 투고 앱 '틱톡(TikTok)'이다. 이용자의 취미를 정확하게 파악해 스마트폰에 비전문가가 촬영한 15초짜리 시원한 동영상을 제공한다. 10-20대의 젊은 층이 주 이용자다. 전체 이용자 5억명 중 중국인이 4억명을 차지하지만, 나머지
[FETV=오세정 기자] 지난 몇 달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여왔던 암호화폐 가치가 일제히 폭락했다. 올가을 6400달러 선을 유지해왔던 비트코인은 5000달러대로 꼬꾸라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4일 9% 하락한 5640.36달러에 거래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가을 대부분의 기간 6400달러 선을 유지해왔다. 다른 암호화폐의 하락 폭은 더 크다. 이더리움은 13%, 리플(XRP)은 15% 폭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가 증발해 총 시총 규모는 850억 달러대로 주저앉았다고 코인마켓캡닷컴은 밝혔다. 올해 초 시총 규모와 비교하면 70% 이상 줄어든 것이다. 미 CNBC 방송은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 캐시 하드 포크(hard fork·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비트코인 캐시는 15일 하드 포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하드 포크 기대감으로 최근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캐시는 디지털 화폐 확장 방식을
[FETV=김영훈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1~2년 안에 증강현실(AR) 안경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처드 유 소비자 제품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이나 후년에 상용화할 AR 안경(스마트 안경)으로 소비자들은 한 단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R은 현실을 배경으로 가상의 3차원 이미지를 겹쳐 보이게 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 가상의 물체가 실제 촬영한 장면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화웨이는 최신작 스마트폰 '메이트 20 프로'에 이미 AR 기능이 들어간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유 최고경영자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기 전에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AR 경험에 익숙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가전제품 회사들도 스마트 안경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8월 렌즈 제조업체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를 인수하는 등 AR 헤드셋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도 스마트 안경 시장이 아직은 기초 수준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유지하면서 중국 주택시장의 약세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中金公司) 분석가들은 내년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금액 기준으로 모두 올해보다 10% 감소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주택시장이 '후퇴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신축 면적 역시 5∼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일부 도시에서 집값에 하방 압력이 보이며 특히 3·4선 도시와 1·2선 도시의 교외 지역에서 그렇다"며 "점점 더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무역 전쟁 등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동안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의 둔화 가능성까지 겹쳐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내년 주택 가격이 최고 5%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주택 시장 규모도 3∼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계 CGS·CIMB 증권도 주택 가격과 거래 규모가 10%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제지표에도 둔화 징후는 나타나고
[FETV=김영훈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국 유수의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하티르 모하맛(93) 말레이시아 총리는 13일 방영된 미국 CNBC TV 인터뷰에서 자국 정부계 펀드 '1MDB(1말레이시아개발회사)'의 거액 자금유용 스캔들과 관련, "우리는 골드만삭스에 속았다"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1MDB가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골드만에 지불한 수수료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의 비난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전했다. 1MDB는 나집 라작 전 총리 정부가 설립한 정부계 펀드로 부패의 온상역할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도 재개발 등에 자금을 투자했지만 총 45억 달러 이상의 자금유용혐의가 불거져 나집 전 총리 등이 기소된 상태다. 1MDB는 2012-2013년에 6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이 중 일부가 부패에 연루된 인물의 계좌에 흘러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투자은행부문은 1MDB의 채권을 인수해 6억 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 마하티르 정부는 부패수사를 계속하면서 말레이시아가 자금유용으로 입은 손실에 대한 '보전'으로 골드만삭
[FETV=김영훈 기자] 중국 증시에 진출한 씨티그룹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과반이상 지분 합작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중국 재경전문 차이신(財信)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는 중국측 합작파트너인 오리엔트 시큐러티즈와 합작사의 지분을 기존 33%에서 51%로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지만 이런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새로운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합작사인 씨티 오리엔트 시큐러티즈가 현재 주식 및 채권융자 중심에서 거래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파트너인 오리엔트 시큐러티즈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증시에 진출하는 외국 회사는 현지 파트너와 합작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최근 과반이상 지분확보를 허용했지만 파트너사가 지분을 양도하지 않으면 지분조정이 어렵다. 씨티와 달리 글로벌 자산관리회사인 UBS를 포함한 일부는 이미 51% 지분 보유 승인을 금융당국에 신청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씨티그룹이 오리엔트 시큐러티즈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과반이상 지분확보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회사와 합작회사를 운
[FETV=김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를 일단 보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고위 관리들이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무부 보고서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 수입에 따른 미국 산업의 피해와 해결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통상담당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참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보고서는 수정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의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 자동차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올해 5월부터 조사해왔다. 이 연방 법률
[FETV=김영훈 기자] 호텔이나 슈퍼 등의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조작으로 빈 주차공간에 주차하는 차세대 주차 시스템 실증실험이 일본에서 공개됐다. 13일 NHK에 따르면 일본자동차연구소와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三菱)전기 등이 참여해 개발한 자동주차 시스템 실증실험이 이날 도쿄도(東京都)내 미나토(港)구의 한 주차장에서 열렸다. 실험에서는 스마트폰 조작으로 차를 자동주행시켜 관제센터가 주행루트를 선택, 무선통신으로 자동차에 지시를 보내는 방법으로 비어있는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는 기술이 시연됐다. 또 호텔이나 슈퍼에서 볼일을 마치고 돌아갈 때도 스마트폰으로 차를 부르면 차가 자동주행으로 차주를 태우러 오는 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선보인 차세대 주자 시스템은 호텔 등에서 직원이 고객 대신 차를 주차해 주는 '발레 파킹' 서비스를 자동운전 기술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지만 슈퍼 등 다양한 주차장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자동차연구소 측은 주차장에 설치할 센서와 카메라 등의 설비와 관제센터 운영방법 등의 표준화를 추진, 2021년께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연구소의 다니카와 히로시(谷川浩) 부장은 "기술적으로는 이미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