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강서구 관내 어르신들과 장애인, 어린이들을 위해 수박을 기부했다. 조원태 회장은 3일, 호선실버센터를 비롯한 노인복지시설, 장애인 시설, 보육원 및 지역아동센터 등 서울시 강서구 관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에 함안수박 500여통을 사비로 구매해 개인 기부했다. 최근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기는 있지만 아직까지 어르신들과 장애인 및 어린이들의 바깥나들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같이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원태 회장이 제철 과일인 수박을 구매해 전달한 것이다. 현재 함안 지역의 경제는 심각히 위축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안수박축제가 취소됐으며, 소비도 예년에 미치지 못한 상황. 조원태 회장은 이와 같은 함안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자 함안 수박을 기부 물품으로 선택했다. 이미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함안수박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두차례 소환하며 34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구속 기소 전망도 나오지만 이 부회장이 ‘승계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만큼 구속영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만,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 이 부회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유무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계의혹의 시작과 끝,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2015년 9월 합병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불공정한 합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됐기 때문이다. 양사의 합병은 제일모직 1주가 삼성물산에 3배 가치가 있는 0.35:1 비율로 마무리됐으며 당시 삼성물산의 주식 1주도 갖고 있지 않았던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다. 합병 이후 삼성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고 이 부회장은 0.70%의 지분만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는 총수가 됐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이 가치를 의도적으로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 검찰 수사의 타당성을 판단해 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외부전문가들에게 기소 판단을 맡겨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이 부회장 측은 3일, 합병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에 기소·불기소 여부에 대해 심의해 달라며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냈다. 검찰은 위원회를 열어 승계 사건을 대검찰청 심의위에 넘기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의위는 지난 2018년 도입된 제도로 사건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소집 신청은 고소인, 피해자, 피의자 등 사건 관계자가 해당 검찰청에 할 수 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심의위 소집을 결정하면 검찰총장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 29일 검찰에 연이어 소환되며 34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이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발판’이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다. 앞선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FETV=김창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여간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소폭 늘어났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대기업들의 내부거래 규모는 3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중도 1.7%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사익추구 행위 근절을 위해 규제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SM, 세아, HDC, 한진 등 16곳은 2년 전에 비해 규제 대상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오히려 상승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그룹 계열사 2113곳의 일감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부거래 총액은 174조1238억 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170조5742억 원에 비해 2.1%(3조549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정위 내부거래 규제대상에 포함된 오너일가 지분 30%(상장사)‧20%(비상장사) 이상 기업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내부거래 규제 대상 기업은 전체 2113개 사 중 208곳(9.8%)이며 이들의 내부거래 금액은 전
[FETV=송은정 기자]SK그룹의 베트남 투자가 제약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 Ⅲ'는 최근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Imexpharm)'의 주식 1232만주(24.9%)를 매입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말 이멕스팜의 주가가 54000동(약 2.35달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총 거래 금액은 약 6650억동(2890만달러)으로 추산된다고 베트남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는 전했다. 한화로는 약 350억원 규모다. SK그룹은 앞서 베트남 시가총액 2위 그룹인 마산그룹의 지분 9.4%,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지분 6%를 인수한 바 있다. 계열사 SK에너지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주식 5.2%를 보유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FETV=김창수 기자] (주)한화가 228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최초 신고 금액은 700억원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방위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를 크게 받지 않는 업종임을 감안할 때 원활하게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227회차에서는 1000억원 규모 수요 예측에서 5300억원이 유효 수요 안에 들며 흥행에 성공 총 1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주관사단은 오는 4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달 자금은 6월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 사업구조 기반의 꾸준한 영업현금창출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감안해 228회차 공모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주)한화는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30bp~+70bp’로 제시했다. 지난 회차는 -15bp~+15bp’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리밴드 상단을 높은
[FETV=김창수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사 20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1%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2000대 기업 중 작년 영업이익이 이전해보다 감소(영업손실 포함)한 곳은 71%나 돼 영업 내실이 허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2009년~2019년 사이 2000대 상장사 경영 실적 현황 분석’ 결과에서도 도출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는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졌고 2009년부터 각 년도 상장사 매출 2000대 기업 대상이다.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해 2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는 1541조 원으로 전년도 1554조 원보다 0.8% 정도 하락했다. 최근 10년 간 2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는 2009년(1212조 원)에서 2012년(1524조 원)까지 성장세를 유지해오다가 2014년(1494조 원)부터 2016년(1426조 원) 사이에는 매출 외형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2017년(1521조 원)과 2018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작년에는 매출 외형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매출 외형 체격보다 기업 내실 체
[FETV=김현호 기자] 삼성그룹이 1일 오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을 대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강연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과 삼성 사장단은 강연이 끝난 이후에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으며 문 위원장은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의 입장과 계획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는 평소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
[FETV=유길연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그룹의 입사시험이 이틀간 큰 문제없이 완료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입사시험이 31일도 이어졌다. 전날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됐던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이날도 오전 9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진행됐다. 2일차에는 삼성전자 입사 지원자들만 시험을 치른다. 전날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전자 관계사, 바이오 관계사 지원자 등이 응시했다. 시험은 수리영역 20문항과 추리영역 30문항으로 구성된다.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삼성은 시험 과정 중 응시생 설정상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모든 사람이 퇴장한 뒤 추가 시간을 부여해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또 우려됐던 부정행위나 프로그램상의 심각한 오류는 없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응시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 '재택' 시험을 치러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이번 시험 과정을 면밀히 평가·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하반기 이후 공채에도 온라인 필기를 제도화할
[FETV=김현호 기자] 검찰 조사 이후 사흘 만에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 이후 첫 번째 과제를 해결했다.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355일 만에 삼성과 합의를 이뤄냈다며 농성을 철회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신뢰 받는 삼성’을 약속한 이 부회장이 조기에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희씨의 고공농성 공동대책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임미리 고려대학교 교수는 29일, SNS에 “김용희 동지가 오늘 내려온다”며 “삼성과 합의문을 작성했고 오늘 오후 6시, 강남역 2번 출구 철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2년 삼성항공(테크원)에 입사한 후 삼성노조설립위원장으로 추대돼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해고됐다. 이후 그는 24년 동안 투쟁을 이어왔고 지난해 7월10일, 서초사옥 인근으로 올라가 단식투쟁을 하는 등 고공농성을 이어왔다. 삼성은 김씨에게 사과·명예복직·보상 등 3가지 내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김용희 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