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노조 와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등 삼성전자 임원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 받았다. 1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노조 와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 전 의장과 박 전 대표에게 각각 징역 4년,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삼성이라는 대표 기업에서 벌어진 것으로 국내 기업문화와 집단적 노사관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최평석 전 섬상전자서비스 전무는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어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을 지냈던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에 구형을 선고 받은 삼성 임원들은 하청업체 외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 일감을 빼돌리는 등 노조 와해 전략을 시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노조의 조합원이던 고(故) 최종범·염호석씨는 노조 와해 문제로 각각 2013년,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FETV=김현호 기자] LG복지재단은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정호종(34) 경장과, 터널 속에서 의식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온 몸으로 막아 세운 이윤진(35) 소방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고 정호종 경장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시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다이버 2명이 기상악화로 높은 파도에 해상 동굴로 떠밀려 들어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동굴 입구가 비좁았고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조대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었고 동굴에 진입해 다이버들을 구조하기 위한 로프를 설치하다 강풍과 파도로 인해 동굴에 고립됐다. 정 경장은 9시간이 넘게 입수해 탈진 증세를 보이다 갑자기 덮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었고, 다음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정 경장이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던 다이버 2명과 동료 대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고인은 2년차 새내기 해경으로, 교육생 시절 “국민에게 기적이 되어줄 수 있는 해양 경찰이 꿈”이라며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고 싶다”라고 다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G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수사심의위원회 개최가 이번 달 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수사심의위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이 삼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잇따라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창수 위원장은 옛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과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 전 실장과의 친분 정도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검찰이 이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옛 미전실이 진두지휘한 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어 공정성을 의심 받을 수 있다. 또 양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한 언론매체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두둔하는 관점이 담긴 칼럼을 작성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양심과 사죄, 그리고 기업지배권의 승계’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칼럼을 통해 “이 부회장 또는 삼성은 그 승계와 관련하여 현재 진행 중인 형사사건 등을 포함하여 무슨 불법한 행위를 스스로 선택하여 저질렀으므로 사죄에 값하는 무엇이라도 있다는 것인가?”라고 전했다. 과거 재판 사례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양 위원장은 대법관 시절인 지난 200
[FETV=김현호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연내 1조원 이상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두산퓨얼셀 매각이 거론되고 있다.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듀산퓨얼셀은 최근 주가가 약 한 달 만에 3.3배 치솟았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8일, 7570원이었지만 11일 기준, 2만4750원까지 올랐다. 특히 5거래일엔 상승 폭이 77%에 달했다. 시가 총액은 약 1조3735억원으로 핵심 계열사인 두산솔루스(1조2924억원), 두산인프라코어(1조2843억원), 두산중공업(1조2555억원)보다 높아졌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발(發) 위기 극복을 위해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위해 박정원 회장은 지난 11일, 사내포털에 “연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두산솔루스 지분과 두산타워, 골프장 등을 매각추진 중이다. 하지만 매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자본확충이 계획되로 진행 될지는 미지수다. 두산 측이 기대하는 두산솔루스의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이지만 2차례에 걸친 예비입찰 결과 원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FETV=김현호 기자] 부의심의위원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일, 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요청서가 접수돼 검찰총장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을 부의심의위가 받아들이면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반드시 소집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기소여부를 판단하게 될 수사심의위는 법조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50명을 추첨해 15명의 위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의 기일은 6월 말로 예상되며 위원장은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는다. 위원들은 심의 기일에 검찰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해 기소여부를 권고하게 된다.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결정을 내려도 검찰이 이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검찰은 지난 8차례 열린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받아들인 전례가 있어 불기소 권고를 거부할 경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ETV=김현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총괄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업 옥죄기’라는 명목(?)으로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77석의 ‘공룡 여당’이 탄생하면서 어느 때보다 입법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공정위가 10일, 입법 예고한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에는 총수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대기업 총수들의 사익편취를 막기 위한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분 규제 범위는 상장사 30%, 비상장사 20%다. 공정위는 이를 상장·비상장 구분하지 않고 20%로 일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규제 대상이 되는 기업은 210곳에서 591곳으로 늘어나게 되며 이중 현대글로비스도 포함된다. 정의선 수석총괄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을 23.29%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글로비스는 정 부회장이 그룹 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현대차그룹이 추진할 예정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핵심이 되는 기업이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정
[FETV=김현호 기자] 외부 전문가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한 기소여부를 먼저 검토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부의심의위원회에서 삼성의 불법 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등과 관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부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의위원들 중 일부가 장기간 수사한 사안으로 기소가 예상돼 부의가 필요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부의심의위원 15명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부의위원들은 주부, 대학원생 등 20~70대 연령으로 구성됐다. 부의심의위의 결정에 따라 검찰총장은 반드시 수사심의위를 소집해야 한다. 수사심의위 위원은 변호사,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원 250명 중 15명이 무작위로 선별된다. 소집된 수사심의위 위원들은 수사 여부와 기소 타당성을 판단해 검찰에 권고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수사심의위는 이르면 6월말,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기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결정을 내려도 검찰이 이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이날 결정에 “국민들의 뜻을 수사 절차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11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행정학과) 출신인 성인희 사장은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1월에는 이인용 사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업무 총괄에 선임됐다. 현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성 사장의 선임 배경에는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사장이 삼성 CEO 가운데 친노조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김 위원장이 성 사장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이유중 하나다. 성 사장은 삼성 내 소통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된다. 일례로 2015년 삼성테크원을 한화에 매각할 당시 노조를 설득해 한명의 반대 의견 없이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위원회 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에 속한 위원으로 삼성과 준감위 내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성 위원은 준법감시위의 유일한 삼성그룹 내부 위원으로 위원회 활동을 하게 된다. 성 사장은 이에 방랒춰 삼성과 준법감시위 간의 소통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 위원장은 "위원회
[FETV=김윤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요구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번엔 신 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일본 프로야구단 구단주 해임을 요청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4월 일본야구기구(NPB) 앞으로 신 회장의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야구단 구단주 취임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신 전 부회장은 서한에서 "신 회장은 국정농단·경영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죄를 지은 사람이 구단주를 맞는 건 옳지 않으며, 이는 일본이 아닌 한국 판결이어도 구단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주장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가 규율을 위반했을 경우 NPB가 출장 정지하는 등 엄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신 회장이 지바 롯데 말린스 야구단 구단주로 취임하는 건 기업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어긋났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면서 지바롯데 구단주 자리에 올랐다. 신 부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또다시 요구한 상태다. 그는 지난 4월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유
[FETV=김창수 기자] 국내 64대 대기업 집단(그룹)이 지난해에 올린 매출 규모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84% 수준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고용 영향력은 10% 내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64개 그룹 전체 순이익 중 34%는 삼성에서 도맡았고 59개 삼성 계열사에서 기록한 순이익 중에서도 78%는 ‘삼성전자’ 한 회사에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9년 64대 대기업 집단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에서 도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밝힌 공정 자산 5조 원 이상 64개 그룹이다. 매출 및 당기순이익(순익) 등은 공정위 기업집단포털을, 고용 현황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참고했다.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64大 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모두 2284곳이었다. 2200곳이 넘는 회사에서 올린 전체 매출액은 1617조 원 규모다. 이는 지난 해 우리나라 명목 GDP 1919조 원의 84.3%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64개 그룹이 차지하는 위상이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6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