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이 구광모 LG 회장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 ‘빅4’ 총수들이 배터리 산업 드림팀을 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다음 주 22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을 찾아 구 회장을 만난다. 이 공장은 1분기 세계 배터리 시장 1위에 오른 LG화학의 핵심 생산기지다. LG화학은 그동안 아반떼 전기차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현대차에 배터리 공급을 해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4위 기업이기도 하다. 비공개 회담으로 진행될 두 총수의 만남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배터리는 얇게 만들어 구부릴 수 있고 인화성 액체가 없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단 몇 분이면 충전이 가능하고 크기도 절반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의 가치는 2025년, 2018년 대비 4배 이상이 뛴 167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충남 천안의 삼성 SDI 배터리 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회동을 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발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주주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이 17일, 현 경영진에 “부채비율 감소에 대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 확보는 빈말로 밝혀졌다”며 비판했다. 주주연합의 공식입장은 지난 3월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이후 83일만이다. 주주연합은 이날,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자금 3000억원을 ‘보유자산 매각과 자산 담보대출’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수 차례 밝혀으나 이는 시간 끌기용 허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례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라고 촉구했으나 현 경영진은 기존주주의 권리보호와 회사의 신용도 관리 등을 고려할 때 당연히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어야 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며 시간을 끌다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주주연합은 BW의 경우 "발행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여 기존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우호세력을 늘리려는 의도로 BW 발행을 결정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불법사항에 대하여 단호히 대응하
[FETV=송은정 기자]지난해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후 우리 기업들이 소재 국산화에 돌입해서 성과에 속도가 붙고 있다. SK그룹은 17일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SK머티리얼즈가 최근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 대표 품목인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는 급증하는데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경북 영주공장에 15t 규모 생산시설을 지었다.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고부가 제품인 하드마스크(SOC)와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ArF PR) 개발에도 나섰다.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도 해외의존도가 90%에 달한다. SK머티리얼즈는 내년에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2022년부터 연 50000갤런 규모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실트론도 지난해 미국 듀폰사로부터 전기차에 필수 소재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용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을 인수했다.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은 미국·유럽의 소수 업체가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FETV=송은정 기자]SK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 관련 교육 콘텐츠를 구축한다. SK는 단순 교육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자, 엔지니어 및 빅데이터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전문가 인증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SK구성원들의 AI/DT 역량을 높여 각 관계사별로 딥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SK그룹 내 역량강화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는 16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테크놀로지 관련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 이하 MS 런)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MS 런을 자사 AI/DT 교육에 도입한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마이써니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MS 런의 콘텐츠 중 SK 구성원들의 직무/역할에 적용가능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MS가 실제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 콘텐츠화한 것이어서 SK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내재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이써니는 또 AI/DT 관련 교육과정에
[FETV=김창수 기자] (주)한화가 상생펀드 운영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에 나선다. 15일 (주)한화는 기존 우리은행, 산업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추가로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 조성액은 총 200억원, 협력사 지원금리는 1.14%이며 신한은행 부수거래 실적 등을 통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주)한화는 3개 금융기관에서 총 51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상생펀드 사용 편의성이 향상되고 경영자금 확보 및 자금 유동성 개선에 보다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생펀드 확대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상생제도도 강화한다. 우선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완화된 대금지급조건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금 마감횟수 월 3회로 확대, 대금 지급기일 10일로 단축, 전액 현금 지급, 명절 전 대금 조기지급 등이 포함된다. 또한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복리후생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주)한화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 예방
[FETV=김현호 기자] 두산그룹이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자구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기계장비 제조업을 담당하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16일 기준, 시가 총액이 1조1990억원에 달해 두산 매각하기로 한 자산 중 치가 가장 높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의 알짜배기 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404억원을 기록했다. 매각대상 자산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6.27%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3조6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 받는 대신 핵심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3조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의 유상증자와 두산솔로스, 두산타워 등을 팔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 정보를 전부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권고를 내리는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이 이번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삼성 측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양 위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며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여도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최지성 옛 미래전략 실장(부회장)과 서울고등학교 22회 동창이다. 수사심의위 운영지침 제11조에는 ‘심의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관계나 이해관계가 있어 심의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원, 주임검사, 신청인은 위원장에게 기피·회피 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경제지에 기고한 '양심과 사죄, 그리고 기업지배권의 승계'라는 제목의 칼럼, 2009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한 판단, 자신의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사실 등은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여부를 판단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가 심의기일을 이번 달 26일로 정했다. 15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에게 수사심의위 심의기일을 26일로 통보했다. 심의위는 법조계, 학계 등 각계 전문가 15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15명의 위원을 선정한다. 선별된 위원 중 10명이 참석해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이 부회장의 기소 타당성을 의결하게 된다. 심의위는 권고 효력만 있어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8차례의 심의위 권고를 보두 받아들인 바 있어 권고를 무시할 경우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ETV=김현호 기자] 지난 9일 이뤄진 영장실질심사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5일 오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를 연속으로 주재하고 글로벌 시황 및 무역 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선단공정 개발 로드맵(5나노, GAA 등) 등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또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점검,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을 위해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부회장이 사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건 지난 3월25일, 삼성종합기술원 방문 이후 처음이다.
[FETV=김현호 기자] 호반그룹은 김상열 회장이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종식을 위해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연대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외교부가 3월 초 시작한 캠페인이다. 응원 문구를 담은 로고를 만들어 SNS에 올린 뒤 캠페인을 이어갈 세 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상열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의 극복 의지와 긍정의 마음”이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고 캠페인 다음 주자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 병원장 등 3명을 추천했다.